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자연스레 제주에도 만날 수 있는 이웃들이 많이 생겼다. 고등학교 이후 잠시 쉬는 일 말고는 제주에 내려오는 일이 드물었는데, 이젠 일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공감대가 형성되는 사람들이 하나둘 생겼다. 갑작스레 생긴 여유시간.. 오랜만에 하도리를 찾았다. '하도리 IVORY1028'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진행되었던 계획이 사용승인 이후 게스트하우스, 상업공간, 식당, 카페 등이 정리되면서 '비젠빌리지'라는 브랜드로 거듭났다.
제주도가 많은 도시계획 규제가 풀리고 각종 고층의 호텔들이 시내에 다수 들어서면서, 지하 굴착 시 지반침하가 일어나 인접대지에 피해를 주는 사례가 다수 있다. 서귀포 일반 상업지구 내 주택의 리모델링 의뢰를 받은 이 건물은, 30년이라는 세월로 인해 낙후된 이유도 있겠으나, 인접하여 공사하는 공사장의 터파기로 인해 건물의 균열, 누수, 건물 침하 등의 이유로 많은 손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