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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사무소 나우랩
건축의 출발점을 다이달로스의 미궁과 같은 건축주의 마음으로 보며 충분한 대화를 통해 안개 낀 듯 모호한 건축주의 내면에서 특별한 단서 하나 발견하는 과정을 설계작업의 중요한 핵심으로 봅니다. 또한 건축설계란 결국 발견한 단서로부터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이고, 그 솔루션으로서 설계적 아이디어와 전문가적 경험, 기술이 비용과의 절충점을 찾아가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뢰인이 만족하는 좋은 디자인과 쓸모 있는 공간, 안전하고 하자없는 구조를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건축설계의 본질이라는 믿음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전문분야
설계
대표자
최준석, 차현호
설립
2017년
주소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1318-1 1층
연락처
- -
이메일
room713@naver.com
홈페이지
http://naau.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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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이야기 6 | 좋아요 8

Posted on 2020.09.02

화양연화 (In The Mood For Love, 2000)
영화와 공간

※ 이 글은 파운드매거진 2016년 2월 호 칼럼에 게재된 글입니다. 


만약 어떤 인연의 시작과 끝을 둘 사이에 실제 존재했던 건축적 거리(distance)로 설명할 수 있다면? 
가령 아주 오래전 유럽 가는 비행기에서 만났던 매력적인 그녀가 내 옆자리가 아니라 좌석 복도를 사이에 두고 앉는 바람에 긴 비행시간 동안 나와 어떤 인연을 만들 수 있었다는 식으로. 비좁은 좌석 사이 복도만큼의 미묘한 거리가 처음 만난 둘 사이를 편안한 분위기로 유지해주는 바람에 둘은 자연스레 대화를 나눴다. 그러다 잠시 침묵이 흐르기도 하고, 잠도 자고, 앞으로 펼쳐질 여행의 기대감을 공유하며 친밀감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그녀와 내 사이에 놓인 적절한 폭의 복도가 있었기 때문에.


암스테르담에 내린 그녀와 암스테르담을 거쳐 파리로 간 나는 보름 후 하이델베르크에서 다시 만났다. 그런데 다시 만난 나와 그녀는 처음의 느낌은 어디로 잊어버린 채 서먹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커피를 한잔하고 골목과 강변을 따라 산책을 했는데 좌석 복도를 사이에 두었을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마치 아무런 관계도 없는 타인과 만난 것처럼. 이때 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관계’의 거리를 생각했다. 그 거리를 이탈할 때 사람 간의 관계는 자연스러운 균열이 생긴다.


언제 어디서든 사람과 사건과 이야기가 지나갔던 공간에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기 마련이다. 우연히 어떤 분위기를 통해 누군가의 모습이 느껴지면, 설명하기 어려운 누군가의 표정과 생경한 감정이 공간을 발판 삼아 연기처럼 스멀스멀 올라온다. 우리가 오래된 기억을 더듬을 때 구체적인 정황을 알기에 앞서 먼저 공간을 통해 느끼고 뭔가를 상상한다면 바로 그런 이유 때문 아닐까. 퇴적된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공간의 감각이 특정한 기억을 불러내고, 곧이어 세세한 장면들이 하나씩 생생하게 떠오르는 것이다. 주하니 팔라스마는 <건축과 감각>이란 책에 이렇게 썼다. ‘ 우리는 우리가 시간의 흐름 속에 뿌리박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일은 건축의 임무이기도 하다. 건축은 무한한 공간을 품고, 그 속에 우리를 거주하게 한다 ’라고.


△ 영화 화양연화 (In The Mood For Love, 2000) 스틸컷 - 1


도시 곳곳에 응축된 좁은 골목과 복도가 많은 것을 이야기하는 영화 <화양연화>. 좁은 공간을 위태롭게 오가며 사랑을 나누는 그들에겐 왠지 모를 깊은 슬픔이 느껴진다. 좁은 골목과 복도에서 그녀의 사랑이란 얼마나 연약하고 위태로운가. 영화의 공간적 배경이 홍콩과는 정반대의 열린 풍경의 도시(가령 시드니나 로스앤젤레스처럼)였다면, 그들이 마주치는 비좁은 복도가 좀 더 밝고 활기찬 고급 아파트의 홀이었다면 둘의 사랑은 할 수 없이 밝은 결말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그랬다면 조금 맥없이 이야기가 흘러갔을지 모르겠다.


사람과 사람 사이엔 관계를 잇기도 하고 끊기도 하는 고유의 거리가 있다. 너무 비좁거나 혹은 가까워서 서로를 위한 적절한 거리를 만들지 못하고 결국 멀어지게 된 두 사람의 이야기. 그 공간 속에서 서로는 한 번도 편안한 거리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볼 수 없었다. 사람 관계란 도시의 인공적 무대 속에서 각각의 차이만큼의 다양한 심리적 복도를 원한다. 하지만 도시와 건축은 그 안에 살아가는 개인의 다양한 거리를 이해하지 못한다. 인생에서 가장 화려했던 순간이었던 그 시절이 지나고 사람들은 다 어디론가 흩어졌지만 결국 남은 건 그때를 담아냈던 이름 없는 공간들 뿐이다. 몇 년이 흘러 익숙했던 그 골목과 복도에 더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음을 인정한 남자는 앙코르와트의 거친 벽에 얼굴을 대고 행복했던 추억 하나 묻고 돌아선다. <화양연화> 속 공간은 시종일관 좁은 공간을 통해 미묘하게 설정된 관계의 빈틈을 보여준다. 눈여겨봐야 할 것은 깊숙한 도시의 구석구석을 파편처럼 떠다니는 이름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 영화 화양연화 (In The Mood For Love, 2000) 스틸컷 - 2


사람과 사람 사이엔 보이지 않는 거리(distance)가 있다. 타인과 나를 구별시켜주는 그 거리는 이를테면 관계의 거리다. 살다 보면 좋았던 사이가 별 이유 없이 ‘이별’에 가까워지는 순간이 있다. 마땅한 이유가 뭔지 몰라 헤매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 적절한 서로의 거리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탓은 아닐까 생각해볼 일이다.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 꿈이 있다. 희한하게 잊을만하면 한 번씩 꾸는 현실 같은 꿈. 꿈엔 언제나 복도가 나온다. 복도는 건물의 복도인지 무대의 세트인지 비행기의 통로인지 아니면 상상의 공간인지 모호하다. 어떤 날엔 제법 사실감 있는 현실의 공간처럼 눈 앞에 펼쳐지고 어떤 날엔 낯선 비현실적(영화의 한 장면처럼) 공간으로 등장한다. 복도는 어둡고 희미해서 잘 보이지 않아도 눈이 아닌 어떤 다른 감각이 이 공간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 꿈엔 확실하진 않아도 과거의 어떤 지점과 맞닿아있는 실제감이 있다. 보이지 않는 오래전 그녀가 복도 근처에 혹은 복도 너머 어떤 공간에서 나와 함께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너무 가까워서 보이진 않는, 잊을 수 없는 어떤 거리(distance)와 삶의 가장 아름다웠던 어떤 시간을 그렇게 추억하곤 한다.

나우랩 건축사사무소 최준석, 차현호

건축의 출발점을 다이달로스의 미궁과 같은 사람의 마음으로 보며, 안개 낀 듯 모호한 마음 어딘가에서 단서를 찾아 거주자와 닮은 공간으로 치환되는 공간이 좋은 건축의 조건이라 생각한다. 현실과 보편의 테두리 안에서 거주자의 욕망으로부터 발현된 작은 차이가 어떤 특별한 공간이 될 때, 그것이 그 집의 고유한 정체성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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