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고다 건축사사무소]는 대표 건축사 권이철 소장을 주축으로
권이철소장의 15년 건축경력과 최윤영소장의 10년 건축경력을 끌어모아
땅과 건축물의 가치있는 쓰임을 고민해 나가는 작업장입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권이철,최윤영
- 설립
- 2017년
- 주소
- 서울 광진구 자양로44가길 15 (구의동) 1층
- 연락처
- 070-4755-2800
- 이메일
- laclab@naver.com
Posted on 2021.03.18
- 집을 편집하다
- 탐미헌 속 갓고다
△ 사진. 이한울
탐미헌은 사는 집+일하는 집+그리는 집을 합친 다가구 한 채의 이름이다. 우리는 아파트에서 주택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부부로서 그리고 건축가로서, 화가로서 사는 우리의 모든 것을 한 공간에서 할 수 있기를 원했다. 이를 위해 집을 놓고 주택과 회사, 작업실을 어떻게 구성할지 한참을 고민했다. 거기에 임대 세대까지 포함해서. 작은 집에 이 네 가지를 다 넣어야 하는데, 구조변경도 없이 원형 상태에서 하려니 답이 잘 나오지 않았다.
뭐 회사를 한 칸 쓰면 되지 않나 싶다가도, 공공 미술 작업을 하며 생긴 장비와 자재들도 상당했고, 100호 작업을 많이 한 최 작가 덕분에 그림을 보관할 공간도 꽤 많이 필요했다. 이전 사무실은 업무공간과 회의실의 구분이 없어 손님맞이가 불편했던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공간을 분리하고자 했다. 그리고 집 안에서 1, 2층 연결이 안 되다 보니 최소한의 주방(탕비실)도 필요했다.
△탐미헌 층별 구성도
결국 다락까지 쓸 수 있는 가장 큰 공간인 2층을 집으로, 도로에서 가까운 1층을 사무실로, 지하층의 1세대를 작업실(미술 및 건축작업실), 다른 한 세대를 임대 세대로 하기로 결정했다. 지금까지 탐미헌의 사는 집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이제부터는 사무실에 대한 이야기다. 탐미헌은 집 전체의 이름이지만 작게는 사는 집 이름이고 일하는 집 이름은 갓고다이다.
갓고다 공간으로 쓰는 1층은 원래 2세대가 쓰던 곳이다. 건물을 지을 당시에는 바닥 계획 없이 시공자가 눈대중으로 시공해서 두 집의 바닥레벨이 서로 달랐지만 그런 공간을 사무실로 바꾸면서 연결해 놓으니 1cm 단차가 있는 공간이 되었다. 이 차이가 너무 애매해서 공사할 때 이 차이를 메울까 생각했지만 ‘원형을 최대한 살리자!’는 원칙에 따라 그대로 남겨놓았다. 때문에 방문하시는 분들이 좀 조심해야 하는 곳이 되어버리긴 했다. 그래도 이것 때문에 이곳이 과거 두 집이었음을 항상 상기하게 되어 재미있기도 하다.
갓고다건축사사무소 권이철, 최윤영
갓고다건축사사무소는 도시와 마을의 이야기를 글로 쓰는 권이철과 색채가 짙은 그림을 그리는 최윤영이 함께 하는 젊은 건축가 그룹입니다.
‘갓고다’는 가꾸다를 의미하는 옛말로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건축으로 도시와 마을, 집과 공간을 만들고 가꾸어 드리겠다는 의지와 의미를 포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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