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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적인 건축뉴스 weekly 23, 24
건축안내원 buddyjhs
2017.07.01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새건축사협의회, (사)한국건축가협회, (사)한국여성건축가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젊은 건축가상’의 올해 수상자가 결정됐다. 수상자는 강제용, 전종우(이데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국형걸(이화여자대학교 건축학과), 서재원, 이의행(에이오에이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이다.

 

2018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에 박성태 정림건축문화재단 상임이사 선정되었다.

 

한국 문학사 대표 작가들이 남긴 시와 소설을 통해 서울이라는 도시를 살펴보고 있는 책 <서울문학기행>, 건축이 한국 사회의 질적 변화를 꾀하는 데 핵심적인 가치를 담고 있음을  제시하고 있는 책 <건축이 바꾼다>, 도시라는 현실 공간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질문에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그린 <도시의 재구성>, 서울의 다섯 궁궐과 그 앞, 주변 가로 그리고 그 곳에서 행해졌던 다양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는 <서울의 다섯 궁궐과 그 앞길>, 광고 이미지들이 넘쳐나는 세상, 진실된 이미지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깊은 이미지> 등이 새롭게 출간되었다.

 

1950년대 성당 건축의 시대적 특징을 고루 갖추고 있는 의정부2동 성당, 한옥 형태의 경기 안산 구 대부면사무소, 전통 불교 사찰을 닮은 박물관, 탄허대종사기념박물관이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되었다.

 

해외의 미디어에서는 영화속의 건축에 대해 주목했다.

 

* 표지 이미지_ 안산 구 대부면사무소 일대 

 

 

 

미디어가 주목한 건축가 

 

2017 젊은 건축가상 수상자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새건축사협의회, (사)한국건축가협회, (사)한국여성건축가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젊은 건축가상’의 올해 수상자가 결정됐다. 올해 공모에는 총 19팀이 지원하였으며,총 3팀(5명)의 최종 수상자가 선정됐다. 수상자는 강제용, 전종우(이데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국형걸(이화여자대학교 건축학과), 서재원, 이의행(에이오에이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이다. 이데아키텍츠의 강제용·전종우는 스타트업 건축가가 처하게 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다수의 공공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도 스스로를 낮추지 않은 인상적인 작업을 보여주었고, 이화여대의 국형걸은 완성된 건축 작업이 많지는 않았지만 논리를 만들고 그것을 다양한 재료와 매체를 통해 통합적으로 완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하였으며, 에이오에이의 서재원·이의행은 질서와 기하학, 그리고 합리성을 기반으로 요소에 대한 성찰과, 건축에 그것을 반영했을 때의 과정을 실험하듯 집중하고 만들어 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는 심사위원들(김준성, 임형남, 김승회, 김광수, 정현아)의 평가를 받았다.

 

 

 

건축도시정책

 

2018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에 박성태 정림건축문화재단 상임이사 선정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18년 베니스비엔날레 제16회 국제건축전의 한국관 예술감독으로 박성태 정림건축문화재단 상임이사를 선정했다. 박성태 상임이사는 '스테이트 아방가르드(State Avant-garde)'를 주제로 짧은 기간동안 사회·경제 변화가 집중 전개됐던 한국의 근대사 속에 발전한 도시건축의 성장사를 보여줄 예정이다. 국가주도형 아방가르드라는 모순된 프로젝트를 가능하게 했던 한국의 특수한 도시건축 계획의 유전자를 통해, 건축가와 공공의 국가권력이 만나 형성된 도시건축 프로젝트의 빛과 어둠을 동시에 비출 예정이라고 기사는 전했다. 참고로 2018년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은 '프리스페이스(Freespace)'를 주제로 2018년 5월 26일~11월 25일 이탈리아 베니스시 자르디니 공원 및 아르세날레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책으로 읽어보는 건축

 

서울문학기행/  방민호/ arte 

 


 

서울이 남긴 문학, 문학이 남긴 서울을 연구해온 저자가 지난 1년 반 동안 서울 곳곳을 다니며, 한국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 열 명의 작품을 연구해 펴낸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서울의 공간에 켜켜이 쌓여간 문학과 삶의 시간을 깊고 넓게 드러내 보인다. 한국 문학사 대표 작가들이 남긴 시와 소설을 통해 서울이라는 도시가 작가와 맺어온 관계를 한 겹 한 겹 선명하게 드러내 보이고 나아가 장소가 작품에 갖는 의미 또한 동서양의 문학과 철학 개념에 근거해 한국문학연구자의 관점으로 풀어내고 있다. 그 이야기를 따라 찬찬히 걷다 보면 여전히 살아 숨 쉬는 문학의 생명력을 만날 수 있다.


건축이 바꾼다/ 박인석/ 마티

 

 

 

아파트단지와 도로 사이 방음벽을 없앨 수는 없을까?  골목길 주차 전쟁을 끝낼 해결책은?  주민센터는 누가 지을까?  한 집 걸러 한 집이 공사 중인데 대체 건축산업 규모는 얼마나 될까? 현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정책이 성공하려면? 그동안 질문하지 않았던, 하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질문해야 했던 건축과 집, 도시, 일자리에 관한 모든 쟁점과 그에 따르는 현실적인 대안들이 통계, 법규, 공식 자료 등을 근거로 제시되어 있는 책이다. 저자는 건축이 일자리, 경제민주화, 도시재생, 교육현장 혁신, 복지 확대와 같은 쟁점을 모두 관통한다고 말한다. 단순히 시장의 크기 때문이 아니라 건축이 한국 사회의 질적 변화를 꾀하는 데 핵심적인 가치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우리 사회에 ‘설계’에 대한 인식 자체가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한다. 짓겠다는 계획만 있을 뿐 어떻게 지을지에 대한 설계는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는다고도 말한다. 어떤 공간, 건축물을 지을 ‘계획’만 있고 ‘설계’가 없다면, 어린이집, 주민센터, 파출소, 우체국이 그야말로 찍어낸 듯 똑같은 모습으로 서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싸구려 설계가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며 ‘좋은’ 설계보다 ‘값싼’ 설계만을 찾는 풍토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이 책이 말을 건네는 대상은 다양하다. 여전히 ‘건설의 시대’에 묶여 있는 행정가들, 앞으로 크고 작은 작업에서 우리 삶을 바꿔나갈 건축사들과 도시설계 전문가들, 좋은 설계를 꿈꾸며 공부하고 있는 건축학과 학생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의 일상 그 자체인 집과 동네와 도시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있는지, 건축이 창출하는 가치가 개개인의 삶의 질에 얼마나 중요한지 아는(알아야 할) 시민들 모두이다. 

 

 

도시의 재구성/ 음성원/ 이데아 

 


 

우리가 사는 도시, 그 중에서 서울은 어떤 곳인가. 우리는 지금 어떤 공간에서 살고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해 뭐라고 설명하면 좋을까. 쉬운 질문 같지만, 막상 답을 찾으려고 하면 쉽지 않은 문제다. 공간의 성격에 대해 잘 알아야 하고, 그러려면 그 공간을 구성하는 물리적 형태인 건축은 물론 그 건축물들을 구성하는 토대인 도시계획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이 책은 도시라는 현실 공간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질문에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도시를 재구성할 가장 큰 동력을 저성장과 도심지 집중현상, 그리고 밀레니얼 세대(1982-2000년 사이에 태어난 신세대를 일컫는 말)로 규정한다. 저성장은 필연적으로 저금리를 잉태하고, 도심지 집중 현상은 고밀도와 주거 불안을 유발하는 동시에 강한 네트워크와 교류를 가능케한다. 책에서는 이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키워드로 젠트리피케이션, 도시재생, 코리빙, 테크놀로지 등 네 가지로 압축했다.  

 

 

서울의 다섯 궁궐과 그 앞길/ 김동욱/ 집 

 


 

조선이 개국한 1392년부터 현재까지 600년 서울 공간의 역사를 궁궐과 그 앞길을 중심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서울의 다섯 궁궐이 언제 어떤 모양새로 지어지고 궁궐이 들어서면서 궁궐 주변 가로가 어떻게 형성되고, 이들은 한양의 가로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정치 상황의 변화에 따라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알아보고, 궁궐 앞길에서 벌어진 각종 행사들을 함께 살펴본다. 그래서 책은 경복궁과 육조대로의 탄생에서부터 세종시기의 경복궁, 창덕궁과 돈화문 앞길, 창경궁과 홍화문 앞길, 경희궁과 흥화문 앞길, 고종연간의 경복궁과 경운궁 그리고 일제강점기와 광복 이후 등의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총 8개부분으로 나누어 다섯 궁궐과 그 앞 가로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깊은 이미지/ 이종건/ 궁리 

 


 

인간다운 삶을 숙고하기 위한 시도로써 세계를 구성하는 토대인 ‘공간’과 ‘시간’과 ‘이미지’ 등을 주제로 우리 삶의 조건과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는 ‘이종건의 생활+세계 짓기’ 시리즈 세 번째 책이다. 땅과 자본에 집착하는 한국 사회의 빈곤한 ‘공간’ 이해에 일침을 던지며 ‘위대한 허구’를 품은 시적 공간의 힘을 피력하며 도처에 광고 이미지들이 차고 넘쳐나는 ‘이미지 과잉 시대’에 사유와 반성적 판단에 이르게 하는 내밀성 이미지를 찾아 가려내는 철학적 시도가 담겨 있다. 저자는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깊이 없음에 대하여 경계해야 한다고 전한다. 그에게 깊은 이미지란 “사태의 근원을 묻게 하는”, “알지 못하는 대상(타자 혹은 어떤 것)에게 향하게 하는” 이미지다. 새삼 ‘깊은 이미지’라는 개념을 칸트, 메를로퐁티, 벤야민, 랑시에르 같은 사상가의 미학론에서 마티스, 고흐, 짱판즈 등의 예술작품과 켄 로치 감독의 영화까지를 아우르며 숙고하는 까닭은 우리 일상이 피상적 이미지들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저자는 삶의 시간이 길든 짧든 가진 돈이 적든 많든 가급적 틈틈이 일상의 습관적 시간과 공간과 이미지로부터 벗어나 우리 자신을 돌아볼 수 있기를, 그리하여 우리 안에 잠재된 그 세 능력을 돌보고 키워감으로써 우리 자신의 삶을 가급적 온전히, 그러니까 가급적 아름답고 공정하고 진실하게 살아갈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하였다. 

 

 

 

신문읽고 떠나보는 건축답사

 

[경기] 의정부시, 경기도문화재자료 제99호 의정부2동성당 

 


 

정확히 말하면 의정부2동성당은 가톨릭 의정부교구의 주교좌 성당의 옛 건축물이다. 1940년대 한옥을 사들여 임시 성당과 사제관으로 사용하였으나 6·25전쟁 때 불에 타버렸고, 창고 건물을 성당으로 사용하다가 1953년 신부 이계광(요한)이 의정부에 주둔하고 있던 주한 미1군단의 군종신부 로제스키의 협조로 미군1군단 가톨릭신자들의 헌금을 지원받아 건립된 곳이다. 1950년대를 전후한 시기의 성당건축은 내부에 열주(列柱 : 줄기둥)가 없고, 일제강점기보다 훨씬 단순하고 일률적이지만 외관, 특히 정면중앙탑형의 종탑 양식은 일반적인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이러한 유형을 양식변형 양옥성당이라고 하며, 전쟁을 거치면서 견고성에 역점을 두어 주로 석재를 사용하여 성채처럼 표현하였는데, 옛성당 건물은 이러한 시대적 특징을 골고루 갖추고 있어 2001년 1월 16일 경기도문화재자료 제99호로 지정되었다. 본 성당도 역시 석조로 구축되었다. 대부분의 성당 건축물이 조적조의 적벽돌로 외벽을 마무리한 것과 차이가 있는데 이는 당시 공사비 견적 결과 적벽돌보다 석재가 더 저렴한 것으로 판정되어 석재를 사용한 것으로 증언되고 있다고 기사는 전한다. 또한 본 성당은 회천면 덕정리 돌산에서 채석하여 의정부지역에서 활동하던 석공들에 의해 공사가 되었다고도 전한다. 

 

 

[경기] 안산 구 대부면사무소 

 


 

안산 대부도에 독특한 '면, 사무소'가 등장했다. 경기창작센터가 경기도, 안산시, 안산시관광협의회와 함께 옛날 대부면사무소를 '대부도 에코뮤지엄센터'로 탈바꿈해 새로운 공간으로 탄생시켰다. 지난 1934년부터 약 60년 동안 면사무소로 기능해온 대부면사무소는 현재 경기도문화재자료 제127호로 지정돼 있다. '면, 사무소'는 이름에서 보듯 '면'을 강조한 사무소의 개념이다. 단순한 행정구역이 아닌 주민들과 소통하는 공간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기사는 전한다. 또한 대부도는 오래된 우체국과 방앗간, 면사무소 등 우리 근현대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라 전하면서 그 중 이번에 새롭게 변신한 '면, 사무소'는  일제강점기 시대에 지어진 건물로 한옥과 일본건축 양식이 결합돼 독특한 모습을 띄고 있는데, 이렇게 기존 건물이 갖는 한옥 형태를 유지하면서 내부적 기능을 재배치해 에코뮤지엄의 복합적 기능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한다. 

 

 

[서울] 전통 불교 사찰을 닮은 박물관, 탄허대종사기념박물관 

 


 

이 박물관은 근현대 한국 불교의 대강백 탄허 스님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그의 유지를 받들어 널리 부처의 가르침을 펴고 불자들의 공부와 연구를 위한 시설로 지난 2010년 11월 문을 열었다. 탄허대종사기념박물관은 전통 사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직사각형 건물 외관은 현대적인 느낌을 주지만 입구에서부터 건물에 들어서 이동하는 동선을 전통 사찰의 일주문-천왕문-불이문-대웅전에 이르는 과정에 매칭한 것도 인상적이다. 또 외벽과 방산굴 사이의 작은 틈 사이로 오색단청의 처마를 둬 전통미를 더했다.  2층 대강당의 외벽을 위로 접어 올리도록 설계한 것은 파격에 가깝다. 이 곳은 건축에 대한 완성도, 건축물에 쓰인 테크놀로지가 우수하다는 평을 받으며 한국건축가협회상, 제1회 김종성건축상을 수상한 곳이기도 하다.  

 

 

 

지금 세계는

 

How Architecture Speaks Through Cinema 

 

 

 

 

* 2017년 23, 24번째 주, 편파적인 건축안내원이 편파적으로 정리한 건축뉴스입니다.   

* 편파적인 뉴스 전달이 지연되었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뉴스전달 시차를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건축안내원 buddyjhs

건축의 언저리에서 건축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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