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리티: 성수2가3동>
“도시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도만사는 성수동에 위치한 작은 도시문화 플랫폼입니다. 도만사 로컬리티 전시의 첫 번째 스토리인 성수2가3동 전시에서는 도심에 존재하는 생산시설들이 어떻게 도시의 새로운 문화와 산업들과 공존하는지, 성수동만이 가지고 있는 색깔을 가장 평범한 일상을 통해 들여다봅니다. 특히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지만, 느끼지 못하는 사물과 건축물을 들여다봄으로써 성수2가3동의 ‘Material Culture (물질문화)’를 엿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물질문화란 사람이 사물과 건축을 사용하고 소비하고 생성하고 거래하며 생겨나는 여러 가지 현상들과 그것이 만들어내는 문화를 말하며, 이를 통해 단순히 성수2가3동의 사물을 보여주는 것만이 아닌 그것을 통한 이곳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가장 일상적인 성수동 건물 자화상을 기록한 루시드로잉의 작품과 이제 곧 철거되는 구두 공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긴 도만사의 성수기록, 성수동 소규모 공장들을 도심에서 생존 가능케 해주는 건축 요소를 분석한 프라우드의 작업 등을 통해 풀어내 성수2가3동 일상의 모습과 그 산업의 이야기들. 그리고 지역 소상공인들의 인터뷰와 다양한 오브제들을 통해 성수2가3동을 만들어 온, 그리고 앞으로 만들어 갈 지역성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일시: 2020.12.19 ~ 2021.01.30
│장소: 도만사 (성동구 광나루로4길 12)
│참여자: 루시드로잉 / 디어 / WIP / 프라우드 / 도만사 / 성수2가3동 소상공인
│기획: 도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