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구주택을 1층 갓고다사무실, 2층 살림집으로 리모델링한 빌라갓고다(새로운 이름은 '탐미헌'입니다)의 집 고치기 이야기를 시작한다. 탐미헌은 갓고다가 디자인부터 스타일링, 수도/전기/조명 등 기초공사와 페인팅 등은 직접 하고, 목공/타일/창호는 직발주해서 준공하였다.
△ 기존 모습
첫 번째 이야기인 2층(주택 메인층)의 변화 과정. 2층은 기존에 주인세대가 거주한 층으로, 목판넬로 마감되어 있어 어두운 느낌이 강했던 곳이다.
고전적인 목판넬을 어쩔까 고민하다가 작은 집이 밝고 환했으면 하는 생각에 오래되어 손상이 많은 벽과 천정, 목문은 모두 철거하였다. 철거 후 단열공사를 진행한 뒤, 내부공간은 벽지와 일부 자작나무로 마감했다. 특히 우리의 생활방식상 방과 방 사이에 문이 필요하지 않아, 팬트리룸과 화장실, 드레스룸을 제외하고 모든 문은 삭제하여 공간이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 철거 후 모습 / 공사 완료 모습
△ 철거 후 모습 / 공사 완료 모습
△ 좌측에서부터 응접실이자 서재 공간 / 현관 / 거실
공간구성은 기존 침실이었던 남쪽의 가장 환한 방을 거실로 변경하는 대신, 기존 거실공간은 신발장과 책꽂이(신혼에 마련한 혼수가구)로 칸막이를 만들어 응접실이자 서재로 바꿨다. 천장 목공사 할 때 층고를 낮출까도 싶었는데, 낮췄더라면 책꽂이는 크기가 맞지 않아 버릴 뻔했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어찌 저리 높이가 딱 맞는지~ 우리도 놀랐습니다.
전체적인 컬러는 1층 사무실 공간에 사용한 색채를 톤다운해서 적용했고, 벽지와 장판으로 마감하여 경제적인 부분도 고려하였다.
△ 공사 완료 모습
△ 철거 후 모습
디자인, 스타일링 및 디렉팅 : 갓고다
도장/도기/수도/전기/조명공사 : 갓고다
목공사 : 태영목공
타일공사 : 욕실맥가이버
벽지/장판 : 대동벽지
싱크대 : 리바트, 현관문 : 리치도어, 타일 : 대제타일
사진 : 이한울 (나르실리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