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축의 아버지라 불리는 르꼬르뷔지에의 전시가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들은지 몇개월 즈음 지나면서 각종 sns 소식통을 통해 다양한 건축계의 인사들이 전시를 찾고 있음을 보고 들을 수 있었다. 처음 전시 오픈 소식을 듣자마자 가야겠다고 다짐을 했었는데, 여러 사정으로 인해 미루다보니 폐막을 한달 조금 못남긴 시점에야 찾게 되었다.
예술의 전당이라는 국내에서 가장 큰 문화전시공간에서 열리기도 할 뿐만 아니라 역대 르꼬르뷔지에 관련 전시 중 최대 규모라는 홍보문구에 한껏 기대를 하는 한편 기대에 못 미칠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함께 하였는데 다행히도 전시의 수준은 걱정과는 달랐다.
르꼬르뷔지에는 글머리에도 이야기 했듯이 건축을 전공한 이들에게는 현대건축의 아버지라는 칭호로 불리울 만큼 현대건축에 큰 영향을 끼친 건축가이며, 실제로 나를 포함한 건축을 전공한 이들에게는 이론서, 작품 등을 통해 가장 많이 접하는 건축가이다. 나 역시 건축전공자로써 그를 수많이 접하긴 하였으나, 그를 명료하게 정리하는 것은 쉽지않은 일인데 이번 기회를 통해 그에 대해 정리하는 계기로 삼을 생각으로 전시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