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재료가 모여 벽이 만들어지고 벽들이 모여 공간이 되고 공간이 모여 건물이 된다. 반복되는 작은 재료 하나 그리고 공간을 우리는 ‘단위’라고 생각한다. 근대건축의 거장인 미스 반 데어 로에는 “건축은 두 개의 벽돌을 조심스럽게 맞붙일 때 시작한다”고 하였다. 우리가 생각하고 만들고자 하는 건축은 흔히 생각하는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조심스럽게 시작하려고 한다. 흔히 보는 재료이지만, 흔히 보는 집의 모습이지만, 흔히 보는 건물이지만,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것은 기억이 되는 건축이다. 어느 누구에겐 소중한 추억이 되는 건축, 그것을 만들기 위해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며 작업하고자 한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정기정
- 설립
- 2003년
- 주소
-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1길 40 (성산동) 4층
- 연락처
- 02-553-1939
- 이메일
- gijung69@naver.com
- 홈페이지
- http://
대전 성모초등학교는 1966년 1월 학교법인 동정성모학원 설립인가를 받고 1966년 2월 성모국민학교 인가를 받아 명실공이 최고의 수준으로 성장한 유서있는 사립 초등학교이다. 본 건물은 초반 1400평 규모로 교실 이외 다목적 공간으로 증축을 계획했으나 2004년 본격적인 설계가 시작되면서 연면적 3000평 지하 2층 지상 6층으로 다양한 공간들을 포함하여 확장 계획 되었다. 2005년 1년동안 시공되었고 2006년 초 이냐시오관 이란 이름으로 준공하였다.
>성모초등학교 이냐시오관 전경
지하 수영장과 도서관 1층 어린이집을 포함하여 1~4 층 각종 다목적실과 교실 콘서트홀 관현악실. 그리고 수녀원등이 포함되어 있다. 교실 각층은 슬로프로 연결이 되어 있어 아이들이 계단을 밟지 않고 오묘한 조명빛을 받으며 층간 이동하면서 자유롭게 상상력이 발동할 수 있도록 디자인 하였다. '마법의 해리포터 학교' 를 연상하면서 디자인하였는데 공간이 완성되고 나니 학교같지 않은 학교 , 호텔과 같은 학교, 실제 컨셉으로 의도했던 해리포터의 마법학교같은 학교로 일컫어지곤 했다.
공사를 주도하면서 학교 건물이라는 제한된 비용으로 이와같은 형형색색 건물을 만들기 위해 중국 미얀마 스페인등으로 직접 자재를 공수하여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노력했는데 이러한 노력의 밑걸음엔 아이들이 이 학교를 다니고 있었던 학부모의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두번다시 이런 집을 지을 수 있을까 묻는다면... 물론 이보다 더 나은 설계와 상상력을 동원할 수 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비용대비와 짧은 공사기간까지 결부되고 그 해 최악의 겨울 날씨의 제약까지 있었던 것을 생각한다면 답은 단연코 '노우'다. 그러나 이 곳을 지으며 내 생애 가장 다채로운 경험, 특히나 수녀님들과 함께 일하면서 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가장 큰 신조이자 철칙을 세우게 되었다.
건축 설계 : 박경훈 김문선 (KAI 건축사 사무소)
인테리어 설계 : 노미경
시공 : Korea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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