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를 사고, 집을 꾸미고 하는 것은 먼 얘기인줄 알았다.
대학시절부터 부모님과 지내던 따뜻한 집을 떠나 노마드한 생활을 하는데는 익숙해져가고 있었다.
일을 하다보면 날이 밝아야 집에 겨우 들어가는 일도 많았다.
이 집은 우연히 다가왔다.
사실 집을 본 것은 아니였다.
신축을 위한 집터를 보고다녔기 때문에, 오래된 이집은 허물고 더 괜찮은 집을 계획하고 있었다.
풍수지리를 정확히 볼줄 모르는 남편이지만 대략 좋은 기운이 있는 것 같다고 이 땅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