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주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나누면서 찬찬히 공간을 그립니다.
손으로 느껴지는 감촉과 빛이 만드는 그림자를 조심스럽게 만들어 갑니다.
건축이 주는 행복과 기쁨을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양인성
- 설립
- 2014년
- 주소
- 서울 종로구 충신동 1-180 203호
- 연락처
- 070-8833-3162
- 이메일
- lowcreators@gmail.com
젊은 부부와 아이를 위한 집
건축정보
대지위치 : 전라남도 목포시 산정동
용 도 : 단독주택
대지면적 : 149.00㎡(45.07평)
건축면적 : 73.24㎡(22.15평)
연 면 적 : 135.86㎡(41.09평) / 지상 1층-71.95㎡(21.76평), 지상 2층-63.97㎡(19.35평)
다락 : 22.95㎡(6.94평)
건 폐 율 : 49.15%
용 적 률 : 91.18%
건축규모 : 2층, 다락
건축구조 : 경량목구조
최고높이 : 8.72m
주차대수 : 1대
시 공 : LOW CREATORs, 건축주 직영
설 계 : 프로젝트팀-권재돈, 손상은, 양인성
070-4130-3162 / www.lowcreators.com
자재정보
구조재 : 벽-외벽 2X6 목재스터드
지붕재 : 아스팔트 싱글
단열재 : ECOBATT 인슐레이션 목재
전용단열재 R-19외벽재 : STU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 창호-융기드리움 T24 로이복층유리 / 폴딩창-NS폴딩 T24 로이복층유리
바닥재 : 한솔홈데코 강마루
욕실 및 주방타일 : 문성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계림바스
주방가구 : 한샘 유로6000
조명 : 프로라이팅, 등대조명
계단재 : 삼목 집성계단판재
현관문 : 중용방화문
방문 : 재현하늘창 ABS도어
아트월 : 적삼목 우드블럭
붙박이장 : 제작 붙박이장
데크재 : 멀바우 데크재
건축주의 마음을 헤아리다
무엇이든 다재다능한 재능을 갖춘 사람이 각광받는 요즘.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노력하는 젊은 건축가들이 눈에 띄고 있다. 이들 중 ‘평범하고 일상적인, 보통의 디자인을 지향한다’는 로우 크리에이터스(LOW CREA-TORs)는 주거와 상업 공간의 설계를 넘나듦은 물론 홈스타일링·매장 인테리어·가구 디자인·공간 콘셉트 및 브랜딩 등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선전하고 있다.
‘소극적인 디자이너 3명이 적극적인 자세로 개소했다’는 소개가 유독 인상 깊은 이곳은 2014년을 기점으로 현재 약 3년 동안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경험을 쌓고 있다. 어찌 보면 이제 막 태어난 햇병아리 같은 파릇파릇함이 느껴지는 그들이지만, 실력에서만큼은 베테랑 못지않다. 특히 이들이 추구하는 방향은 보통의 것 이상을 넘는다.
“로우만의 경쟁력은 ‘듣는 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정된 예산 속 무조건 안 된다는 대답 대신 어떻게든 되는 부분과 되지 않는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내고, 최대한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죠. 본인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 보여주기 위한 건축을 하는 것이 아닌, 평범하고 일상적이지만 완성도 있는 짜임새가 갖춰진 살기 좋은 주택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러한 철학 아래 시작한 주택 프로젝트인 ‘엠 하우스(m-house)’는 지인의 소개를 받아 어린 자녀를 둔 30대 중반의 젊은 건축주 부부와 함께 시작하게 됐다.
땅과 호흡할 수 있는 외부 공간
목포라는 지역을 뜻함과 동시에 건축주 세례명의 앞글자를 본 떠 m-house라고 명명 지은 이곳은 다른 건축구조에 비해 공사 기간이 짧고 시공비가 저렴한 목구조로 진행했다. 특히 목재사를 운영하는 건축주의 직업 특성상 목재 수급이 원활하리라는 장점도 한몫했다.
약 3개월의 설계 기간을 거쳐 탄생한 엠 하우스의 외관은 폐쇄적인 분위기의 닫힌 주택처럼 보이는 반면 안으로는 열린 구조를 택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외부는 스터코 마감을 통해 보다 깔끔하게 마감했다.
“스터코는 다른 재료보다 매스감을 표현하기에 적합합니다. 가격이나 유지 보수 등에서도 장점이 많다고 생각해요. 다른 아이템에 비해 예각이나 둔각 등을 강조시킬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어린 자녀를 위한 중정도 계획했다. 자녀가 사시사철 땅을 밟으며 행복한 경험을 했으면 바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중정은 이곳에 거주하는 가족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었기에 더 매력적이었다고.
“주택 설계 시 건축주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최대한 고려하려고 합니다. 특히나 어린 자녀가 있는 곳이라면, 해당 공간이 훨씬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죠. 그저 네모난 박스가 아닌 여러 공간을 보면서 자라난 아이들의 창의력은 분명 다를 것이라고 믿어요.”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에 기초한 내부
연면적 71.95㎡(21.76평)로 단출하게 꾸민 1층 내부는 목재사를 운영하는 건축주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씻을 수 있도록 근처에 욕실과 세탁실 등을 배치했다. 피규어 수집과 음악을 취미로 하는 건축주를 위해 취미실도 따로 구성했다. 피규어 등 갖가지 소품이나 짐이 많았던 건축주 부부를 위해 곳곳에 수납 장소를 마련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주택에서 가장 큰 불편함을 호소하는 부분이 수납 장소입니다. 설계 때부터 고려돼 있지 않으면 훗날 생활에서 애로사항이 발생할 수 있죠. 이에 쉽게 버려지는 공간인 복도 등에 아이템들을 진열할 수 있도록 만들고, 걸터앉을 수 있는 빈 공간 하부에는 수납장을 별도로 설치하는 등 세심하게 신경 썼습니다.”
한편 로우는 앞으로도 사람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을 꾸준히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번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웹툰 ‘미생’의 윤태호 작가가 ‘현대인들이 일상을 잃어간다’고 했던 말이 와 닿았습니다. 저희의 경우 일상성을 중심으로 일하고자 합니다. 아직은 완성형이 아닌, 진행 과정이기에 특출한 색깔보다는 디자인의 방향을 잡고 흐름의 연속 선상에서 예비 건축주들을 인도하는 가이드 역할을 자처하는 것이 저희가 나아가야 할 목표라고 자부해요.”
건축가 소개 | 로우 크리에이터스(LOW CREATORs)
소극적인 디자이너 3명이 적극적인 자세로 개소한 로우 크리에이터스(LOW CREATORs)는 만들어진 특별한 디자인에 집중하기보다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보통의 디자인을 지향한다. 아울러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보다는 일상의 작은 틈 속에서 새로운 평범함을 찾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글: 홍예지 기자 (hong@imwood.co.kr)
사진: 로우 크리에이터스
원문: 나무신문 / 당신의, 당신에 의한, 당신을 위한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