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김인철
- 설립
- 1986년
- 주소
- 서울 성동구 상원12길 21 (성수동1가) 6층
- 연락처
- 02-2214-9851
- 이메일
- stpane@naver.com
장유헌
강릉 단독주택
강릉에서 나고 자란 건축주는 평생을 도시에서 바쁘게 일만 하고 살았으니, 이제는 자연 속에서 남은 삶을 느리게 보내길 원했다. 이에 따라 건축주는 최대한 자연을 즐길 수 있고, 가끔 놀러 올 자식 내외를 위해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게스트룸을 갖춘 집을 요청했다.
땅을 따라 흐르는
대지는 야트막한 산으로 둘러싸인 골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긴 땅이다. 안과 밖을 나누는 이분법 대신 서로 이어져 하나가 되도록 공간을 열어주었다. 집은 남쪽을 정면으로 마주하기보다 뜨고 지는 햇빛이 뜰에 내리는 풍경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완만하게 기운 땅을 따라 공간도 굽어 오르며 크고 작은 영역을 만든다. 뜰은 집으로 인해 여러 개의 조각으로 나뉘지만, 열린 내부와 이어져 다시 하나가 된다.
집이 떠 있는 까닭
집의 외관은 그 속내를 감싸는 수단이자 결과일 뿐 그 자체로 목적이 될 수 없다. 공간의 틀을 짜는 골격과 열기와 냉기를 막을 벽을 세우고, 필요한 위치에 적합한 크기로 창을 내면 공간의 껍질은 절로 표정을 만든다. 질감과 색감으로 치장하지 않아도 맨살의 콘크리트만으로 충분히 조형미를 갖출 수 있다. 툇마루를 둘러 집이 지면으로부터 부유하는 형태로 보이도록 연출한 것은 땅과 일상의 공간을 겸손하게 연결하려는 의도이다.
△ 거실
△ 주방, 식당
△ 주방에서 본 거실 모습
땅과 삶을 연결하는 일
집을 짓는다는 행위는 기존에 있던 자연의 터에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든 공간을 앉히는 작업이다. 계획된 필지가 아닌 전원에서 대지의 형국은 땅마다 다르다. 삶의 형식 또한 비슷하지만 서로 같을 수 없다. 건물을 만드는 작업, 건축은 땅과 삶을 잇는 장소를 이루는 일이다. 빛을 받아들이고 바람을 품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시간의 흐름과 계절의 변화를 감지하는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일상의 시간이 자연의 시간과 동조할 수 있어야 비로소 도시를 벗어나 느리게 사는 삶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건축개요
위치 | 강원도 강릉시 유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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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 지하 1층, 지상 2층 |
건축면적 | 185.11㎡ |
건폐율 | 19.90% |
구조 | 철근콘크리트 |
최고높이 | 8.4m |
시공 | 박고수 |
용도 | 단독주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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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면적 | 930㎡ |
연면적 | 227.32㎡ |
용적률 | 24.44% |
주차대수 | 4대 |
사진 | 박영채 |
설계 | (주)건축사사무소 아르키움 |
자재정보
외부마감 | 노출콘크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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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재 | 필로브 |
마루 | 원목마루 |
주방가구 | 주문제작 |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
현관문 | 필로브 |
붙박이장 | 주문제작 |
내부마감 | 벤자민무어 페인트 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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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재 | 석재타일 |
실내가구 | 주문제작 |
욕실마감 | 석재타일 |
조명 | LED |
실내문 | 히든 프레임 도어 |
데크재 | 석재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