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건축사사무소는
건축과 도시의 본질과 지속성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하며 새로운 사회문화적 가능성을 찾는 작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김현숙
- 설립
- 2014년
-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009호
- 연락처
- 02-703-1838
- 이메일
- enarchi01@naver.com
금천을 거닐다 보니,
내가보는 금천에서의 가장 중요한 생활가로는 '독산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흥대로가 가장 중요한 메인도로이지만 서울을 빠져나가고 들어오는 통과도로에 가깝고,
마을형 가로형 상권이 있고 보행이 이뤄지는 곳, 독산동과 시흥동의 각종 마을시설들이 엮겨 있는 곳은 독산로이기 때문이다.
소규모 지역상권 밀집지인 독산로는 단독, 다세대등 저층주거지에서 거리상 접근성이 높은 가로임에도 불구하고, 특성없는 가로상황으로 활력있는 생활가로의 성격을 제대로 갖지 못해보인다.
주차문제 및 자동차정비시설 등의 경관유해시설들도 한 몫 하는 것 같다.
-독산로 가로활성화 제안-
나는 독산로가 단순한 통과를 위한 길(Path)나 도로(Road)를 넘어선 보행중심의 생활가로(Street)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보행중심의 가로를 만드는 동시에 영역별 특성화된 가로환경, 정주환경을 만들어 주민들에 정체성과 자부심도 부여하고, 일상적인 생활활동이 반영된 커뮤니티가 형성되었으면 한다.
이곳 상가들의 활성화 되지 못하는데는 주차문제도 있다.
잠시 주차를 하고 상가를 다녀올 수 있으면 좋겠는데 가로변에는 주차공간이 없고, 때문에 차량들은 한블럭 안쪽의 주택가에 불법주차를 하게 되어 주택가의 낮시간 주차난도 심각한 상태이다.
-독산로 이면블럭 어린이보호구역(학교가는길)내 주차상황-
금천은 각종 공공시설들이 접근이 쉽지 않은 마을 외곽으로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았다.
사회복지관, 체육관, 문화센터, 도서관 공원들이 도시의 오른편 관악산쪽으로 편중되어 있어 사람들이 접근이 쉽지는 않다.
이러한 시설들이 자연과 접하여 있는 것도 좋지만, 몇몇 주요 시설들은 생활권 중심에 위치한 가로에 일상적인 생활활동이 반영된 커뮤니티 공간이 필요하다.
-금천구 독산로-
가로를 특화하고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상가를 만든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일은 아닐 것이다.
공공 뿐만이 아니라 상인모임과의 협력방식, 주민들의 의견 반영도 필요하고, 물리적 인프라 만이 아니라 관리체계를 형성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가로활성화를 위한 건물 저층부 개선 및 잠깐주차 공간-
몇 가지 사항을 상상&제안해본다.
일단 가로변으로 '잠깐주차' 공간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시간대 별로 주차요금을 내게하고 주차요금 관리는 관리체계 및 일자리를 만들어 동네 어르신들이 하시거나 업무시간 외에는 기계가 하도록 한다.
단, 상가에서 10분~20분 주차권을 받아오면 무료주차를 할 수 있는 잠깐주차가 가능하게 된다.
현재 도로 너비를 계산해보면 가로수 사이공간을 이용하면 한줄의 주차공간은 충분히 나온다.
상가에게도 방문객에게도 상자접근이 활성화되어 WIN-WIN이 될 것 같다.
'가로가 살아야 상가가 산다'는 생각으로 상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가로에 접한 상가 입면 및 공간을 생각해보고,
테마에 맞게 가로를 정비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가로에 인접하여 공공시설물 및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어 주민들이 접근이 쉬운 공공서비스를 받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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