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긋는 선은 누군가의 전부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선 하나도 쉽게 그을 수 없습니다.
'건축은 관계를 디자인 하는 것' 저희의 생각입니다.
때로는 진하게, 때로는 연하게 그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정효빈
- 설립
- 2013년
- 주소
- 서울 송파구 동남로4길 31-1 (문정동, 빅토리) 3층
- 연락처
- 02-6462-7900
- 이메일
- hbastudio@naver.com
△ 2016년 청소년문화시설 당선안
△ 2019년 준공모습
16년도 우리는 처음으로 도전했던 설계공모에 당선이 되었다.
당시 건축공간과 자연을 연계하고 경계를 흐리려는 우리의 시도를 심사위원들이 좋게 봐주었고 내심 우리는 설계의도가 구현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최초 시장보고에서 공모 당시 3개 층이던 건물이 4개 층으로 변경되면서 사업의 방향은 새롭게 전개되었고, 공무원들의 기능적인 공간 요구에 원래의 열리고 관입되는 공간은 닫히고 소통이 부족한 공간으로 바뀌었다. 공공건축 시장에서 생계를 걱정하는 설계사는 철저히 을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뼈져리게 느꼈던 마음 아픈 프로젝트이다.
동일한 용도의 건축을 설계할 일이 있어 다시금 들춰보니 여전한 아쉬움과 아팠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때는 왜 더 싸우지 못했나, 왜 더 힘내지 못했나, 왜 공정한 요구를 하지 못했나 하는 자기반성도 하게 된다. 공공건축 시장은 조금씩 변하고 있고 우리 또한 경험이 축적되어가고 있으니.. 앞으로 하게 될 우리의 공공건축은 더 나아지길 노력해야겠다. 4년이 지난 지금 아쉬운 마음에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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