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공청회와 현장조사를 통해 발견된 갈현2동 주민센터는 무한한 잠재성을 지닌 공간이었다. 문화예술창작마을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수많은 주민행사와 참여프로그램이 이루어지고 있었고 기존의 마을문고에 대한 활용도와 관심도 높았다. 공간의 개선을 위해 건축가의 자의적인 판단보다는 이용자 스스로의 판단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수행한 사용자 조사에 따른 개선점 분석의 결과는 명확했다.
도심지의 다가구, 다세대, 도시형생활주택은 건축주의 자금과 사업성을 기반으로 건축 크기와 형태는 주차법과 정북일조권에 대한 법으로 정해집니다. '법규 디자이너(?)'가 만들어 놓은 틀 안에 공간의 성격과 크기, 관계성, 동선, 설비, 안전, 시공성 등을 검토하고 그 볼륨을 다듬어 봅니다. 하지만 갈망합니다. 최소의 비용으로 좀 더 좋은 공간, 좀 더 나은 건축을 만들 방법은 없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