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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프로파일
그리드에이건축사사무소
GRID-A 그리드에이.
그러나 Grid와 A를 붙여 발음하면 ‘그리다 Drawing’가 되기도 한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기능적인 가치와 미적인 가치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건축가의 철학을 사무소명에 담았다.
이는 ‘집을 그리는 사람의 건축답사기’라는 블로그를 함께 운영하며 국내 대부분의 전통 건축물을 기록하고, 다수의 건축스케치 개인전을 열었던 박정연 대표의 이력을 살펴보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스스로를 집을 그리는 사람이라 표현하는 박정연 대표는 스케치를 통해 그의 철학과 생각을 확장하고, 건축을 둘러싼 수많은 이야기를 그 속에 담는다.
그래서일까. 2013년 설립된 그리드에이 건축사사무소는 홈페이지를 가득 채우는 수많은 프로젝트에도 불구하고 어느 한 분야로 사무소를 특정하기가 쉽지 않다. 주거와 근린생활시설이 중심이 되는 민간건축부터 교육과 업무시설 등 공공건축까지 다양한 규모와 분야에서 그리드에이의 철학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00년부터 기록하기 시작한 전통건축 답사기와 한옥 및 근대건축물에 대한 조사⋅연구는 그리드에이의 스펙트럼이 현대건축뿐만 아니라 근대와 전통까지 걸쳐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실 일부 유명한 전통건축물을 찾아 그에 대해 이야기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하지만 국내의 숨어있는 수백여 전통건축물을 일일이 찾아 스케치하고, 그 뒷이야기를 기록하는 과정은 분명 시각적인 구분을 넘어 그 속을 흐르는 시간을 들여다보는 지난한 작업이다. 그리고 이는 누구보다도 상대를 존중하며 겸손한 자세로 삶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박정연 소장이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그리드에이의 건축물은 남의 눈에 띄기 위해 애쓰지 않는다. 스스로 주인공이 되기보다는 그곳에 살아갈 누군가의 삶의 무대로서 조용히 내려않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건축가들의 홈페이지에서 흔히 보이는 디자인적 연결고리나 구조적 유사성은 그리드에이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얼핏 통일성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 모두 제각각 의뢰인의 니즈와 삶의 모습이 건축으로 물질화되어 그곳에 서있다.
■ 작성자. 에이플래폼
※ 건축가 프로파일은 에이플래폼이 직접 만나고,
양질의 건축활동을 이어오는 건축가에 대한 기록입니다.
그리드에이건축사사무소 대표 박정연 |
사무실 풍경 ⓒ에이플래폼
사무실 풍경 ⓒ에이플래폼
사무실 풍경 ⓒ에이플래폼
사무실 풍경 ⓒ에이플래폼
대표 프로젝트
▼ 성수동 근생주택
ⓒ이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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