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퀸텟 설계 건축가 이현호, 게스트 하우스 비꼴로, 모닝 듀 설계 건축가 오신욱, 플로팅 하우스 설계 건축가 유현준을 미디어에서 주목했다.
기억으로 남는 공간이 많아질수록 우리의 도시가 더 좋아 질수 있다고 건축가 최문규는 말했다.
차별없는 복지마을 만들기를 위한 <공생의 유니버설디자인>,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세계 도시에 대한 안내서가 될 수 있는 <지구 여행자의 도시 탐험> 이 새롭게 출간되었다.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 일두 정여창 고택, 등록문화재 제235호 울릉 도동리 일본식 가옥, 종로 부암동 석파정, 온 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이색 도서관, 낭만의 항구 도시 목포, 산림청 국립수목원 등이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되었다.
해외 미디어에서는 건축가의 사회적 책임, 기후 변화, 건축사사무소 랭킹, DWG 라이브러리, 13개의 매력적인 건축물 등의 소식을 전했다.
* 표지 이미지_종로 부암동 석파정 일대
미디어가 주목한 건축가
포레스트 퀸텟 설계 건축가 이현호
강원도 양구군 공수리의 한 아름다운 산 중턱에 가면 포레스트 퀸텟(Forest’s quintet·‘숲속의 5중주’란 의미)이란 이색적인 주거단지가가 있다. 도시 주거의 대안으로 구상된 것이라 한다. 함께 은퇴한 이후 아름다운 시골에 모여 살기를 약속한 친지들이 모여 생긴 마을이다. 공간계획 측면에서 보면 5채의 집은 동양의 정자(亭子) 건축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정원이나 자연속에 위치한 정자들은 원하는 조망 때문에 각기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그럼에도 함께 모여 조화를 이룬다. 이런 공간과 조망의 차이는 조밀하지 않으면서도 집들의 가까운 배치를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다. 동양의 전통적인 정자로부터 받은 두번째 영감은 그들이 언제나 자연을 향해 열려있다는 점이다. 5채의 주택은 자연 속에 삽입한 오브제가 아니다. 자연이 지나가도록 놓아두는 둘레를 친 것과 같은 방식이며, 대부분 주택이 여러 각도에서 조망이 가능하도록 열려있다. 같이 있으면서도 따로 따로인, 따로 따로 이면서도 같이 하는 듯한 5가구 동네다. 2011년 한국건축가협회상을 수상했다.
게스트 하우스 비꼴로, 모닝 듀 설계 건축가 오신욱
부산의 근대 모습을 그나마 많이 품고 있는 초량지역에 그 장소만의 특징을 살려 건축된 게스트하우스 2곳이 생겼다. 건축가 오신욱이 설계했다. 거의 10년째 방치돼있던 적산사옥을 매입해 1, 2층은 갤러리 카페, 3, 4층은 생활형 숙박시설로 된 비꼴로가 그중 하나이고, 도시민박 건축물인 모닝 듀가 나머지 하나다. 두 공간모두 지역적 특색과 골목길에 주목한 소규모 건축물이다. 건축가 오신욱은 두 건축물을 설계하며 장소적 특징들을 잘 살리고시간의 흔적들을 재생시키고자 하였으며, 주민들의 삶 속에 함께하는 건축이 되길 바란다고 기사를 통해 전하였다.
플로팅 하우스 설계 건축가 유현준
집의 이름만 봐서는 물에 떠나닐 것 같은 집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건축가 유현준이 플로팅 하우스라 이름 지은 이유는 아마도 1층을 비워 필로티 형식을 취하고 남한강 이라는 지역적 특징 때문일 것이다. 워터 프론트 하우스가 맞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는 관계를 중요시 한다고 전했다. 건축도 관계를 디자인하는 것이라 하였다. 그는 관계에는 세 종류가 있는데, 물리적 관계와 시각적 관계, 그리고 심리적 관계가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건축철학으로 설계한 집이 바로 플로팅 하우스다.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아마도 집의 네 방향 모두에 구성된 폭 1m의 발코니가 아닐까 싶다. 주변 풍광을 즐길 수 있도록 집 주위를 둘러싸고 멋진 산책로를 마련한 것이다. 또한 공간 속 공간의 형태를 갖추는 등 거주자와 집이 그리고 집과 자연이 어떠한 관계를 맺을까를 고민하였다. 결과적으로 물리적, 시각적 관계를 심리적 관계로까지 이어지게 하여 집을 더 풍요롭게 해주고 있다.
건축도시정책
더 좋은 도시공간을 위한 건축가 최문규의 제안
옛 건물의 터를 남기거나 큰 나무 주변의 공터 같은 작은 공원들이 더 많이 생긴다면 그리고 각각의 기억과 역사를 간직한다면 더 좋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 서울과 함께 나이를 먹는 우리 동네 주변의 오래된 공원이 되고 이 공간은 시민들이 스스로 아끼는 도시의 일부가 된다. 오래된 건물이나 노후화된 산업 시설을 개발해서 얼마나 수익이 날 수 있는가를 생각하기 보다는 우리에게 기억되는 공간으로 새롭고 또 오래된 공원이 될 수 있는가를 생각할 수 있을 때 서울은 밤하늘의 별처럼 작고 많은 공원으로 가득찬 풍경이 될 것이다.
책으로 읽어보는 건축
공생의 유니버설디자인/ 미호시 아키히로, 다카하시 기헤이, 이소베 도모히코/ 이석현, 장진우/ 미세움
그동안 무분별하고 배려가 부족했던 마을 만들기를 벗어나 장애인ㆍ노약자ㆍ어린이ㆍ여성이 차별 없이 살 수 있도록, 건축, 교통, 마을 만들기를 잇는 배리어프리ㆍ유니버설디자인의 사고방식ㆍ계획ㆍ설계를 망라한 복지마을 만들기 입문서다. 도시는 삶터와 일터뿐 아니라 공중화장실에서, 도로 위에서, 대중교통에서 누구도 차별을 느끼지 않아야 한다.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 또한 사회적 약자와 함께 살아가기 위한 배려가 자연스러운 습관이 되어야 한다. 이 책은 배리어프리ㆍ유니버설디자인은 공학으로서가 아니라 복지적 관점과 지식으로서 인문학적으로 도시를 사는 사람에게 스며들어야 한다고 한다. 또한 배리어프리ㆍ유니버설디자인을 계획할 때는 그것을 이용할 당사자, 즉 장애인ㆍ노약자ㆍ어린이ㆍ여성을 참여시켜야만 문제를 정확히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복지마을 만들기를 위한 개념에서부터, 법률의 체계, 교통, 공원, 관광시설 및 도로와 공공건축물의 정비, 주택정책과 주택, 그리고 지역사회에 대한 이야기까지 포함되어져 있어 실무자에게는 길잡이가, 사회복지ㆍ도시계획 관련자들에게는 쉽고 폭넓은 교과서가 될 것이다.
지구 여행자의 도시 탐험/ 박동석/ 책숲
세계에는 수많은 도시들이 있다. 역사가 오랜 도시가 있는가 하면 문화와 예술을 자랑하는 도시도 있다. 경제의 중심이 되어 세상을 쥐락펴락하는 도시도 있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지구촌 시민의 마음을 사로잡는 도시도 있다. 세계 최강이라 불리는 미국의 뉴욕이나 해가 지지 않은 나라 대영제국의 런던, 로마 제국의 도시였던 이탈리아의 로마, 예술과 문화의 도시인 프랑스의 파리 등은 누구나 알고 있는 유명한 도시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도시의 이름이 세 번이나 바뀐 터키의 이스탄불, 천재 건축가 가우디가 떠오르는 바르셀로나, 물 위에 떠 있는 베네치아 등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는 도시들도 낯설지 만은 아닌 도시들이다. 이렇듯 이 책은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세계 도시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쓴 안내서라 할 수있다. 도시가 만들어진 깊이 있는 역사 이야기부터 독특한 문화, 다양한 볼거리를 담고 있다. 풍부한 사진 자료와 이야기를 들려주는 구성은 마치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또한 도시와 관련된 인물 이야기를 통해 더욱 깊이 있게 도시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문읽고 떠나보는 건축답사
[경남]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 일두 정여창 고택
정여창 선생은 조선조 5현 중 한 분으로, 성균관을 비롯한 전국 234개 향교와 9개의 서원에서 받들어 모시고 있는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이다. 함양 지곡면 개평마을에 있는 일두 정여창 고택(이하 일두고택)은 정여창 선생이 타계(1507년)한 후 1574년 후손들에 의해 중건됐다. 고택은 1987년 KBS 대하드라마 ‘토지’ 최참판댁 촬영지였으며, 2003년 MBC 드라마 ‘다모’에서 어린 채옥의 생가 촬영지이기도 했다. 중요민속자료 제186호로 원래는 17동 99칸 규모였지만 현재는 문간채, 사랑채, 중문간채, 곳간, 안곳간, 아래채, 안채, 사당, 곡간, 안사랑채 등 12동 72칸이 남아 있다. 사랑채는 170년 전, 안채는 350년 전 각각 중수됐다고 한다. 집앞에 박석이 깔려 있는 것도 독특하다. 말발굽소리 등을 통해 외부 사람들이 오는 것을 알고자 했다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고택뿐만이 아니라 고택에 이르는 골목길은 태극을 상징해 막힌 듯하면서도 돌아가도록 열린 특징을 갖고 있다고도 한다. 또 다른 특징중의 하나인 안채는 남향한 일자(一字)형으로 경북지방의 폐쇄적인 공간과 달리, 개방적으로 분할돼 집이 밝고 화사하다는 점이다. 더불어, 일두고택은 한옥스테이가 가능하며 인근에는 풍천노씨 대종가, 노참판댁 고가, 하동정씨 고가, 오담고택 등 다양한 문화재가 있으며, 100년이 넘은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는 한옥이 60여 채나 남아 있어 함께 둘러볼만 하다.
[경북] 등록문화재 제235호 울릉 도동리 일본식 가옥
등록문화재 제235호 울릉 도동리 일본식 가옥은 문화재 지정당시인 10여년 전만 해도 이영관 가옥(구 일본인 가옥)이란 이름으로 알려져 있었다. 지금은 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로 활용되고 있으며, 울릉도 주거사와 일제 침략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단순한 일본식 가옥이라기보다 울릉도 주거사의 한 증거물이라 할 수 있다. 당시 약 2천 채에 이르렀던 가옥 중 비교적 온전히 남아 있어 건축물 자체로도 값지다. 1910년대 세워진 이 집은 해방 후 여관으로 쓰였으며 2008년까지는 개인 주택으로도 활용됐다고 전한다. 무엇보다 일본식 특징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는 점이 가치를 더한다고 볼 수 있다. 1층은 편복도식으로 안방과 서재, 부엌을 두었으며 남쪽에는 툇마루를 배치되어 있으며, 생활 편의상 큰 방의 일부는 1954년 온돌로 개조하면서 변형되었다고 한다. 2층은 다다미방 3개가 ‘一’ 자로 배치되어 있으며 인형이나 꽃꽂이로 장식하는 도코노마, 두 장의 판자를 아래위로 어긋나게 댄 일본식 선반 등이 눈길을 끈다고 한다. 지리적 기후 특성 때문인지 각 창틀 옆에는 빗물을 방지하기 위한 비막이(아마도)와 문담기(아마도부쿠로)가 그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고도 전한다.
[서울] 종로 부암동 석파정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있는 석파정(石坡亭·사진)은 성락원, 옥호정과 함께 조선 시대 대표적 정자 건축물 중의 하나다. 석파정은 말 그대로 ‘돌을 깬다’는 뜻이다. 정자의 앞뒤가 모두 바위여서 흥선대원군이 그렇게 이름 지었으며, 흥선대원군의 아호인 석파에서 따왔다는 이야기도 있다. 자연미도 뛰어나지만 석파정이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독특한 건축양식 때문이다. 한국 전통의 건축양식과 청나라의 양식(문살 문양과 돌다리의 형태)이 적절히 조합된 정자로, 1974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됐다. 원래 정자와 별당은 김흥근의 소유였으나 흥선대원군이 집권한 후 별장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쇄국이 한창이었던 탓에 천주교도들의 피가 서린 곳으로도 전해진다. 6·25 전쟁 후에는 보육원과 병원 등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현재는이곳에 서울미술관이 건립됐다.
[전국] 온 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이색 도서관 9
(서울)오픈 라이브러리_ 코엑스몰 중심부인 센트럴플라자에 2개층 규모로 들어선다. 어린이책 등 5만 권이 전시된다. 13m 높이의 대형 서가 3개를 중심으로 라운지형과 테이블형의 책상, 의자가 있어 독서를 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경기)꿈두레 도서관_ 전국 최초로 독서 캠핑장을 운영하는 도서관으로, 오산에 있다. 가족이 함께 책을 읽고 하늘의 별을 보며 오붓한 시간을 만끽할 수있다. 매월 초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다. (서울)도담도담_종로구의 14번째 작은 도서관이자 한옥 도서관이다. 3000여 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20%는 전통 문화 관련 어린이 책이다. (경기)안양 파빌리온: 국내 유일의 공공예술 전문 도서관이다. 건축가와 예술 작가의 작품을 다룬 책과 영상 자료 2000여 점이 구비됐다. 지름 7.2m의 대형 원형 벤치는 종이로 만들었지만 사람이 누워도 끄덕없을 정도로 튼튼하다. (경기)한국만화도서관_부천의 한국만화박물관 2층에 자리하며, 27만여 권을 갖췄다. 가족끼리 함께 만화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오픈 라이브러리 꿈바라 카페가 특이하다. (경기)지혜의 숲_파주에 있다. 1~3관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어린이책 코너가 따로 갖춰져 있고 무료이다. 게스트하우스가 있는 지혜의 숲3은 365일 24시간 운영된다. (경기)현대어린이책미술관_국내 최초로 책을 주제로 한 어린이 미술관이자 어린이 도서관이다. 6000여 권의 국내외 그림책을 만날 수 있다. (충남)금산 지구별 그림책 마을_3대가 함께 읽는 우리나라 최초의 그림책 마을. 독서와 숙박이 가능하다. 충남 금산에 있다. 넉점반 그림책, 행복한 도서관, 그림책버스, 책읽는 메타길 등을 갖췄다. (전남)목포어린이도서관_해양 도시 목포의 이미지를 살려 배모양의 건물로 지었다. 지하 1층, 지상 3층의 규모로 도서관의 3층 뱃머리 휴게 공간에서 책을 읽다 얼굴을 들면 하늘이 보인다.
[전남] 낭만의 항구 도시 목포
슬픔을 오롯이 안았던 도시 전남 목포가 걷고 싶은 곳, 낭만의 항구로 변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기사는 목원동에 주목했다. 목원동에는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일본식 사찰 정광 정혜원이 있다. 이 곳은 법정스님과 고은 시인이 만났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1925년 목포시민 성금으로 지어진 구 목포청년회관(현 남교소극장)은 1925년 목포시민들의 성금으로 지어진 석조건물로 특별한 디자인 요소 없이 각 부분이 기능적으로 처리되었으며, 당시 목표 청년들의 항일 운동 근거지였다고 한다. 이 외에도 기사는 무지개 구름다리, 벽화거리 골목, 극작가 김우진과 가수 이난영의 생가터인 북교동성당과 양동교회, 그리고 옆동네인 온금동의 다순구미마을, 구 조선내화 공장(해안로 28-1 일대) 등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경기] 포천시, 산림청 국립수목원, 광릉숲 생태연구타워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540여 년 이상 보전되어온 광릉숲의 산림생태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조사, 연구하기 위해 광릉숲 생태연구타워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광릉숲 생태연구타워’는 관람객의 출입이 제한된 광릉숲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꼭대기에서 광릉숲을 육안으로 360도 조망할 수 있어 산불 감시, 수목 및 야생동물 관찰, 장기생태 모니터링 연구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바닥면적 42㎡, 높이 21m로 건축된 생태연구타워는 목구조로 된 건축물로는 우리나라 최고 높이라고 전하고 있다. 우리나라 목구조 건축 기술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세계는
Architects of Social Responsibility: Views of Humanitarian Architecture in Practice
Harvard HouseZero - A Retrofit Response to Climate Change
The World's 20 Largest Architecture Firms
A Library of Downloadable Architecture Drawings in DWG Format
13 Buildings That Have Aged Magnificently
* 2017년 21번째 주, 편파적인 건축안내원이 편파적으로 정리한 건축뉴스입니다.
* 편파적인 뉴스 전달이 지연되었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뉴스전달 시차를 줄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