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07.04
- [전시회 리뷰] 코엑스 서울 경향하우징페어
코엑스에서 열리는 경향하우징페어에 다녀왔습니다. 건축자재는 물론이고, 가구, 욕실자재, 전자제품, 조경 등 여러가지 분야의 제품들이 있었습니다. 일반인들 입장료는 만원이고, 무료 티켓을 미리 준비하신 분들은 전시장 바깥에서 안내원께 확인을 받으신 후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엄청난 규모의 전시장이었지만, 저는 B2 전시장 오른쪽부터 구경을 했습니다. 아마 섹션별로 나뉘는 것 같던데, 마음의 준비 없이 처음가는 사람에게는 정말 규모도 크고, 많은 종류의 물품들이 있어서 약간 뒤죽박죽이라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기를 가게 된다면, 본인이 원하는 물건이 무엇인지, 어떤 것에 중점을 두고 물건을 구하고 싶은지 대략적으로 생각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집을 짓는 상황이 아니라서 건축자재보다는 인테리어 용품과 여러가지 주방용품, 욕실용품 등에 더 눈이 갔습니다. 또, 언젠가 한 번 적당한 규모의 집을 갖게 되면 꼭 갖고 싶었던 낮은 원목 테이블을 중점적으로 보았습니다.
처음 이렇게 보인 공간은 이케아의 쇼룸같기도 했습니다.
The Pipe 라는 회사의 제품에서는 원목과 파이프를 테마로 해서 가구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원목 테이블을 눈여겨보는 저로서는 이 회사 테이블에 눈이 갔습니다. 하지만 파이프 때문에 약간의 차가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테이블과는 다르게, 이렇게 침대 프레임을 철제와 나무로 같이 만든 걸 봤을 때, 굉장히 현대적이고,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옥에 맞춘 한국적 디자인의 가구인 원목 침대, 가구등도 있었구요.
마루 회사 ‘구정마루’에서는 <올바른 마루 선택요령>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영림이라는 회사에서는 최근 욕실 라인 사업을 새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설명해주시는 분이, 건식 욕실과 습식 욕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셨으며, 새로나오는 집들의 화장실 트렌드는 이제 건식욕실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중간중간에는 외국 인테리어/건축 서적도 있었습니다.
여기는 이름은 잘 기억나진 않지만, 튼튼한 목재와 쇠를 이용해서 가구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런 건 한 번 사면 정말 오래 쓸 것 같아서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은 화장실 도구 - 변기, 샤워 헤드 등이 있는 섹션이었습니다.
이 연수 샤워기는 제가 두개나 샀었는데요. 되게 신기했습니다. 설명 다섯가지를 꼭 들으셔야 사용할 수 있다고 나와있는데요.. 그 이유는.. 이 사용법을 모르면 저처럼 물벼락을 맞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ㅎㅎ 샤워 헤드 두 군데에서 각각 다른 수압으로 물이 나오고, 원하는 쪽으로 헤드를 꺾어줘야하기 때문에 이걸 몰랐던 저는 물벼락을 맞았던 것입니다 ㅋㅋ 한쪽에서는 안개처럼 물이 나오고, 한쪽에서는 꽤 강한 압력으로 물이 나왔습니다. 얼른 샤워 헤드를 바꿔서 써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약 세시간 정도를 전시장에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건축자재들과 많은 새 물건들에 화학 약품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서 조금 불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혹시 호흡기가 약하신 분들은 가벼운 마스크 같은 걸 갖고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번주 일요일(7월 2일)까지 하니, 인테리어와 집짓기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코엑스에서 열리는 경향하우징페어에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
건축이야기꾼 송주현
국내 문화행사와 전시답사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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