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군 대지답사
2019년 봄, 태백산맥을 넘어 오는 양간지풍을 따라 고성을 비롯한 여러마을에 예고도 없이 거대한 화마가 들이닥쳤다. 정성을 들여 손수지은 그들의 소중한 집이 전소 되었고 삶의 궤적이 송두리째 무너져 버린 클라이언트는 망연자실한 마음을 부여잡고 일년여를 옛집터 옆에서 컨테이너 쪽방살이를 해야만 했다. 마음을 다잡고서 다시 집을 짓고자 어렵사리 포머티브건축을 찾아온 건축주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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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찾아온 이들의 송연한 마음을 어떻게 보듬어 다시금 그들만의 따스한 공간에 담아낼 수 있을지 무척이나 고심이 된다. 그들의 추억과 다시 시작되는 삶 그리고 집에 대한 의미를 수없이 되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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