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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d & Mountain
Sher Maker
동남아시아는 비가 많이 내리고, 우기에는 홍수가 발생하는 열대 기후의 영향으로 대지에서 띄워서 집을 짓는 고상식 주거형태가 특징이다. 그중에서도 태국은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기단 위에 집을 바로 짓지 않는다. 'Charn'이라는 플랫폼을 기단 위에 올려 인공대지를 구축하고 그 위에 집을 짓는다. 또한 전통적으로 기둥-보의 목구조 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벽체와 지붕 등 주요 부재는 미리 제작하여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주택을 가지고 지역을 이동하는 태국의 문화적인 관습에서 비롯된 것이다.
태국 치앙마이 매림 지구 내 외딴 장소에 위치한 작은 오두막은 고요한 분위기를 풍기며 여행자들을 반긴다.
건축가는 의뢰인이 가구 제작자라는 점, 그리고 치앙마이에 산재하는 폐목재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고민을 안으며 이 오두막 설계를 시작했다. 거기에 이들은 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택 구조를 현대적인 재료로 변환하여 재해석한다.
오두막은 거실과 주방, 욕실과 테라스, 2층의 침실의 간단한 구성을 지니고 있다. 비를 적극적으로 막기 위한 철제 경사지붕 아래 단순한 모양의 직사각 박스 건물은 발코니와 연결되어 있는 한 면만 시야를 열어두어 풍경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나머지 세 면은 사생활을 위해 손수 제작한 나무 마감재를 철제 구조 사이에 끼워 시공했다. 비늘 모양처럼 정사각형 나무 패널을 경사로 겹쳐 시공하여 비가 내려도 자연스럽게 맺히지 않고 흘러내리도록 했다.
목재는 치앙마이에서 가장 구하기 쉬운 자재이다. 많이 사용되는 만큼 버려지는 양 또한 상당하다. 이 부분을 건축가로서 간과할 수 없었기에, 건축가는 집의 외장재이자 내부 마감재로 쓰일 자재로 목재를 재활용하기로 결정한다.
건축가들은 우선 온 도시를 돌아다니며 수집해온 수많은 폐목재를 분류하고 동일한 사이즈로 가공했다. 그리고 연중 따뜻하고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의 기후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나무의 겉면을 태우는 탄화 작업을 진행했다. 이 작업으로 자재는 내구성과 방수성을 얻고 궂은 날씨에도 건물 내, 외부를 보호할 수 있는 성능을 얻었다. 목적에 의해 만들어진 자재는 한 수명을 다하고 버려졌었지만, 다시 사람의 손길로 새로운 쓰임새를 얻어내며 새롭게 활용되었다.
태국의 젊은 건축가들은 이들의 건축 언어를 강력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다. 그들이 내린 결론은 평범한 건축 시스템에도 사람의 손길이 닿았을 때, 자신들의 경험과 지역의 문화 등 주변 환경과 연결된 인문학적인 요소들이 녹아든다는 것이다. 이들이 이 오두막에 쓰일 목재를 굳이 버너를 사용해 태우는 것도 맥락 없이 단지 미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과 재료를 이해한 연구의 결과물인 것이다.
프로젝트 개요
프로젝트명 : Wood and Mountain
위치 : Chiangmai, Thailand
연면적 : 100m²
건축가 : Sher Maker
사진 : Rungkit charoenwat
완공 : 2021
Sher Maker
Sher Maker는 태국 치앙마이를 기반으로 하는 건축 디자인 스튜디오로 모든 건축 프로세스와 건축행위 이면의 뜻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들은 주로 지역적 기술과 재료에 기반을 둔 건축 형태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탐구하고, 장소의 물리적 요소와 장소성에 맞춰 디자인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https://www.shermaker.com/
■ 세계의 건축가 시리즈
에이플래폼에서 전 세계에 걸쳐 활발히 활동하는 각국 건축가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건축을 담아 여러분께 전달하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저마다의 컨텍스트 안에서 건강한 도시건축을 만들어가는 건축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와는 또 다른 삶의 풍경을 이해하고, 건축의 문화적 다양성을 살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모든 콘텐츠는 건축가로부터 직접 전달받아 게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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