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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Office Works: 세계의 건축가 시리즈

건축정보플랫폼 에이플래폼
2021.06.29

Growing Up
New Office Works

파빌리온(Pavilion)은 전시회나 박람회에 사용되는 전시장과 같이 가설 건축물을 일컫는 말에서 시작되었다. 성격은 다르지만 동네에 흔히 보이는 정자도 사람들이 모이고 교류하는 장소로서 파빌리온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파빌리온은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의 한계에서 벗어나 예술과 결합한 건축의 형태로 표현되고 있으며, 이는 작품 자체가 공간이 되어 전시공간으로서의 새로운 관점을 보여준다. 대중들도 건축을 하나의 작품으로 바라보며 조금 더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홍콩 코룬 지역은 항구와 철도, 해저터널이 있는 교통의 요지이자 초고층 건물 SKY100이 위치한 랜드마크로써의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 홍콩 시는 이 지역의 문화발전을 위해 SKY 100 앞 곶에 위치한 수변공원을 문화지구로 지정하며 홍콩 왕궁 박물관, 공연장 조성의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문화지구 조성 시작을 알리기 위해 2017년 4월, 젊은 건축가들과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파빌리온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 공모전에서 젊은 건축사무소 New Office Works(이하 NOW)는 목구조 파빌리온을 제안하며 수상하게 된다. NOW는 한 도시의 문화발전을 위해 도시가 가지고 있는 집단의 기억이 뒷받침되어야하며, 이를 표현하기 위해 홍콩 시민들의 기억 속에서 일상적으로 마주칠 수 있는 요소들을 파빌리온에 담았다고 말한다.

건축가들은 홍콩을 대표하는 요소로 좁은 골목, 비계, 계단, 전통 지붕, 야자수, 비를 선정했다. 각각의 요소를 진입 통로, 얇은 나무 기둥, 경사지붕, 투명 파이프와 수공간으로 설정하여 건물을 구성하고, 내부는 계단식으로 하여 휴식이나 다양한 활동을 위한 좌석과 무대를 제공한다.

단순한 직사각 박스 형태의 구조물이지만 건물의 옆면에서는 얇은 기둥을 통한 개방감을, 진입로 방향에서는 건물을 이루는 구조들이 내부를 빼곡하게 채우며 가장 밀도가 높은 모습을 보여준다. 한 건물에서 바라보는 시각적인 밀도를 다양하게 설정하여 홍콩의 역동적인 성격을 표현하고, 파빌리온과 그 주변 공원 환경을 더 극적으로 느낄 수 있게 했다.

프로젝트 개요

프로젝트명 : Growing Up Pavillion
위치 : Kowloon, Hong Kong
연면적 : 240m²
건축가 : New Office Works
사진 : Xu Liang Leon
완공 : 2019

New Office Works

건축사무소 New Office Works (이하 NOW)는 홍콩을 기반으로 하는 건축사무소이다. 주로 독창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 건축사무소는 우리 주변의 역사와 문화를 통해 현대사회가 건축에 요구하는 것을 해결하고자 한다. 이들은 건물에서 가구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프로젝트를 통해 가장 적합한 재료와 디테일을 찾으려 노력한다.

https://newofficeworks.com/

■ 세계의 건축가 시리즈

에이플래폼에서 전 세계에 걸쳐 활발히 활동하는 각국 건축가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건축을 담아 여러분께 전달하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저마다의 컨텍스트 안에서 건강한 도시건축을 만들어가는 건축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와는 또 다른 삶의 풍경을 이해하고, 건축의 문화적 다양성을 살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모든 콘텐츠는 건축가로부터 직접 전달받아 게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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