공간의 의도와 사용자 사이의 경계, 보편적인 형태와 실험적인 형태 사이의 경계를 조율하고 새롭게 정립하는 작업은 본질적 가치와 변화하는 가치를 추구하는 과정이며 공간을 매개로 인간을 둘러싸는 전반적인 분위기(atmosphere)와 장소(place)를 만드는 일입니다.
우리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도 사람의 두발은 여전히 땅에 닿아 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스테이 아키텍츠만의 건축, 나아가 가능성을 세우고자 하며 개인의 경험이 장소와 소통하기를 원합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홍정희
- 설립
- 2018년
- 주소
-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29-1 (성산동) 5-6층
- 연락처
- 02-400-1038
- 이메일
- official@staygroup.co.kr
고소미 스튜디오
구로구 공방
옛집의 기억을 담아 : 고소미 스튜디오
고소미 스튜디오는 작가가 가족들과 함께 살았던 주택으로, 건물 내외부는 과거의 기억을 품은 채 새로운 공간으로 개조되었다. 추억이 깃든 집에 큰 변경을 가하지 않으면서도 변화와 새출발을 상징하기 위해 건물 외관을 최소한으로 변화시켜 주변 단독주택과 어우러지는 풍경을 유지하였고, 입면의 일부에 목재 이중외피를 덧대어 내부 작업환경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독립적인 작업환경을 선호하는 건축주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온실로 계획된 2층 작업실은 목재 이중외피를 덧대어 채광과 환기에 용이하면서도 내부가 들여다보이지 않도록 설계했다. 이 구조물은 1층까지 내려와 주출입구와 큰 들창이 있는 다실의 스크린 역할을 한다.
1층 쇼룸은 공간 구획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벽만 남겨둔 채 개방된 공간으로 구성했다. 각 구역은 다실과 거실, 서로 다른 컨셉을 가진 두 개의 전시공간으로 나뉜다. 쇼룸의 마감재는 작품과 조화를 이루도록 세심하게 선정하였다. 주출입구부터 거실에 이르는 주요 공간은 화강석을 넓은 한식깔기로 시공하고, 질감이 두드러지는 훈증무늬목과 뿜칠 도장으로 마감하였다. 작가가 직접 베틀로 짜고 제작한 패브릭들이 공간 곳곳에 설치되어 공간의 동양적 느낌을 증폭시키며, 마감재 없이 노출된 일부 벽과 천장은 건물의 오래된 외관과 함께 건물의 역사와 구조를 보여준다.
△ 1층 메인 쇼룸
주택이 지어진 1970년대의 한국은 주방과 화장실의 구조가 서양식으로 변하는 과도기적 시기였다. 주택 본채 후면으로 화변기가 있는 화장실과 간이주방으로 사용되는 작은 별실들이 덧붙어 공간이 깊어지는데 일부 방벽을 철거하여 채광이 공간 내부까지 깊숙하게 들어오도록 하였다. 확장하여 만들어진 메인 쇼룸은 차회와 같은 커뮤니티 활동이 일어나는 다목적 공간으로, 건물 후면의 간이주방으로 연결되어 서비스가 용이하다. 그 외에 천장과 벽 구조를 일부 노출시키고, 계단의 목재난간을 유지하여 70년대 단독주택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2층 작업실은 날것의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벽체가 모두 드러나며 여러 번의 공사를 거친 박공지붕의 흔적들이 남아있다. 오래되어 무너진 목재 바닥틀은 보강하여 새로 타설하고, 작업에 적합한 고강도 타일로 마감하였다. 작업실은 크게 성형실, 염색실, 재봉실로 구성되며, 성형실은 종이와 패브릭의 건조와 성형에 걸맞은 온실형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 2층 작업실
고소미 스튜디오의 내부 공간은 전통방식으로 시공된 한지와 화강석, 그리고 작가가 직접 베틀로 짜고 제작한 작품들로 동양적 느낌을 증폭시키며, 노출된 구조와 목재 계단과 같은 기존 건축물의 흔적과 결합하여 새로운 공간을 직조한다.
건축개요
위치 |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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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 지상 2층 |
건축면적 | 65.45m² |
건폐율 | 35% |
구조 | 철근콘크리트 |
최고높이 | |
시공 |
용도 | 근린생활시설, 공방(작업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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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면적 | 187m² |
연면적 | 115.7m² |
용적률 | 61.87% |
주차대수 | |
사진 | 홍기웅 |
설계 | STAY architec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