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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화가 Paul Klee의 137번째 생일(1879.12.18.)
Paul Klee Museum in Bern / Renzo Piano(2005)
도시설계가 Archur
2016.12.15

 

1848년 베른(Bern)은 스위스 연방의 수도가 됐다. 그리고 1857Hans Auer의 설계로 연방의회 건물(Bundeshaus, 위 사진)이 착공됐고 1902년 완공됐다. 그런데 이 Bundeshaus를 제외하고 베른이 스위스 연방 수도로서의 지위를 보여주는 시설은 없다. 도시 지명도에서도 베른은 스위스內 취리히나 제네바보다 낮고 최근에는 바젤에게도 밀리는 분위기다. 심지어 스위스의 수도를 취리히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다. 실제 스위스를 대표하는 시설도 베른 보다는 앞서 언급된 도시들에 더 많다. 스위스 국립박물관(Swiss National Museum)은 취리히에 있고 국가의 발전을 이끄는 두 브레인 집단인 연방공과대학도 취리히(ETH: Eidgenossische Technische Hochschule Zurich)와 로잔느(EPFL: Ecole Polytechnique Federale de Lausanne)에 있다. 바젤은 스위스를 대표하는 마이스(MICE)시설(Messe Basel) 뿐 아니라 박물관, 미술관 등으로 꽉꽉 차있는 도시다. 시민들에 의해 세계최초로 만들어진 공공미술관(Kunstmuseum)도 바젤에 있다. 제네바는 국제적십자사 본부를 비롯해 국제기구 본거지로 스위스와는 별도로 인식되는 도시다.

수도임에도 수도를 대표할 만한 시설이 Bundeshaus 뿐이라는 점은 베른에게는 열등감이었다. 더군다나 '문화''역사'라고 하면 어느 도시에도 뒤쳐지고 싶어하지 않는 유럽내 도시이니 대표적인 문화시설 하나쯤은 갖고 싶었던게 베른의 바램이었다. 다행(?)스러운건 18791218Paul Klee라는 스위스 태생의 독일인 예술가가 베른에서 태어났다.

19406월 스위스의 Muralto에서 숨을 거둘 때까지 Paul Klee가 베른에 머문 시간은 길지 않다(태어나서 17세까지와 중간에 학위를 받고 돌아와 부모님과 함께 산 몇 년). 그럼에도 베른Paul Klee라는 컨텐츠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Paul Klee Museum 건립에 대한 구상은 1990년 그의 외동 아들 Felix Klee가 사망하면서 시작됐다. 1997~1998Felix Klee의 아내이자 Paul Klee의 며느리인 Livia Klee-MeyerPaul Klee Museum 건립을 조건으로 베른690여 작품을 기증했고 그 외 Klee의 가족과 재단으로부터 2,600여 점을 기증받음으로써 베른Paul Klee라는 컨텐츠를 활용하기 위한 진짜 컨텐츠를 확보할 수 있었다. 현재 Paul Klee Museum에는 그의 전체 회화작품 중 40%(4,000점 이상)정도가 소장돼 있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 19987월 정형외과 의사인 Maurice Muller와 그의 아내 Martha MullerPaul Klee Museum 건설을 위한 부지와 CHF30,000,000을 기부했다. 그리고 Muller 부부는 Maurice E. und Martha Muller Foundation을 설립했다. 최종적으로 Paul Klee Museum의 사업비는 CHF110,000,000(201612월 환율기준 1,280억원). 부지와 건설비 일부를 기부하면서 Muller 부부가 내건 조건은 Paul Klee의 작품을 전시하는 뮤지엄과 더불어 음악홀을 함께 지을 것 그리고 뮤지엄의 설계를 Renzo Piano에게 맡길 것이었다.

미술과 음악이 함께하는 공간을 만든다는 Muller부부의 구상은 Paul Klee의 예술 세계에서 음악과 연극을 분리할 수 없다는 그들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다. 실제 Paul Klee는 음악교수 부모님 밑에서 자랐고 어릴 때도 바이올린에 재능을 보여 11살때는 베른 교향악단 비상근 단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Muller부부는 Paul Klee Museum내 뮤직홀이 만들어진 이후에도 후원을 계속했다. 이렇게 훌륭한(?) 의뢰인이 뮤지엄의 설계가로 Renzo Piano를 지목한건 그렇게 놀라운 일이 아니다. Renzo Piano의 건축은 자신의 건축언어를 강하게 주장하지 않으면서 -이 점은 의뢰인과의 원만한 의사소통 및 설득력 있는 결과물로 이어질 수 있다- 의뢰인에게는 고급스럽고 충분히 대가를 지불할 만한 질(Quality)을 담보하기 때문이다.

우연이기는 하지만 Muller부부가 기부한 대지는 Paul Klee의 무덤이 있는 Schosshalden Friedhof에서 남쪽으로 90m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최종 대지면적은 25,000였지만 199812월 프로젝트를 맡은 Renzo Piano는 대지의 넓이를 현재보다 3배 정도 더 크게 요구했다. 물론 그 요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Renzo Piano의 이러한 요구는 앞으로 살펴볼 건축물의 설계 개념과 이를 풀어내기 위한 건축언어를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부지 구역계가 최종 결정되고 2000Renzo Piano는 기획을 시작한 뒤 2001년 설계 작업을 했다. 착공은 2002년에 했다(완공은 2005).

"The vision was not to build a museum, but a place to be the leading centre of competence worldwide for research into and the mediation and presentation of Paul Klee... a platform for interdisciplinary forms of artistic expression."

- Words from Renzo Piano, Galinsky Homepage -

베른 중앙역에서 12번 버스를 타고 마지막 정거장(Schosshaldenstrasse)에 내리면 Paul Klee Museum의 북쪽에서 접근한다(위 사진). 마지막 정거장에 도달하기 전 버스 창 밖으로 보이는 뮤지엄의 모습은 일견 형태적이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점차 작아지는 진폭를 가진 3개의 웨이브(Wave)가 박물관 형태의 전부다.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북쪽에서부터 아치(Arch)의 최고 높이는 21m, 14m, 12m로 낮아진다. 아래 Renzo Piano의 스케치를 보면 진폭이 작아지는 3개의 웨이브는 기획단계부터 건축물의 큰 컨셉이었다. 이런 형태에 대한 해석이 다양한데, 우선 건축물이 Paul Klee를 위한 공간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Paul Klee의 세 가지 창작 원리인 '''''형태'를 상징(-스위스 예술기행, 이수영-)'한다고 볼 수도 있다.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이는 Renzo Piano라는 건축가의 설계언어와 그가 지금까지 설계해 온 작업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축물이 놓여져 있는 땅에 대한 해석을 간과한 의견이다.

Renzo Piano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아틀리에(Atelier)형 건축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음에도 프로젝트의 규모나 시설종류는 대형 건축사무소에 버금갈 정도로 범위가 넓다. 런던The Shard(2012, 310m, 87F)나 사업이 무산되기는 했지만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최고층 타워에서부터 맨해튼Morgan Library Expansion(2006, 연면적 6,969)이나 Ronchamp성당 인근에 설계한 Ronchamp Tomorrow Project(2011, 연면적 2,150) 등을 보면 한 건축사무소에서 설계한 건물이 맞나 싶을 정도다. 더군다나 Renzo PianoNorman Foster와 같은 대형 건축사무소의 활동이 활발한 영국 런던과 같은 대도시가 아닌 소규모 장인 정신이 여전히 남아 있는 이탈리아 제노바를 활동근거지로 하고 있다(물론 파리와 뉴욕에도 사무실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가 설계한 모든 건축물에서 주목할 점은 Piano는 어떤 시설이든 건축물이 놓여진 땅과 주변 컨텍스트의 존중에서 설계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Paul Klee Museum에서 이런 Renzo Piano의 신념(?)을 읽을 수 있는 단서가 위 스케치. 6번 고속도로가 뮤지엄 서쪽에 인접해 남북으로 지나간다 해도 Paul Klee Museum은 연속된 자연공간 속에 놓여있다. 뮤지엄 주변의 자연공간은 지형적으로는 동에서 서로 완만하게 내려오며, 경관적으로는 고속도로를 가운데 두고 서쪽으로 트여 있다. 자연공간 주변에는 도시 외곽에서 일반적으로 형성되는 주거지가 전개돼 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전원적이다. 위 스케치에서 뮤지엄이 놓여져 있는 곳에 그려진 연속된 3개의 곡선은 땅에 대한 해석에서 나온 평면이지만 Renzo Piano는 이 곡선을 입체적으로 실현시켰다(아래 다이어그램).

여기에 한 가지 더 주목하자면 뮤지엄으로 가기 위해 건너는 6번 고속도로 위에 놓인 다리에서 보이는 장면이다(위 사진). 이 장면에서 뮤지엄은 동쪽에서부터 완만하게 내려오는 언덕을 가린다. 이 장면만을 놓고 보면 뮤지엄의 세 웨이브는 6번 고속도로의 배경일 뿐이다. 하지만 곡선으로 휜 고속도로를 멀어져 가거나 다가오는 자동차 흐름과 함께 보면 뮤지엄의 세 웨이브는 속도가 만들어내는 파동을 시각화 한 것 같다. 여기에 앞서 삽입한 Renzo Piano의 스케치를 머릿속에 겹치면 세 웨이브는 이 장면에서 만큼은 -비록 보이지 않지만- 뮤지엄 뒤쪽에 펼쳐진 자연공간의 암시가 된다.

주변의 자연공간을 고려해 만들어낸 뮤지엄의 형태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장면은 뮤지엄 서쪽이 아닌 동쪽이다(위 사진). 내가 Paul Klee Museum을 방문했을 때는 눈이 쌓여 있어서 녹색이 아닌 흰색의 대지만 보였는데, 그래서 웨이브 구조체를 이루는 은색의 스틸거더(Steel girder)들이 확연하게 구분되지 않았다. 하지만 눈보다는 살랑살랑 거리는 밀(Wheat)이 스틸거더 사이사이를 스리슬쩍 스며들어가 있는 장면은 Renzo Piano의 의도를 잘 나타내 준다.

Paul Klee Museum에 대한 해석을 이 정도에서 멈추는 것도 Renzo Piano에게는 예의에 어긋난 행동일 것 같다. 왜냐하면 Klee의 무덤이 대지 인근에 있다 하더라도 본 대지는 Paul Klee와 어떤 상관도 없는 땅이기에 땅에 대한 해석만으로는 Paul Klee를 소재로 하는 이야기를 공간에 담을 수 없기 때문이다. 대지에 대한 해석을 통한 컨셉 도출도 훌륭하지만 어찌됐든 이 건축물은 Paul Klee만을 위한 공간이다.

Paul Klee Museum은 주변 자연공간으로부터 형태를 만들어냈음에도 자연과 완전히 일체화 되지는 않았다. 웨이브는 분명 자연공간에서 도출된 형태지만 '단순화'라는 과정을 거쳤기에 자연공간에서 눈으로 직접 보이는 모습은 아니다. 세 웨이브는 가시적인 형태이기에 우주 전체에서는 고립돼 있지만 주변 자연공간과 함께 보면 그 공간을 단순화한 선이 될 수 있고 -앞서 언급했듯이- 6번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와 함께 보면 속도가 만들어내는 파동이 되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Paul Klee의 세 가지 창작 원리인 '''''형태'를 상징한다고 볼 수도 있고 Klee의 작품세계에서 뗄 수 없는 음악의 선율이라 볼 수도 있다. 웨이브라는 가시적인 것이 '지형', '속도', 'Paul Klee의 작품', '음악' 등과 관계 맺으면서 더 다양한 상대성으로 파생되는 셈이다. Renzo Piano의 이런 설계전략은 Paul Klee가 말한 예술은 가시적인 것을 재현하는 게 아니라, (비가시적인 것을) 가시화한다는 말을 건축화한 것이다.

여기서 Renzo Piano'Tranquility'라는 단어를 끄집어 낸다. 'Tranquility'는 뮤지엄이 주변 자연공간의 지형과 일체화되면서 보여주는 '평온함'일 수도 있고 Renzo Piano 스스로 언급했듯이 ''고요함'으로 특징지어지는 예술가 Paul Klee'일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Renzo Piano가 이 단어를 통해 얘기하고자 하는 바는 도시의 아이콘(Icon)이어야 하는 Paul Klee Museum에게 부여된 숙명이다. 뮤지엄을 접하는, 건축을 잘 모르는 일반 대중들이 봤을때 뮤지엄을 이루는 세 웨이브는 'Tranquility'해 보이지 않는다. 어찌됐든 건물은 형태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Renzo Piano'Tranquility'를 말한 이유는 이 글 처음에서 언급했듯 '스위스 연방의 수도라는 지위에 부합하는 문화시설 건설'이라는, Paul Klee Museum에게 숙명처럼 부여된 역할 때문이다.

Renzo Piano는 바젤 인근에 있는 Riehen에 설계한 Fondation Beyeler(1997)에서도 전원적 풍경과 어울리는, 그럼에도 아이콘이 될 수 있는 형태를 만들었다. 평온하고 고요한(Tranquility) 분위기의 전원적 풍경 속에 Renzo Piano는 수직적으로 도드라지지 않지만 형태적으로 눈에 띄는 그리고 대게는 그 형태가 기하학적이거나 정형적인 건축물을 조용히 앉히는 것으로 이 상반된 요구를 담아냈다. Fondation Beyeler에서는 남북으로 긴 직사각형이었고 Paul Klee Museum에서는 세 웨이브였다. 그런데 전원적 풍경 속에서 건축적인 아이콘이 되기 위한 두 건축물이 가지고 있는 형태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한쪽 방향으로 긴 매스라는 점이다(Fondation Beyeler 140m, Paul Klee Museum 150m).

Paul Klee Museum의 전체 연면적은 15,000로 세 웨이브 아래에 북에서부터 컨퍼런스센터(연면적 5,250, 70m x 75m), 전시공간(연면적 3,850, 55m x 70m), 도서관(연면적 2,400, 40m x 60m)이 배치돼 있다. 그 외 다른 전시시설과 콘서트홀, Center for the study, Research and promotion of Klee's works, 'Creaviva'라 불리는 어린이 박물관(위 사진) 등은 지하에 배치됐다. 남북으로 길게 배치된 시설을 연결하는 동선은 'Museum Path'라 불리는 150m 길이의 실내화된 이동통로(아래사진). Fondation Beyeler에서도 서쪽 포도밭으로 열린 윈터가든(Winter Garden)이 있다. 물론 Fondation Beyeler에서는 위터가든이 전시공간 전체의 이동통로는 아니다.

Paul Klee Museum의 세 웨이브는 도시의 아이콘이어야 하는 이 시설의 숙명과 건축물이 놓일 대지의 특징 그리고 Paul Klee라는 컨텐츠의 특성이 모두 반영된 형태다. 그래서 Paul Klee Museum은 도시를 대표하는 한 사람을 위한 전시문화시설이 가져야 할 특징 중 상반될 수 있는 요소들을 잘 해결한 건축물이다. 여기에 Paul Klee가 가지고 있는 스위스인과 독일인의 기질, 예술가와 지도자로서의 경력, 화가이면서도 음악과 시의 특징을 갖는다는 이중적('bi-')인 특징들도 현재 건축물이 받아내기에는 어려운 항목들이 아니다. 이런 면을 통해 봐도 Paul Klee Museum에서 세 웨이브는 건축물 그 자체다. Renzo Piano 스스로도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밝히고 있듯이 'The tranquility here is not just acoustic, but visual as well, a fundamental goal of this structure.'.

 

도시설계가 Archur

Archur가 해석하는 도시, 건축.
저서. <닮은 도시 다른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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