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03.29
- [건축, 기억을 담다 vol.1] #9
- #9. 따뜻하게, 탄탄하게
외벽 단열재 설치 및 석재공사
외벽의 유로폼을 탈거하고 단열재 설치 및 외벽 석재 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사진의 노출된 콘크리트 위에 단열재인 열 반사 매트를 시공한 모습입니다.
건축법상 외벽에는 스티로폼 단열재 사용 시 최소 75T 이상, 지붕에는 150T 정도의 단열재를 시공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스티로폼 단열재를 사용하면 그 두께로 인해 건축비 또는 건축면적이 예상보다 많이 차지되거나, 벽면 창호 설치 시 창문 프레임 마감 공사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따라서 해당 현장에서는 10㎜ 두께지만 150T 스티로폼과 같은 열 보온 성능을 내는 효율적인 단열재 ‘열 반사 매트’로 시공하여 외벽 마감공사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했습니다.
단열재 시공 후 석재 공사가 진행됩니다. 사진 속 외벽 마감용 석재는 베이지색의 대리석으로 현장에서 크기에 맞게 재단한 후 시공할 예정입니다.
무거운 대리석의 무게를 버틸 수 있도록 사진 중앙에 보이는 대리석 외벽 고정용 자재를 사용합니다. 스테인리스 재질로 물에 의한 부식에 내성이 강한 자재를 사용했습니다.
일부 대리석이 외벽에 시공된 모습입니다. 정면과 후면은 대리석과 징크를 사용하여 외벽을 마감할 예정이고, 건물의 측면은 드라이비트를 사용하여 마감할 예정입니다.
사진에 표시된 부분이 징크를 시공할 부분입니다. 징크는 모던하고 개성 있는 건축물에 주로 사용되는 마감재로 주로 지붕, 외벽에 많이 사용됩니다. 주성분은 아연이며 얇은 판에 색을 입혀 모던한 포인트를 주는 자재입니다. 공기가 맑은 시골에서는 100년 이상, 도심에서는 50년 이상 그 기능이 보장되며, 시간이 지나도 변색되거나 노후화되지 않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습니다.
내부 걸레받이 시공, 조적 공사
외벽 석재공사와 함께 내부 계단 걸레받이 시공과 조적 공사도 진행되었습니다. 걸레받이 시공에 사용된 자재는 화강암입니다. 콘크리트 구조의 벽에 화강암을 시공하기 위해 석재전용 본드를 사용하였습니다. 걸레받이와 계단 사이에 벽돌을 받쳐 공간을 만들어 놓은 이유는 추후 계단을 대리석으로 마감할 예정이기 때문에, 대리석의 두께만큼 공간을 확보한 것입니다.
1층 계단 아래 빈 공간에 벽돌을 조적한 모습입니다. 벽돌도 다른 자재와 마찬가지로 사용할 목적에 맞게 가공한 후 시공하게 됩니다.
내부 단열재 시공
벽에 붙인 핑크색의 단열재는 아이소 핑크입니다. 아이소 핑크를 벽면에 부착하고 석고보드용 본드를 사용하여 석고보드를 접착하게 됩니다. 그 후 벽지를 발라 마감합니다.
석고보드용 본드가 꼼꼼히 접착된 모습입니다.
다음 편은 창호 및 문 설치, 방통공사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다음 이야기] #10. 기능을 갖추다
공사관리매니저 티끌모아태산
티끌모아태산 공사관리시스템을 담당하고 있는 현장 매니저입니다.
건축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모든 과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작은 자재에서부터 건물 항공 사진까지 빼놓지 않고 촬영하고, 기록하고, 이야기합니다.
티끌모아태산이 담아온 건축의 모든 이야기, 한 주에 한 번씩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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