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재료가 모여 벽이 만들어지고 벽들이 모여 공간이 되고 공간이 모여 건물이 된다. 반복되는 작은 재료 하나 그리고 공간을 우리는 ‘단위’라고 생각한다. 근대건축의 거장인 미스 반 데어 로에는 “건축은 두 개의 벽돌을 조심스럽게 맞붙일 때 시작한다”고 하였다. 우리가 생각하고 만들고자 하는 건축은 흔히 생각하는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조심스럽게 시작하려고 한다. 흔히 보는 재료이지만, 흔히 보는 집의 모습이지만, 흔히 보는 건물이지만,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것은 기억이 되는 건축이다. 어느 누구에겐 소중한 추억이 되는 건축, 그것을 만들기 위해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며 작업하고자 한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정기정
- 설립
- 2003년
- 주소
-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1길 40 (성산동) 4층
- 연락처
- 02-553-1939
- 이메일
- gijung69@naver.com
- 홈페이지
- http://
2016년 10월
선아키텍처가 제주도 성산리 근린생활시설을 계획합니다.
대지의 모습입니다. 파란 제주의 하늘과 녹음이 잘 어우러진 모습입니다.
제주 성산리 근린생활시설의 컨셉 모형입니다.
설계를 할 때 법규검토와 규모를 가늠하는 일만큼 중요한 것은 이 건물의 주제와 목표, 즉 컨셉을 정하는 일입니다. 스케치도 하고 모형도 만들어 보면서 어떤 생각과 이야기가 담겨야 할까를 생각하는 것이죠. 그래서 주된 몇 가지 이야기를 정하고 설계를 진행하면서 발전을 시켜갑니다.
이 프로젝트는 그 과정 중에 있습니다. 덕지덕지 붙은 스치로폼과 침핀이 말하듯, 이 집은 아직 인큐베이터의 신생아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저런 생각들을 양분 삼아, 때로는 배탈도 나가며 조금씩 자라날 겁니다.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길 기대해 봅니다. 어수선한 시국에 조금이라도 건강한 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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