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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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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창덕궁길150-5 깊은풍경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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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이야기 42 | 좋아요 19

Posted on 2019.09.30

감각을 짓다 5
확장된 감각기관

공간의 의미 


‘공간’이란 말을 ‘위키백과(ko.wikipedia.org)’에서 찾아보면,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친 정의들이 나온다. 물리학에서만 해도 ‘공간’을 ‘물체 사이의 공간적 관계의 집합으로써 정의되는 구조’, ‘물체가 위치하는 좌표계에 의해 정의되는 다양체’, ‘한 물체를 다른 물체와 분리되어 존재하게 하는 것’ 등 여러 가지로 정의되고 있는데, 흔하게 접하는 단어의 설명 치고는 많이 낯선 느낌이다. ‘구조’라든지 ‘좌표계’라는 단어를 쓰고 있는 것으로 보아, 주로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아니, ‘측정하기 위해서’ 위치나 크기를 다루는 개념으로 보인다. 네이버(naver.com) 국어사전에서는 ‘아무것도 없는 빈 곳’,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널리 퍼져 있는 범위’, ‘영역이나 세계를 이르는 말’이라고 나온다. 기대했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고 이해하기도 쉽지만, 너무 일반적이고 넓은 개념이라 건축에서의 공간을 설명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다.


건축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고 다뤄지는 개념이 ‘공간’이다. 건축을 두고 공간을 만들기 위한 수단이라 말하기도 하고, 공간 그 자체라고 말하기도 한다. 건축에서 말하는 ‘공간’은 물리학이나 수학 같은 자연과학에서 규정하는 ‘공간’과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건축 공간’의 의미를 강렬하게 실감했던 순간을 또렷하게 기억한다. 건축적 공간의 감동을 실감했다는 표현이 더 적당하겠다. 동대문에서 청량리로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한 ‘동대문 아파트’라는 오래된 건물을 답사했을 때의 일이다. 1965년에 대한주택공사에서 건설한 131세대, 7층 규모의 아파트로, 한때 코미디언 이주일 씨를 비롯한 유명 연예인들이 살기도 해서 ‘연예인 아파트’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요즘에는 보기 드물게 두 개의 편복도형 아파트가 좁은 중정(中庭)을 사이에 두고 서로 등을 맞대고 서있는 형식인데, 출입문을 열고 몇 발자국 걸어가면 마주치게 되는 것이 이 중정(中庭)이라는 공간이다.




중정에 들어서자마자 나도 모르게 ‘아, 높다!’라고 소리 내어 감탄했는데, 그렇게 감탄하는 나 자신의 목소리가 왠지 낯설게 들렸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단지 ‘높다’라는 이유만으로 이렇게까지 벅차게 흥분했다는 사실에 스스로 놀랐던 것이다. 아파트의 높이가 어느 정도라는 사실은 건물에 들어서기 전, 겉모습을 통해 이미 짐작하고 있던 터였다. 그리고 그 높이가 놀랄 만큼 인상적이었던 것도 아니었다. 주변 건물들에 비해서는 오히려 눈에 띄도록 낮은 편이었다. 그렇다고 그보다 비교도 못할 만큼 훨씬 높게 비워져 있는 텅 빈 하늘을 바라보면서도 좀처럼 이렇게까지 감탄을 하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중정에 들어서자마자 어떤 짜릿함을 느끼며 ‘아, 높다!’라고 감탄했다. 가끔은 내 마음을 나도 잘 모를 때가 있다. 본능적으로 드러낸 몸의 반응을 적극적으로 해석해야 할 때가 있다. 그때의 감탄은, 사전적 의미에서의 ‘높다’라는 의미가 아닌, 다른 맥락에서의 감탄이었던 것 같다. ‘이 정도의 높이를 실감하게 되었다.’는 의미였던 것 같다. 아니, 물리적인 높이를 포함하는, 공간을 이루는 윤곽의 전반적인 형상에 대한 반응이었던 것 같다. ‘이런 공간의 느낌’ 즉 공간감(空間感)을, 머리로 이해하지 않고 몸으로 느꼈다!는 의미였던 것 같다.



확장된 감각기관


건축은 ‘사람에 의한 점유(occupancy)’를 전제로 지어진다. 건축과 조각의 차이점을 설명할 때, ‘건축에는 사람이 들어가지만 조각으로는 사람이 들어가지 않는다.’라고 흔히 이야기한다. 그래서 문, 창문, 계단, 난간, 복도, 방 같은, 건축을 이루는 모든 요소들은 사람 ‘몸’의 평균적인 크기와 한계, 그리고 습관적인 움직임 등을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조합될 수밖에 없다. 이를테면 층층이 쌓아 올려진 바닥판 사이의 간격에는 보편적인 사람의 ‘키’, 바닥판 가장자리에 세워진 난간의 높이에는 보편적인 사람의 ‘허리 높이’ 같은 정보가 반영되어 있는 것인데, 이런 측면에서 건축에 ‘보편적인 사람의 몸’이 스며들어있다고 말할 수 있다. 앞서 거주자를 보호한다는 의미에서 건축을 ‘옷’ 내지는 ‘확장된 몸’에 비유했는데, 사실 몸의 정보가 담겨있다는 점에서 건축은 ‘몸’ 그 자체이기도 한 것이다. 그런데 ‘보편적 사람의 몸’에 대한 지식과 의미는 이제까지의 경험으로, 아니면 태어나면서부터 본능으로, 이미 내 안에 인식되어있는 있는 것이다. 그래서 중정에 들어서자마자, 중정이 제시하는 공간의 의미를 생생하게 실감할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건축 공간에 ‘몸’이 들어있었기에, 건축이 ‘몸’과 ‘공간’ 사이를 잇는 매개체의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건축에서 말하는 ‘공간’과 자연과학에서 규정하는 ‘공간’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었는데, 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연과학에서 규정하는 ‘공간’에는 ‘사람’이 배제되어야 하고, 건축에서 말하는 ‘공간’에는 ‘사람’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



건축적 공간의 감동을 실감했던, 도저히 잊을 수 없는 또 다른 순간이 있다. 서울에 빗대어 말하자면 신촌역 정도라 말할 수 있는 파리의 북동쪽 가장자리에 ‘생라자르’(saint Lazare)라는 교외선 기차역이 있다. 수차례에 걸쳐 그다지 치밀한 계획 없이 그때그때의 필요에 따라 덧대어지는 식으로 증축이 이루어진 덕분에 다양한 크기와 형식의 트러스 지붕이 겹쳐지고 충돌하면서 불규칙적인 모양을 빚어내고 있었다.



멀리, 넓게 바라보니 거대한 공간 아래, 온갖 구조체와 먼지로 얼룩진 천창이 거칠게 충돌하며 꿈틀대는 모습이 압권이었다. 가깝고 좁게 집중하니 또 다른 표정이 눈에 들어왔다. 탁한 천창에 걸러져 뽀얗게 흩어지는 빛을 바탕으로 때로는 가지런하게, 때로는 엉성하게 늘어선 구조체들은, 마치 섬세한 예술가가 예리하게 그어댄 시커먼 펜 선 같았다. 일정한 간격으로 골이 진 투명 플라스틱 천창 위에 먼지와 녹물이 덕지덕지 얹혀 빚어진 정교한 패턴 앞에서 넋을 잃고 숨죽이며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감동한다. 그런데 감동하는 그 순간에는 밀려오는 감동에 휘말려 그 이유에 대해 차분히 생각할 여유가 없다. 한 발 멀어진 뒤 감동의 흔적을 정리하고 되짚어보면서 비로소 정확한 이유와 맥락을 깨닫는다. 그렇게 찍었던 수 백 장의 사진들을 정리하다가 ‘공간이 연출하는 현상’, 그리고 ‘현상을 통해 드러나는 공간’이라는 개념에 맞추어 주목해야할 장면을 찾았다. 가지런하게 늘어선 늘씬한 뼈대(트러스:truss)들이 지붕을 지탱하고 있고, 길게 찢어진 지붕의 틈으로 햇볕이 비스듬하게 내리 꽂히며 트러스와 부딪치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뉴욕의 피난계단을 통해 햇볕을 읽는 한편, 거꾸로 그림자를 통해 계단을 읽은 바 있다. 이 장면에서는 트러스를 통해 햇볕을 읽는 한편, 햇볕으로 드러난 트러스를 통해 공간을 읽는다.


햇볕에 부딪쳐 빛나는 트러스는 햇볕을 가늠케 한다. 그런데 트러스를 바라보는 나의 의식은 어느새, 밝게 드러난 트러스 사이의 공간을 더듬거리고 있다. 어둠 속에 잠겨 있는 것으로 보이는 빈 공간! 밝게 드러난 트러스가 암시하는 대로 그곳에는 분명 빛이 지나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그 빛을 받아서 드러낼 아무것도 그 자리에 놓여있지 않기에, 빛의 존재가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모순된 상황을 접하며 의식은 날카로워진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트러스와 지붕으로 규정되는 보이지 않는 공간, 아니, 바라보면서도 쉽게 인식할 수 없었던 공간에 대한 의식으로 이어진다. 건축과 햇볕이 빚어낸 공간에 대한 감각.


‘말뚝’을 통해서 물결을,
‘계단’을 통해서 햇볕을,
‘호류지 보물관’의 지붕을 통해서 바람의 흔들림을,
‘물(水) 미술관’을 통해 하늘을 담아내는 물의 표정을,
‘바람(風) 미술관’을 통해서 바람의 소리와 촉감을 새삼스럽게 발견했던 것처럼. 


‘동대문 아파트’의 중정을 통해, 그리고 ‘생라자르 역’의 거대한 승강장을 통해, 공간이 몸을 이렇게 감쌀 수도 있다는, 또는, 몸이 이런 윤곽의 공간을 이렇게 점유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깨닫는다. 그리고 현상과 건축에 의해 드러난 공간에 몸이 어떻게 반응하며, 어떤 감흥에 휩싸이는지를 실감한다. 


사람의 몸은 연약하기에, 우리는 여러 가지 도구와 개념을 만들어 몸을 연장하고 확장하여 몸의 성능을 보완한다. 


자전거를 ‘확장된 다리’라 말할 수 있다면,
건축을 (현상과 공간을 인지하기 위해 몸 바깥으로) ’확장된 감각기관’이라 규정할 수 있을 것 같다.

건축가 천경환

손과 발로 풍경을 읽어내는 사람이고
읽어낸 풍경을 꾸준히 기록하는 사람이고
그 기록들을 양분 삼아 디자인을 풀어내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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