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도시정책
인천경제연구원은 빈집 및 소규모 주택정비 사업 추진에 앞서 선행되어야 할 점들에 대해 제언했으며 국토교통부는 불합리한 관행을 해소하고자 국민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11월 30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내년 2월이면 빈집 및 소규모 주택정비에 관한 특별법이 발효된다. 빈집을 고칡 때 건폐울도 늘려주고 집주인 파악 등 진집실태조사에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그에 앞서 기사는, 빈집중 30%에 가까운 30년 이상된 주택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비구역으 빈집은 그 집만 고쳐서는 여전히 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주변 인프라까지도 고려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보통은 전면 재개발로 추진되는데 이 또한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했 듯, 보상비는 적고 분양가는 높은 점 등등의 문제를 내포하기 때문에 여전히 추진되기 힘든 상황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기사는 일본의 사례를 들며 일명 빈집 뱅크를 통해 빈집의 현황과 정보 공유가 가능하도록 이를 서둘러야 할 것이며 국가차원의 예산을 조성할 것과 빈집을 어떻게 채워야 할 것인지를 철저히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국토교통 분야의 불합리한 관행을 해소하고 행정서비스의 품질향상을 위해 16일부터 30일까지 국토교통 관행혁신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아이디어 공모는 △국토·도시·건축 △주택·토지·지적·측량 △건설산업·수자원·하천△대중교통·자동차·화물·택배 △항공·공항 △도로·철도 등 6개 분야로 구분해 진행한다. 국토부는 국민들이 구체적으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분야별 2가지 주제를 선정해 제시할 예정이다. 선정 주제 외 의견도 자유롭게 제출할 수 있다. 공모방법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국민생각함’(idea.epeople.go.kr)이나 국토부(www.molit.go.kr) 누리집에 접속해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된다.
책으로 읽어보는 건축
우리 주거문화의 거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책 <거주 박물지>가 출간되었다.
장독대, 더스트 슈트, 곤돌라처럼 흔적만 남은 주거공간의 사소한 부분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상가주택, 불란서식 2층, 맨션아파트처럼 주거 유형의 변천사와 단지 공화국, 국토건설단, 서울 요새화 계획처럼 법령과 제도에 의해 형성된 거주문화 등 오랜 시간 관심 두고 연구한 연구자가 아니라면 놓치거나 너무 광범위해 이야기하기 어려운 주제들을 담았다. 이 책은 장 구분을 하기보다는 서로 연관 있는 주제를 네 개씩 다섯 꾸러미로 묶었다. 각 꾸러미 별로 앞선 세 꼭지는 이야기하는 주제의 인과관계, 변화 과정을 신문, 잡지, 국가기록원을 포함한 공공기관의 기록 자료 등을 바탕으로 집요하게 추적하고 꼼꼼하게 읽어 내려갔다. 그만큼 많은 각주도 달렸다. 뒤이은 한 꼭지는 각주 없이 짧은 글로 비교적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상가주택, 불란서식 주택, 테쉬폰을 묶은 첫 번째 꾸러미는 “이름에 투사된 정치적 희구와 현실”이라는 꼭지로 갈무리를 했다. 장독대, 식모방, 더스트 슈트를 주제로 한 두 번째 꾸러미에는 “다용도실 소멸의 생활문화사”를 덧붙였다. 세 번째 꾸러미에서는 야외 수영장이나 테니스장과 같은 아파트단지의 운동시설, 선룸이나 테라스가 확장형 발코니로 변질된 사연, 복덕방의 변천사를 이야기하고 한강변 고층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총안’을 비롯한 서울 요새화 계획에 관한 이야기를 더했다. 단지의 유래부터 고착화되기까지 과정과 전략, 맨션아파트를 향한 욕망, 구별짓기 수단으로 붙인 ‘촌’을 이야기한 네 번째 꾸러미에서는 ‘말’과 ‘단어’에 담긴 허구와 과잉을 덧붙여 사회의 몰염치와 천박함에 대해 생각해 보게 했다. 마지막 꾸러미는 폭력적 국민동원이었던 국토건설단, 인생 성공의 바로미터로서 본 강남과 아파트, 조선 최초의 모델하우스와 새로운 유형으로 진화하고 있는 모델하우스를 이야기하고 유물로 남은 곤돌라 이야기를 더했다.
신문읽고 떠나보는 건축답사
전북 완주군 삼례의 비비정마을, 가을에 떠나면 더 좋은 경북 영천의 명소들, 128년만에 부활한 국내 첫 사액서원 영주 소수서원, 도시 여행자들을 위한 서울 중구 순례역사길, 충북 진천의 명소들, 경기도내 이색 도서관 5곳, 우리나라 신식교육의 효시 서울 정동 배재학당이 가볼만한 곳으로 소개되었다.
외지인의 발길이 거의 없던 마을에 이제는 연간 15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주민도 늘어나는 농촌마을이 있다. 웨딩사업으로 활력을 되찾고 있는 완주 삼례의 비비정마을이다. 웨딩사업과 연계한 농가레스토랑, 비비낙안 카페, 야외공연장 등의 덕분이다. 또한 이 곳에는 등록문화재 제579호인 만경철교도 있다. 만경철교는 1928년에 개량된 목교로 1912년 최초 건설 당시만 하더라도 한강 철교 다음으로 긴 교량이었다고도 한다. 독특한 점은 이 철교위에 레스토랑과 공연장, 갤러리가 있는 비비정 예술열차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폐선에 폐열차를 활용한 사례다. 완산 8경의 하나인 비비정에서 낙조를 보는 것도 기사는 이 곳을 방문하는 이유중의 하나라도 하였다. 또한 1920년대 삼례와 익산지역에 상수도를 공급하기 위해 만든 옛 삼례정수장(등록문화재 제221호)도 색다른 볼거리라고 전한다. 인근의 삼례문화예술촌과 더불어 당일치기 답사여행을 즐길 수도 있을 것이다.
경북 영천시가 가을에 떠나면 더 좋은 명소 5선을 소개했다. 임고서원과 임고초등학교, 영천댐, 오리장림과 자천교회, 보현산권역과 은해사 등이다. 임고서원은 조선중기 1553년에 창건된 서원으로 경북도 기념물 제62호이다. 포은 정몽주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임고서원 옆 임고초등학교는 아름다운 학교 숲 대상에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가로수길이 조성되어 있어 사진찍기에도 좋은 명소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오리장림은 천연기념물 제404호로 지정돼있으며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단층 혼유림이라 한다. 자천교회는 경북도내 현존하는 한옥 교회당으로 구조와 외관은 대체로 한국 목조건축 양식을 따랐으나 내부 공간구성은 서양 초기의 그리스도료 양식인 바실리카식 교회 형식을 취했다. 또한 단풍이 아름다워 사진찍기 명소로도 알려진 보현산 천문대길도 소개하고 있다. 1400미터를 넘는 보현산댐 짚와이어 체험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천년고찰 은해사는 보물 제1270호로 지정된 괘불탱 등 문화재들이 있으며 많은 현판글씨가 추사 김정희의 친필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고 기사는 전한다.
우리나라에서의 서원은 1543년 건립된 백운동서원이 효시다. 이 백운동서원이 당시 풍기군수였던 퇴계 이황에 의해 국가로부터 사액을 받고 우리가 알고 있는 소수서원이 된 것이다. 국가가 공인한 최초의 사립교육기관이 된 것이다. 1543년 3명의 원생으로 시작한 소수서원은 1888년 4명의 원생을 마지막으로 약 4천명의 유생을 배출했다고 기사는 전한다. 그러던 이 서원이 128년만인 2016년에 이를 부활시켜 교육을 시행해 오고 있다고 전한다. 소수서원은 사적 제55호이다. 소수서원은 크게 제향 공간과 강학공간, 지원공간, 그리고 관련 건축물로 구분할 수 있다. 제향 공간으로는 문성공묘, 전사청, 영정각과 성생단(제물의 정결 상태를 점검하는 곳), 관세대(제사 때 손 씻는 대야를 올려놓는 곳), 정료대(밤에 관솔불을 올려 두는 곳)이 있다. 강학공간은 강학당(강당), 장서각(목판과 서책 보관), 일신재와 직방재(원장과 교수들이 기거하던 곳), 학구재와 지락재(유생들의 숙소)로 구분했다. 지원공간은 고직사(서원 관리인의 거처)가 있다. 일신재의 유래는 ‘나날이 새로워지라’는 대학에서 왔고, 직방재는 ‘안과 밖을 곧고 고르게 하라’는 주역에서 따온 것이다. 제향기능을 가진 건물로는 문성공묘, 전사청과 영정각이 있다. 문성공묘(보물 제1402호)는 신재 선생이 회헌선생을 기리고자 그의 연고지에 세운 사당이다. 서원 서쪽 가장 깊고 존엄한 곳으로 별도의 둘레담을 하고 있다. 사당이라 하지 않고 묘(廟)라고 한 것은 나라에서 격을 높인 것이다.
스페인의 ‘카미노 데산티아고’ 순례길은 전 세계 도보여행자들이 손꼽는 ‘걷고 싶은 길’ 중 하나다. 프랑스 남부 생장 피에드포르에서 시작해 피레네 산맥을 넘어 산티아고 데콤포스델라까지, 약 800㎞의 길을 모두 걸으려면 한달 남짓이 걸리는 곳이다. 이 곳이 고요함의 길이라면 서울 중구가 선보인 순례역사길은 때론 어깨를 부딪히며 분주함을 느낄 수 있는 도심 순례길이라 할 수 있다. 명동대성당에서 시작해 이벽 집터, 좌포도청 터, 의금부 터, 전옥서 터, 우포도청 터,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 성당, 경기감영터, 서소문 역사공원을 거쳐 중림동 약현성당에 이르는 총 6㎞의 가뿐한 길로, 구불구불 지도를 따라 걷다 보면 10곳의 천주교 성지를 차례로 잇게 된다.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된 농다리는 문백면 구곡리 굴티마을 앞 세금천에 놓여있는 다리다. 1000여년 전에 놓여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길이만 해도 100여 미터에 달한다. 수량이 많으면 물이 넘치기도 하여 수월교라고도 불린다. 홍수에도 유실되지 않은 뛰어난 지혜가 숨겨있다고 한다. 이 다리 하나로 진천은 축제도 열고 전시관도 건립하였다고 기사는 전한다. 지금 이 곳은 드라마나 영화 촬영장으로 지역의 명소가 되고 있다고 전한다. 기사는 이 외에도 한국 종의 예술적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자 건립된 종 박물관, 동서고금 185개국의 역사인물 천여명의 얼굴 조각과 700여 동물상이 전시되어 있는 큰바위 얼굴 조각공원과 삼국통일의 주역 김유신 장군의 혼이 깃든 길상사 등도 가볼 만한 곳으로 소개하고 있다. 천주교 최초 조선교구 신학교 정착지 배티성지와 근대 건축유산인 덕산 양조장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진천의 면목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요즘 도서관은 책만 읽는 곳이 아니다. 기사는 캠핑, 천체관람 등이 가능한 경기도내 이색 도서관 5곳을 소개한다. 첫번째는 오산 꿈두레도서관이다. 이 곳은 캠핑과 독서를 결합했다. 도서관 내 숲 속에서 텐트를 치고 1박 2일동안 독서캠필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전국 최초라고 한다. 두번째는 의정부 과학도서관이다. 다양한 과학 관련 서적과 함께 천체를 관람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무중력체험실, 유인 이동 장치 등의 다양한 시설체험이 가능하다. 세번째는 부천 오정도서관이다. 부천이라는 지역이 말해주듯 이 곳은 만화책이 주인공이다. 전체 책의 3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만화작가의 방도 마련되어 있어서 현직 웹툰 작가로부터 교육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네번째는 안양 파빌리온 도서관이다. 지역의 쇠락한 유원지를 예술공원으로 조성한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건립된 곳이어서 자연과 예술을 함께 즐기기에 더욱 좋은 곳이다. 답사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마지막은 신분당선 정자역에 위치한 경기도 지하철 서재다. 열린 서가 방식의 신개념 문화공간이다. 최신 사회 이슈를 주제로 엮은 13종의 콜렉션, 지역 서점 및 독립출판 코너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민들과 가장 가까운 도서관인 만큼 다양한 참여 행사가 특징이라고 기사는 전하고 있다.
1882년 한미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되며 우리나라에도 서양문물이 합법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1885년 4월5일 조선에 들어온 미국 북감리교 선교사 아펜젤러는 그해 8월3일 배재학당을 세웠다.현재 정동에서 확인가능한 건축물은 배재학당의 두번째 건축물로 역사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는 동관이다. 지상 2층 반지하 1층의 붉은벽돌건물로 1914년 5월 착공해 1916년 3월 준공했다. 배재학당 구내에 유일하게 보존된 유서 깊은 이 건물은 현재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16호다. 첫번째 건축물과 세번째 네번째 건축물의 역사와 함께 사회적 상황까지를 기사는 전하고 있어 이 곳을 더욱 정동답게 하는 것 같다.
조선닷컴. 주말마다 사랑의 서약, 시골 판자촌의 행복한 변신
아시아 투데이 가을의 마지막 정취 담는 영천 명소 5選
대구일보 “무너진 교학 다시 이어 닦게 하다”…128년 만에 부활한 국내 첫 사액서원
조선닷컴 도서관, 어디까지 가봤니? … 경기도 이색도서관 추천
지금 세계는
국가별 건축가들의 수입과 가까운 미래의 공유주거에 대해 주목했다.
Architect Salaries by Country: Where Do Architects Earn the Highest Salaries
IKEA's SPACE10 Future-Living Lab is Researching the Future of "Co-Living"
* 2017 weekly 46(2017.11.12~11.18)
* 표지 이미지_소수서원(경북 영주시 순흥면)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