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12.22
- 구승민(건축스튜디오 꾸씨노) - 카페 프리즘 PRIZM
- -현대건축답사-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카페이다. 아마도 고기동의 음식점들에서 올해 식사를 한 적이 있는 분들은 진입하는 길에 자리 잡은 이 카페를 쉽게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준공을 기다렸다가 2월에 다녀왔다.
건축가 구승민의 작품들은 각기 다르면서도 공통적인 디자인 요소들을 보여준다. 이 카페에서도 몇 가지 특징들을 살펴볼 수 있는데, 캔틸레버 구조로 뻗어 나온 벽체와, 둥근 천창, 포인트 컬러가 더해진 벽체 등이 그것이다. 땅의 형태와 주차구획에 의해 건축의 형태가 정해졌을 수 있지만 매우 세련되고 날아갈듯 날렵하다. 이러한 디자인은 수천 장에 남겨진 그의 드로잉(큐빅크로키)을 통해 발전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건물의 주요한 형태를 결정해주는 흰색 수평 띠는 차양이나 처마 역할도 겸하고 있으며, 일부는 테라스 역할을 하지만, 연면적에 산입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일부는 캔틸레버 형식으로 연결되어 비워져 있다. 이를 통해 햇빛이 그리는 그림도 멋진 장면을 연출하곤 한다. 이 벽체의 수직적 높이가 높아지면 중력을 거스르며 떠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할 수도 있다.
건축가는 간혹 벽식 구조의 주택에는 모서리에 창을 두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창을 통해 매우 특별한 풍경을 보여주게 된다.
일부분만 포인트 컬러를 가지는데, 이는 단조로움을 줄여주는 동시에 아래층부터 위층까지가 연결된 하나의 요소로 인식하게 해주는 효과를 가진다. 건축을 각각의 요소와 이들이 관계맺음으로 구성하는 계획 방식에서는 이렇게 인지하도록 만들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노랑과 빨강색으로 구성된 부분은 건축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축적요소라고 생각할 수 있다.
[출처] [현대건축답사] 구승민(건축스튜디오 꾸씨노) - 카페 프리즘 PRIZM|작성자 박정연
스케치를 좋아하는 건축가 박정연
Grid-A 건축사사무소 소장.
스케치를 좋아하는 건축가.
문화재 한옥위주 건축답사기.
건축스케치를 포스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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