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퐁당하우스 설계 건축가 윤재균, 박수영, 불암골 행복발전소 설계 건축가 홍영애를 미디어에서 주목했다.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는 북성포구를 등록문화재로 지정하자는 의견이 제안되었다. 영국의 풍경과 건축, 역사 이야기가 담긴 <건축의 표정>, 건축주, 건축가, 시공자가 털어놓는 집짓기 노하우가 담긴 <집짓기 바이블>이 새롭게 출간되었다. 해외 미디어에서는 건축물 내부 지도 소식, 역사적인 아파트 빌딩, 멕시코 시티 건축물 답사 추천지 및 건축 비엔날레 소식에 주목했다. *표지 이미지_북성포구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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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가 주목한 건축가
양산 퐁당하우스 설계 건축가 윤재균, 박수영
경남 양산시 증산리에 위치한 '퐁당하우스'라는 이름의 셰어하우스가 들어섰다. 이름하여 퐁당하우스다. 이 집은 1가구, 2가구로도 사용 가능하고 각각이 분리돼 9개의 실로도 사용 가능한 100평가량의 3층 규모 집이다. 따로 또 같이라는 개념으로 각각의 독립성을 확보해주기 위해 수평적이기보다 수직적으로 실을 구성하였다고 하며, 1층은 층고를 높여 공용공간만으로 계획하였고 동과 동사이 중정을 마련하여 다양한 활동들이 가능하도록 하였다고 기사는 전한다. 건축가 윤재균은 삭막한 도시민들의 삶 속에서도 이 곳 만큼은 서로 서로 알고 지낼 수 있는 작은 마을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설계에 임했다고 하며, 건축가 박수영은 퐁당하우스라는 이름에서 느낄 수 있는 것처럼 리듬감있는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한다. 또한 옥상 풀장 같은 이벤트적 공간을 만들어 화합과 조화를 이루게 했다고 기사를 통해 설명했다.
불암골 행복발전소 설계 건축가 홍영애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 행복발전소는 다세대 빌라가 줄지어진 주택가 골목 안에 위치한다. 네모반듯한 다세대 주택들과 다른 독특한 외관이지만 역설적이게도 눈에 띄지는 않는다. 위치적 특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구조적 특징과 설계에 따른 효과라고 기사는 전한다. 부정형 땅의 모양을 따라 일정한 규칙 없이 원을 그리듯 여러 개의 개별 건물을 붙여가는 구성을 취하다보니 여러 개의 집들이 한곳으로 모이는, 즉 하나의 건물이 곧 하나의 마을 처럼 되었다. 그래서 새 건물인데도 기존 동네 풍경에 자연스레 녹아들었다고 하며, 외벽을 목재(적삼목)로 마감해 친숙함을 더했다. 건축가 홍영애는 대지에 순응하고 기존 건물들과 어울리려는 노력이었다고 한다. 3개의 교실과 2개의 사무실, 1개의 카페 등이 중정을 통해 연결되도록 하였고, 내외부의 시선 또한 고려되었다. 또한 건축가는 인터뷰에서 작은 규모라도 치열하게 고민하는 건축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도 하였다.
건축도시정책 북성포구의 등록문화재 지정 제안 건축가 백문기는 인천의 북성포구가 삶의 애환과 이야기가 남아 있는 아름다운 문화유산으로서 보호되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곳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생활하수와 공장 폐수로 인해 악취가 진동하고 있고, 항로유지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준설토를 이곳에 쏟아부어 매립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악취가 문제라면 정화설비시설과 물의 흐름이 쉽게 빠져나갈 수 있는 자연순환 방식으로 하여 이곳을 더 아름답게 문화유산으로 가꿔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매립은 근본적 해결이 아니라는 말이다. 고양이 모습을 닮았다고 하는 괭이부리마을 그리고 근대시기에 해상통로의 주역으로서 많은 곡식을 실어와 불리워진 만석동. 그런 북성포구를 덮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월미도, 북성포구를 특별관광지역으로 하고 인프라를 늘려 지역주민들에게 경제적인 효과를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책으로 읽어보는 건축 건축의 표정/ 송준/ 글항아리 불과 100여 년 사이에 세계 도시들은 폭발적인 팽창을 거듭해왔다. 새로운 변화는 1990년대 들어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미국과 유럽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른바 도시 르네상스Urban Renaissance가 동시에 발생한다. 도시 르네상스의 가장 큰 골자는 “도시 내부에 효율성과 쾌적함을 극대화한 친환경 고밀도 공간을 만들자”는 것이다. 쉽게 말해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서 출퇴근·등하교 및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주거지와 은행·병원·세무서·극장·체육관 등 활동 공간이 함께 존재하는 ‘압축Compact’된 도시를 만들자는 이야기다. 이른바 ‘휴먼 신도시’로도 불리는 이 도시 르네상스는 ‘스마트 성장’ ‘슬로 시티’ ‘신도시주의’ ‘어반 빌리지Urban Village’ 등 다양한 이름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리고 이 급격한 진행의 중심에는 바로 영국이라는 나라가 있었다. 서펜타인 파빌리온이나 테이트 모던의 ‘터빈 제너레이션turbine generation’처럼 런던 르네상스의 성과들을 찬탄하면서도 산업혁명에 얽힌 끔찍함을 놓치지 않고 이야기 한다. 산업혁명 이후의 대안적 실험들, ‘미래형 공동주택’ ‘에덴 프로젝트’와 ‘대안기술센터CAT’ 같은 친환경 실험에 관한 이야기도 있다. 우아한 나라 영국의 풍경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건축과 역사 이야기가 조화를 이루며 흥미를 자아낸다.
집짓기 바이블/ 조남호, 문훈, 김창균 외/ 마티
건축주, 건축가, 시공자가 털어놓는 집짓기 노하우를 엮은 책이 발간됐다. 바로 2014년 개정증보2판 이후 3년 만에 개정증보3판으로 돌아온 ‘집짓기 바이블’이다. 총 6개의 소주제로 구성된 집짓기 바이블은 집짓기의 시작부터 소요 비용, 참여 인력 및 업체들의 관계, 지어질 미래 공간, 환경 문제 등 다양한 범위를 다루고 있다. 특히, 이번 개정판에서는 내진 설계 및 단열법, 미세먼지, 폭염 등 환경에 대처하는 설계와 관련 최신 설비 등의 내용이 보강됐다. 또 책과 함께 예산 계획부터 건축주로서 필수적으로 챙겨야 할 공정별 체크 리스트와 입주 후 유지 보수 목록까지 콤팩트하게 정리한 ‘집짓기 노트’를 별책부록으로 함께 제공하고 있다.
지금 세계는 Google Earth relaunches with Zaha Hadid, Frank Gehry architecture tours 7 Reasons To Live In A Historic Apartment Building 30 Sites Every Architect Should Visit in Mexico City You say Biennial, I say Biennale: 9 of Today’s Most Critical Architecture Bienn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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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16번째 주, 편파적인 건축안내원이 편파적으로 정리한 건축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