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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낸 풍경을 꾸준히 기록하는 사람이고
그 기록들을 양분 삼아 디자인을 풀어내는 사람입니다.
전문분야
설계
대표자
천경환
설립
2011년
주소
서울 종로구 창덕궁길150-5 깊은풍경건축사사무소
연락처
02-525-0429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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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hescap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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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이야기 42 | 좋아요 19

Posted on 2019.11.08

형태를 짓다 2
문짝이 없는 문


광화문은 ‘권력을 드러내기 위해 만들어진 문’의 좋은 예이다. 광화문은 거대한 크기와 당당한 풍채로 권위를 드러낸다. 하지만 광화문의 진짜 권위는 세 개의 문으로 이루어진 이례적인 구성, 그리고 여간해서는 열릴 일 없이 묵묵히 닫혀 있었을 ‘가운데 문’의 존재로 표출된다. 동쪽의 문으로는 문관, 서쪽의 문으로는 무관, 그리고 가운데 문으로는 왕과 왕비가 드나들었다고 한다. 비효율적인 구조지만 그만큼 권력의 존재감이 느껴지는 있는 대목이다. 신하들은 매일 양옆의 문을 통해 드나들었겠지만, 왕과 왕비가 문을 열고 경복궁 바깥으로 나가는 일은 드물었을 것이다. 가장 크고 눈에 잘 띄는 문인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시간 동안 닫혀 있는 모습에서 당시 사람들이 느꼈을 카리스마가 대단했을 것이라 짐작한다.


마땅히 해야 할 역할을 아예 하지 않음으로써 존재 의미를 드러내는 경우도 있다. 약속된 기능에서 비롯된 의미일 것인데, 약속을 지키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약속의 애초의 의미를 강조하는 효과를 얻는 것이다.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리이’(鳥居)는 분명 문이지만, 열고 닫히는 문짝이 달려있지 않는다는 점에서 문이 아니다. 허공 속에 커다란 윤곽을 드러내는 구조물이며, 움직임이나 상황을 직접적으로 통제하지 않는다. 다만 '도리이'가 서 있는 이곳에 어떤 경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곳을 지나가면서 영역의 성격이 변화한다는 것을 넌지시 알려줄 뿐이다. 비슷한 것으로 널리 알려진 것이 개선문이다. 코끼리가 여유롭게 드나들 만큼 커다란 구멍인데, 역시, 정작 열고 닫을 수 있는 ‘문짝’이 없다. 문의 실용적인 기능은 완전히 제거된 채 상징적인 의미만 극단적으로 과장된, 커다란 기념비이다. 마땅히 해야 할 기능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이렇게 쓸데없이 화려한 문을 만들어낸 권력의 존재가 도드라지게 느껴진다.


권력의 속성은 본래 그랬다. 뭔가 유용한 일을 벌일 때 보다, 엄청난 노력을 투입해서 아무런 쓸모없는 일에 자원을 투입할 때, 그리고 그 일의 결과가 해야 할 일을 게을리하고 있거나 (광화문의 가운데 문) 더 나아가 아예 어떠한 ‘실용적인’ 기능도 하고 있지 않을 때 (도리이) 권력의 존재감은 더 크게 실감 나기 마련이다. 실용적인 기능을 하지 않는다는 바로 그 지점에서 권력이 추구하는 ‘실용’이 구현된다. ‘권력을 실감케 한다는 것’이 ‘쓸모없는 일’의 가장 유용한 기능이자 큰 의미가 된다. 과거 왕이나 귀족들이 입었던 옷을 보면 높은 신분이 입었던 옷일수록 더 거추장스럽고 더 불편해 보이지 않는가.



그러고 보니 닛코(日光)에서 보았던 '도리이'는 나무로 짜 맞춰 세우는 다른 '도리이'와 다르게 돌로 만들어져 있었다. 나무로 만들어야 효율적일 형상의 구조물을 굳이 불편하게 돌로 만들어낸 모습에서 ‘쓸모없음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권력의 속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닛코의 화려한 건물들은 당시 막 출범했던 도쿠가와막부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서 지어졌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도리이'뿐 아니라 다른 건물들에서도 철판을 나무처럼 다루고 나무를 돌처럼 다루는 등, 모양과 짜임새에 어울리지 않은 엉뚱한 재료로 노력과 투자를 과잉되게 쏟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서울시립대학교 교문(이하 ‘시립대 교문’)은 건축가 김창균의 초기작이다. (2011년 공모전 당선, 2012년 완공) 앞서 말했듯 교문은 학교의 상징이기에, 많은 돈을 들여 정성껏 짓는 것이 보통이다. 시립대 교문은 잘 지어진 다른 학교들의 교문들과 비교해서 조형적으로나 개념적으로나 단연 돋보이는 수작이다. ‘도리이’(鳥居)나 개선문과 마찬가지로 ‘문짝이 없는 문’인데, 의도와 효과는 사뭇 다르다. ‘도리이’(鳥居)나 개선문은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세워졌고, 그 결과 문은 기념비가 되었다. 시립대 교문은 도시와 캠퍼스의 경계를 흐리게 만들고 서로 소통하며 공존하기 위해 조성되었고, 그 결과 문은 얇은 경계의 일부가 아닌 두툼한 영역이 되었다.


교문이 도시와 캠퍼스 사이를 잇는 세 번째 영역이 된 것인데, 그 영역을 시립대학교 상징에서 사용된, ‘점점 두꺼워지는 줄무늬 패턴’으로 표현한 장면에서 감탄이 나온다. 이런 성격의 프로젝트는 발주처의 상징을 디자인에 반영하라는 요구를 받게 마련인데, 상징을 디자인에 통합하는 과정에서 부자연스럽고 억지스러운 결과가 나오기 쉽다. 반면 시립대 교문에서는 시립대의 상징이 조형적으로 잘 결합되어 있고, 공간의 성격을 점층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디자인 의도와 잘 들어맞고 있다. 교문에 맞추어 학교의 상징을 새롭게 디자인한 것처럼 보일 정도로!


경계가 아닌 영역으로 표현된 교문은 높이 솟은 기념비가 아니라 부드럽게 이어지는 공간으로, 권위적이지 않고 실용을 중시하는 교풍과도 잘 어울려 보인다. 애초에 그런 교풍이었기에 이런 교문이 만들어질 수 있었을 것이다.

건축가 천경환

손과 발로 풍경을 읽어내는 사람이고
읽어낸 풍경을 꾸준히 기록하는 사람이고
그 기록들을 양분 삼아 디자인을 풀어내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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