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박현우
- 설립
- 2020년
- 주소
-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30길 66 (서초동, 성도빌딩) 4층
- 연락처
- 010-3302-9089
- 이메일
- 1biuum@naver.com
선감역사박물관
에코뮤지엄 기억의 터
경기문화재단 사업의 일환으로, 안산시 대부도 선감동에 위치한 선감역사박물관은 과거 선감학원이라 불리는 부랑아들의 참담한 역사를 기록하고 참회하는 전시공간이다. 선감학원은 1942~1982년 운영되었던 시설로 조선총독부에 의해 감사 시설로 설립, 부랑아들을 사회에 복귀시키려는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언론에도 여러 번 소개되었듯이 가족이 있는 어린아이들(7~14세)을 반강제적으로 수용하는 등 설립 목적과 상반되는 운영 목적을 띄고 있었으며, 태평양 전쟁의 인적 자원을 충원하기 위한 훈육 기관으로 운영되었다. 현재 경기창작센터가 있는 자리는 옛 훈육교육이 이루어졌던 곳이다. 해방 후에도 이 시설은 존치되었으며, 한국전쟁 발발 후 미군 주둔지로 41개 동의 건물이 신축되어 사용되었다. 미군 철수 후에도 수많은 아이들을 이곳에 감금하며 염전, 농사일 등 다양한 노동력을 착취하였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약 1천여 명 이상 사망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길을 따라가다 보면 건물 대지와 주변과의 경계가 없는 쇄석 바닥 포장 마감 위에 놓인 선감역사박물관, 과거 치욕적인 역사의 한 부유물로서 그 모습을 드러낸다. 건물의 구축적 사고는 과거의 흔적을 다시 재생하고 기억하려는 취지와 부합된 구축 방법을 모색하는 것에 있었다. 특히 획일화된 삶과 처절한 억압의 틀을 잘 드러내 줄, 정형화되어 양산된 물성으로서 컨테이너 박스를 축조하였으며, 생명의 근원인 나무 소재를 마감재로 택하였다.
건물의 배치는 당시 소년들이 갇혀 생활한 직사각형의 강제수용소 건물들과는 반항된 배치를 띄고자 하였다. 항의로서 넓은 각도를 갖도록 설계하였으며, 그것은 당시 이곳에 존재했을 비도덕적 규범과 질서에 대한 강한 반항이었다. 섬에 갇혀 자아를 박탈당하고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바다를 보며 자유를 소리쳤을 이 땅의 어린 영혼의 소리 없는 아우성의 발산, 그것을 건물 형태로 발현시키고자 하였던 것이다.
전면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보이드 공간은 비인간적인 냉혹한 강압에 저항하고자 한 맑은 영혼의 공간이며, 그곳을 통해 보이는 자연의 녹음과 미송목재 마감의 공간은 생명의 고귀함을 깨우쳐준다. 1층 출입구로 가는 여정의 상부 덩어리와 외부벽, 수직 루버의 건축적 장치는 소년들의 고뇌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1층 영상전시관을 통해 2층 전시관으로 오르면, 투영된 전면 기억의 창을 통해 자유와 인간으로서의 삶을 갈망한 소년들의 고통적 삶의 여정을 더욱 강하게 기억하게 된다.
2층의 긴 컨테이너(3×9m)의 매스는 역사적 만행을 표적한다. 바다는 섬을, 섬은 바다를 갈망하고 소년은 평범한 삶을 갈구했을 이곳에, 수많은 영혼이 아직도 땅속에 갇혀 언제가 될지 모를 자유를 갈망하고 있다. 이는 자유를 위해 탈출하다 죽음을 맞이한 어린 영혼을 달래주고 기억하려는 장치이다. 2층 전시관의 커다란 기억의 창을 통해 우리는 희생된 소년의 영혼을 되새기며 더욱 추모하게 될 것이다.
건축개요
위치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로 7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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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 지상 2층 |
건축면적 | 61.65㎡ |
건폐율 | 0.62% |
구조 | 경량철골구조 |
최고높이 | |
시공 | 현송건설 |
용도 | 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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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면적 | 10,840㎡ |
연면적 | 67.54㎡ |
용적률 | 0.62% |
주차대수 | |
사진 | 김용순 |
설계 | 비움디자인빌드건축사사무소 |
자재정보
외부마감 | 컨테이너강판마감, 미송나무루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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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재 | |
마루 | |
주방가구 | |
욕실기기 | |
현관문 | |
붙박이장 |
내부마감 | 압출법보온판, THK9.5mm석고보드 위 친환경 수성페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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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재 | |
실내가구 | |
욕실마감 | |
조명 | |
실내문 | |
데크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