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주가 살 공간을 디자인할 때, 그분들의 취향을 반영하는 방법이 늘 고민이다.
어떻게 그분들을 디자인 과정에 참여시킬까, 녹여들게 할까.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도를 하고 있는데, 인터뷰, 관찰, 그림, 대안을 제시하고 선택하기 등의 방법들이 있었다. 물론 개개인의 특성과 상황에 맞춰서 해야 한다.
수원주택에 마지막 디자인 숙제가 있는데, 바로 반외부 공간의 슬라이딩 도어 디자인이다. 특히 패턴. 건축가에게 패턴이란, 간결하고 정갈한 수평·수직의 비례로만 구성된 루버가 1순위다. (그것보다 나은 것이 어디 있을까...) 일단은 어떤 패턴이든 구축이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고, 건축주님이 원하는 그림이 있는지 여쭤봤다.
△ 건축주께서 보내주신 Sol Lewitt의 작품
쏠 르윗이라니! 꽃무늬나 용무늬를 해달라고 하실까 봐 은근히 걱정했었는데, 수평과 수직, 비례와 스케일에 갇혀있는 건축가에게 건축주께서 영감을 줄만한 좋은 참고 자료를 보내주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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