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이야기 841
좋아요 3Posted on 2016.02.14
-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
- 낯설지 않은 낯설음
전북 군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중의 한 곳이 바로 군산시 신흥동 일본식가옥(이하 히로쓰가옥)이다.
나에게는 고향집과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있어 이 전에도 몇 번 방문하여 봤으나,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갈때마다 공사중이거나 소유주의 여러 사정으로
제대로 구경한 번 못하고 힐끗 힐끗 쳐다보기만 하다가 어렵게 구경할 수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히로쓰가옥은 일제강점기 군산지역의 유명한 포목상이었던 일본인 히로쓰가 건축한 2층의 전통 일본식 목조가옥이다.
ㄱ자 모양으로 붙은 건물 2채가 있고 두 건물 사이에 꾸며진 일본식 정원에는 큼직한 석등이 놓여 있다.
히로쓰는 대지주가 많았던 군산 지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상업으로 부를 쌓은 사람이라고도 전한다.
1층에는 온돌방, 부엌, 식당, 화장실 등이 있고 2층에는 일식 다다미방 2칸이 있다.
일제강점기 군산의 가옥 밀집지인 신흥동 지역의 대규모 일식 주택의 특성이 잘 보존되어 있는 건물이다.
2009년 등록문화재 제183호 "군산 신흥동 구히로쓰 가옥"으로 지정되었다가 2009년 군산 신흥동 일본식가옥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그러나 이곳을 가장 유명하게 만든 이유는 영화 '장군의 아들', '타짜', '바람의 파이터', '범죄와의 전쟁 : 나쁜 놈들 전성시대',
'가비' 등 여러 영화의 촬영지로 등장하면서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이 일대가 군산근대역사문화지구로 가꾸어지면서 부터라고 할 수 있다.
2013년 6월, 2015년 3월의 기록.
건축안내원 buddyjhs
건축의 언저리에서 건축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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