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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기록] 인문학 건축강연
일시│2023.8.13 (목)
주최│에이플래폼
진행│성상우 건축가 (a0100z space design)
a0100z.com / 010-8232-1357
창덕궁을 통해 본 한국 건축의 정체성
서양 철학을 중심으로 한 건축적 사고와 관점으로는 한국 건축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 우리 전통 건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 정신과 문화의 바탕이 되었던 유교, 불교, 도교라는 철학적 사상의 시각으로 도시와 건축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의 도시건축적 근원을 살피는 동시에 앞으로도 우리가 살아갈 도시건축에 대해 이야기했던 인문학 건축강연 행사 모습을 전합니다.
이번 인문학 건축강연은 우리가 쉽게 사용하는 건축, 집, 마당과 같은 단어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이를 한국 건축의 정체성과 연결지어 창덕궁이라는 하나의 예시를 분석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창덕궁 같은 장소 혹은 한옥의 대청과 마루가 편안하고 좋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성상우 건축가는 그 이유를 '안온하게 감싸는 건축', '변화에 대비해 열려 있는 유연한 상태'와 같은 특성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고궁이나 한옥은 특히 시간이나 계절의 변화를 감상하기 좋은 곳으로, 안에서 밖을 바라보아야 한국 건축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는 흥미로운 시각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한국 건축의 특징이라 할 만한 요소를 꼽아 본 다음, 경복궁과 창덕궁의 배치도를 비교하거나 동궐도를 통해 창덕궁에 얽힌 이런 저런 이야기와 관점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강연 내용을 떠올리며 다시 창덕궁을 방문해 보시면 이전엔 보이지 않던 풍경과 마주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건축가의 관점으로 풀어 낸 한국 건축 이야기, 앞으로 마주하게 될 우리 도시와 건축을 이해하는 데 보탬이 되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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