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스캐줄로 인해 ‘디자인밴드인에이’라는 수식어에 걸 맞지 않는 컨셉없는 건물들이 양산되고 있음에 위기를 느끼고 ‘이번 프로젝트 만큼은 초기 컨셉단계에서 최대한 힘을써보자!’ 라고 호기롭게 시작한 프로젝트. 초기 입면 브리핑 단계에서 좀 더 많은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내부적으로 대안들을 많이 보고 싶었지만 현실적인 스캐줄에서 양보할 수 밖에 없어 아쉬웠습니다. 또한 건축주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서로간의 의견을 조율하는 것 또한 건축가의 역할이고, 건축가의 의도에 부합하는 건축물을 짓기 위해선 그만한 배경지식과 기술적인 사항들이 면밀히 검토되어야 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인에이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부분은 기존의 의도와 달라진다 하여 손놓기 보다 차선일지라도 최대한의 노력을 통해 컨셉을 구현해내는 프로다운 모습을 가지기를 희망합니다.
어느날, 건축주로부터 ?기존의 디자인을 변경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1차, 2차,, 보고를 드릴수록 디자인은 구체화되었고 만남이 거듭될수록 프로젝트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 그렇게 해피핸딩을 맞이하려는 순간,,,,,,,, 그렇다. 항상 일이 순조로울 때는 모든것을 의심해봐야 한다.
2024 인에이 건축의 두번째 준공작은 역삼동 근생(4X4) 입니다. 역삼동 골목 모퉁이에 있는 작은 땅에 우뚝 솓 이 건장한 친구는 최대면적을 확보하면서도 층마다 작은 테라스를 갖도록 해 어떠한 행태의 업주가 들어오더라도 쾌적한 업무환경을 제공합니다. 워낙에 좁은 길에서 공사가 진행했었던 만큼 주변에게 신세가 많았던 이 녀석은 이제 당당히 자신의 위치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할 겁니다.
위치 대구광역시 달서구 조암로 16 (월성동)
규모 지하2층 / 지상 8층
건축면적 593.25㎡
건폐율 58.162%
구조 철근콘크리트
최고높이 30m
시공 선재종합건설
용도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1,020.00㎡
연면적 5,635.45㎡
용적률 399.06%
주차대수 31대
사진
설계 디에이건축사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