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김동희
- 설립
- 2010년
- 주소
- 서울 강남구 논현로150길 28 (논현동) 2층
- 연락처
- 02-2051-1677
- 이메일
- kddh@kddh.kr
- 홈페이지
- http://kddh.kr
‘건축을 통해서 무엇을 하는가?’란 질문보다는 ‘건축을 통해서 어떤 꿈을 꾸는가?’를 스스로에게 되묻는다. 배고픈 건축을 그만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어리석고 고전적인 방법으로 건축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일쑤다. 종이에 수 십 번을 다시 그린다거나 비슷한 모형을 수차례 다시 만든다거나...
△ 양산 단독주택 설계 중
건축의 본질이 무엇인지 묻기 전에 이미 사물의 노예가 된 상태에서 건축을 말하는 사람이 많다. 당연한 일이지만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건축은 반대로 정신에 호소한다. 육체의 피곤함보다 정신적으로 더 힘든 직업이 건축이다. 건축을 완성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모여서 의견을 주고받고 심혈을 기울여서 논의하며 개념을 세우고, 개념적 사고의 모형을 정립하며 일반 대중에게 공감 가는 실사적 스케치 도면과 개념적인 모형 또는 실사 모형을 만드는 것에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이것이 어떻게 쉽게 금방 나올 수 있겠는가?
△ 세종시 단독주택 3D 프린터 모형
이것은 '닭이 먼저인지 알이 먼저인지' 이야기처럼 애매하게 건축을 포장하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매한 부분이 너무 많아서 본질을 흐려놓는 부류가 당연히 있다. 건축은 명쾌하게 결과물로 평가받는 것이고 사후평가에 득과 실이 생기는 것이다. 건축가는 그 틈바구니 사이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켜야 하고 인간의 본연의 삶을 담는 공간을 완성해야 되는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건축가 내면에 심적으로 고귀하고 일관된 자세가 자리 잡고 있지 않으면 완성시키기 어려운 미션이다. 그 정도 안정되고 순고한 면이 바탕에 있어야만 영혼의 안식처가 될 만한 건축이 이 세상에 태어날 수 있다. 때로는 너무 순고해서 외골수처럼 보이고 독단적으로 넘겨 집게 되기도 하지만, 적절한 보편성을 확고히 지킨다면야 그까짓 것쯤이야 큰 건축의 밑거름쯤으로 봐줄 수 있을 것이다.
건축의 최대 미션은 영혼이 편히 쉴 수 있는 안식처의 완성이다. 그래서 좀 애매한 표현이지만 완성이란 목표가 건축에는 필요하다.
다음글 | 광승리펜션 겹공간 |
---|---|
이전글 | 정읍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