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마건축사사무소 / 권오열 대표.건축사
진주 국립 경상대학교를 졸업하고 가와종합건축(최삼영)과 원도시건축(변용,윤승중)에서 건축실무를 쌓고 2012년 독립하였다.
사람과 건축, 사람과 도시가 연결되는 낭만적인 공간창작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하고 있으며,
주요작업으로는 송곡이익헌, 순창담미헌, 양평운정헌, 충무공동 beyondhouse, 상주온화헌등의 주택작업과
망경동 협생헌, 신사동 근린생활시설 리노베이션, 마산의료원 장례식장(무위건축공동작)등이 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권오열
- 설립
- 2012년
- 주소
-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12길 20 (성산동) 5층 헤이마건축사사무소
- 연락처
- 010-8629-5102
- 이메일
- freerohe0823@naver.com
Re-organization
주민 공청회와 현장조사를 통해 발견된 갈현2동 주민센터는 무한한 잠재성을 지닌 공간이었다. 문화예술창작마을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수많은 주민행사와 참여프로그램이 이루어지고 있었고 기존의 마을문고에 대한 활용도와 관심도 높았다.
공간의 개선을 위해 건축가의 자의적인 판단보다는 이용자 스스로의 판단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수행한 사용자 조사에 따른 개선점 분석의 결과는 명확했다.
"민원인 대기공간과 상담공간의 부족"
(리모델링 전 주민센터 모습)
기존 업무공간은 과도하게 넓은 책상과 비효율적인 배치, 협소한 민원대기공간으로 민원업무간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었으며, 추가로 충원되는 복지업무인원 공간까지 더해져 전반적인 민원공간의 재배치가 필요했다.
이를 위해 업무용 책상의 크기를 축소하는 것으로 계획이 시작됐다. 업무환경을 서로 양보하여 충원되는 복지 인력과 적극적인 복지 상담을 위해 많은 시간을 공간 배치계획에 투자하였다.
기존 책상 크기를 축소하고 일부 업무부서를 2층으로 분할하여 생긴 여유영역은 민원인에게 주어졌다. 민원대기공간 한가운데를 차지하여 시선과 동선을 가렸던 필경대 까지 한곳으로 몰아 정리하니 개방된 열린 민원공간이 형성되었다.
로비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시선의 한끝에는 서비스 별로 분할 배치된 상담공간들이 있다. 각각의 공간들은 영역을 강조하는 색과 조명으로 분할되어있으며 그 상담의 Depth마다 차등된 차폐도를 부여할 수 있도록 파티션과 책상을 배치하였다.
공공사업으로서 한정된 예산에서 진행되었기에 몇 가지 아쉬운 점이 남지만 동 주민센터의 효율적인 업무가 이루어지면서도 민원인과 행정인간의 편안한 소통이 가능한 예술창작마을의 "사랑방"이 되도록 기존 공간을 재조직하는데 중점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작업을 통해 갈현2동 주민들에게 돌려준 공간들이 '머무르고 싶은, 소통하는 마을사랑방' 으로서 기능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리모델링을 위해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공사 모습을 끝으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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