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기반의 패턴과 문양을 통한 복잡성의 패러메트릭과 건축적 구축에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정보가 실제로 구축되는 과정에서 미적 표현으로써의 기하학적 실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이용주
- 설립
- 2014년
- 주소
- 서울 강남구 일원동 666-9 402호
-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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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 달리는 수인선의 추억
흩어지다 Dispersion
수인선은 1937년에 개통하였던 오래된 노선이지만, 협궤 열차는 1995년 말에 폐선되어 어린 세대에서는 협궤 열차 시절의 수인선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 이전 세대는 “과거 소래포구에 놀러갔을 때나 어물이나 소금 사러갔을 때, 인천에서 수원으로 통근 갔을 때 타봤던 추억이 있다”, “소금 짠내 가득한 열차 안에서의 기억 진짜 잊지 못하고 있다.”고 답할 정도로 과거 옛 수인선에 대한 기억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구간은 해변가가 바로 옆에 있어 바다와 염전을 생생히 볼 수 있었고 덕분에 전망이 좋았다고 소문난 노선이었고, 거기에 더해 수도권과 가까우면서도 낙후된 곳을 지나갔기 때문에 여러 사진작가들의 주요 기행 테마가 되어왔다.
수인선 공원의 조형물인 ‘흩어지다 1’은 협궤 열차의 외형을 한 쪽에 그대로 복원함과 동시에 그 일부가 주위에 녹아 흩어지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방문자는 과거에서 흩어져 있는 기억이 모여 새롭게 구현된 협궤 열차의 모습, 혹은 반대로 기억 속의 협궤 열차가 현재의 공원에 녹아드는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이는 이 열차에 대한 추억이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 모두에게 시공간에 대한 새로운 인지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내부를 거닐면서 역사 속의 협궤 열차의 크기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모든 형상은 스테인리스 스틸이라는 단일 재료로 만들어져 공원 내의 자연 환경이나 다른 시설물을 반사시킴과 동시에 강한 대비를 이룬다. 공중으로 분산되는 초현실적인 형태는 수인선 공원에 시각적 경쾌함과 기발함을 제공할 수 있다.
‘흩어지다 2’는 ‘흩어지다 1’과 마찬가지로 없어진 수인선 협궤 열차의 모습을 복원하되 외부가 아닌 내부 좌석을 바탕으로 디자인되었다. 이 열차는 궤간이 폭이 762mm로 사람들은 외형만큼 좁은 내부에 대한 다양한 기억들을 가지고 있다. 수인선 철로 선형과 노반 상태가 그리 좋지 못했고, 무엇보다 협궤철도라 차체의 폭이 좁아서 승차감은 영 좋지 않았다. 열차 운행시에는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버스같이 좌우로 엄청 심하게 흔들려서 서서 가는 경우엔 고역이 따로 없었다. 게다가 좁은 차체 탓에 좌석도 좁아서 겨우 한 사람이 드나들 정도의 간격에서 마주보고 앉아있는 형태였다.
수인선 공원의 조형물인 ‘흩어지다 2’는 협궤 열차의 내부의 좌석을 한 편에 복원하고 동시에 그 일부가 흩어져 공원에 분산되는 모습을 하고 있다. 방문자는 과거에 존재했던 협궤 열차의 좁은 내부 공간을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다. 동시에 실제로 열차를 사용했을 법한 할머니의 형상을 둠으로써 과거를 환기시키고자 했다. 이를 통해 ‘흩어지다 1’과 마찬가지로 방문자는 과거에서 흩어져 있는 기억이 모여 새롭게 구현된 협궤 열차의 내부, 혹은 반대로 기억 속의 협궤 열차가 현재의 공원에 녹아드는 모습을 인지할 수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의 재료에서 오는 비물질성과 분산되는 비현실성은 강한 시각적 환기와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고, ‘흩어지다 1’ 과 연작 형식을 띄면서 수인선 공원 환경에 통일성을 부여하게 된다.
Winner, Su-in Line memorial sculpture competition
Su-in Line was opened in 1937. Its narrow-gauge railway was shut down in 1995 and younger generation does barely know about it. However, older people have lots of memories about beautiful beach and saltern, where the train passed by. Moreover, its stops attracted many photographers by aged and unique views.
Located in Su-in Line Memorial Park, Dispersion 1 is designed for restoring part of narrow-gauge train at one end and being melt into its surroundings at the other. Visitors can experience restored train from dispersed memories as well as the train in the memories melting into the park. This gives people new perception in space and time, who have its memory or not. They can guess the physical train size in history by walking through it. Whole parts are made of one material -stainless steel, which makes strong contrast to nature in park with reflection. By its surreal dispersing figure in the air, Dispersion 1 also provides visual rhythm and whimsy to surroundings.
Dispersion 2 is designed for restoring Su-in narrow-gauge train like Dispersion 1, but inside seats. This railway was 762mm wide and people have diverse memories its narrow interior. The quality of railway and railbed was not good enough and riding was not comfortable at all. Standing passengers had experienced hard time from shaking. Besides, facing seats are so close to let one person walk through barely.
Dispersion 2 is restored one side of interior of narrow-gauge train and the other side is dispersed into the park. Visitors can experience its impressive narrowness. At the same time, sitting old woman’s figure brings up the past atmosphere. Through this, visitors can perceive the newly restored interior of narrow-gauge train from the past and the interior melting into the present at the same time. Demateriality and surreality from stainless steel will provide visual refreshment and amusement. As a part of a series with Dispersion 1, Dispersion 2 allows unity to environment of Su-in Line Memorial Park.
위치: 대한민국 수원시 세류공원
종류: 설치미술
주제: 흩어지다 (Dispersion)
공모연도: 2015
클라이언트: 수원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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