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재료가 모여 벽이 만들어지고 벽들이 모여 공간이 되고 공간이 모여 건물이 된다. 반복되는 작은 재료 하나 그리고 공간을 우리는 ‘단위’라고 생각한다. 근대건축의 거장인 미스 반 데어 로에는 “건축은 두 개의 벽돌을 조심스럽게 맞붙일 때 시작한다”고 하였다. 우리가 생각하고 만들고자 하는 건축은 흔히 생각하는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조심스럽게 시작하려고 한다. 흔히 보는 재료이지만, 흔히 보는 집의 모습이지만, 흔히 보는 건물이지만,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것은 기억이 되는 건축이다. 어느 누구에겐 소중한 추억이 되는 건축, 그것을 만들기 위해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며 작업하고자 한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정기정
- 설립
- 2003년
- 주소
-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1길 40 (성산동) 4층
- 연락처
- 02-553-1939
- 이메일
- gijung69@naver.com
- 홈페이지
- http://
7월 28일 월요일
오늘은 저희 ARCH166과 태아건축 박관주 소장님께 특별한 날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신문로에 첫 프로젝트를 맡게 된 것도 정말 감동스러운데.... 드디어!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필지 주변의 알박기 땅부터 시작해서
그로인해 주차장 보유의 문제... 그리고 필지와 함께 있는 옹벽! 게다가 그 이름만으로도 무서운 종로구청.
저희와 건축주님 모두 허가만을 기다렸어요. 정말 생각보다 이래저래 오래 걸리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허가가 나오면 뛸 듯이 기뻐할 줄 알았죠. 사실 죠니워커블루를 전시해놓고 허가받는 날 딸 것이라고 벼르고 있었는데요 사실 받고나니 뭔가 시원섭섭하네요.
앞으로 일어날 난항들을 예견해서 그런 걸까요? 백프로 행복감만이 있는 건 아닙니다. 기존의 디자인을 여러 차례 뜯어고치고 처음해보는 법률검토부터 허가까지 정말 뼈아픈 고통의 순간들이 수도 없이 지나갔습니다.
기존에 저희가 하려던 디자인이 필지의 특성과 법률 때문에 많이 바뀌어서 아쉬움이 더 많은 작업이 아닐 수 없지만, 남은 작업들에 집중을 하면서 보완해 나가야겠지요.
지금은 시공사인 매일건설의 컨테이너 박스가 앞으로 만들어질 필지 위에 턱! 하니 자리 잡았네요. 앞으로 이곳에서 이영준 소장님과 감리를 보실 엽맨의 힘든 사투가 상상이 갑니다.
감동의 순간... 허가증을 당신들은 받아보았는가???
다들 힘들게 허가를 받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저희도 정말 중학생이 고딩 수학문제 풀듯이 풀어나간 성적표 받은 기분입니다. 몸은 너덜너덜해졌지만 마음만은 반짝반짝 빛나는 하루입니다.
앞으로 더 수고해야겠지만 ARCH166 + 태아건축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