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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87> 하루 전 이야기
감각이 차단된 완벽한 공포 속에서 더 선명해지는 새로운 감정에 대해
나우랩 건축사사무소 최준석, 차현호
2020.12.24

※ 이 글은 2018.04 노블레스 아트나우에 게재된 글입니다.


다른 분야의 필자 4명이 예술과 대중문화의 이슈 하나를 정해 각자의 시선을 이야기하는 연재 에세이. 이번호 에세이에는 영화 <1987>를 보며 떠올렸던 여러 상상을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자유롭게 썼다. 감각이 차단된 완벽한 공포 속에서 더 선명해지는 새로운 감정에 대해. 

___________________


영화 <1987> 하루 전 이야기

문득 제임스 터렐의 ‘달의 뒤편’이 떠올랐다.


일본 나오시마의 혼무라 지역은 낡은 옛집을 고친 공간을 작품으로 전시하면서 주민의 일상을 예술로 전환하는 ‘이에(家, 집)’ 프로젝트로 유명하다.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제임스 터렐의 ‘미나미데라(Art House Project Minamidera)’다.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제임스 터렐의 작품 ‘달의 뒤편’을 위해 만든 공간이다. 


미나미데라는 ‘빛’이 무엇인지 보여주기 위해 극단의 어둠을 체험케 한다. 관람객은 이곳에 일렬로 줄을 서 앞사람의 어깨를 잡고 들어가 완벽한 어둠을 만나게 된다. 어둠이 주는 처음 겪는 공포. 단순히 무섭거나 두렵다고 표현하기엔 부족한, 처음과 끝을 모르는 막막함의 공포이다. 이내 어둠이 서서히 걷히며 미세한 빛이 드러나는 경이로움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 흔하고 익숙해 아무런 자극도 주지 못하던 일상 속 빛과 어둠이 미세한 여과지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 평소에 모르고 있던 진짜 ‘빛’과 진짜 ‘어둠’을 깨닫게 되는 순간의 반가움은 감격스럽기까지 하다.


△ 나오시마 아트 하우스 프로젝트 - 미나미데라


△ 영화 <1987> 스틸컷 / 남양동 대공분실 모습


영화 <1987>을 보다가 왜 미나미데라에서의 경험이 떠올랐는지 모르겠다. ‘달의 뒤편’이라 불리는 미나미데라의 제임스 터렐 작품이 너무 강렬해서였겠지만, 정지영 감독의 <남영동 1985> 이후 유명해진 대공분실이라는 공간이 그새 익숙해진 탓도 크다. <1987>은 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 치사 사건부터 이한열 열사의 죽음과 6월 항쟁으로 이어지는 1987년의 현장으로 관객을 안내한다. 자칫 신파조로 흐를 수 있는 영화 속 사건은 감정 과잉을 자제하는 연출로 1987년의 원경(遠景)을 담담히 그려낸다. 


영화는 30년 전, 젊은 청년 한 명이 그곳에서 물고문을 받다 죽는 시점으로 시작한다. 청년의 죽음을 단순 쇼크사로 위장하려는 경찰은 빠르게 시신을 화장하려 하지만, 한 검사가 이를 거부해 부검이 이뤄진다. 그때 현장에 남은 흔적과 부검 소견은 고문에 의한 사망을 가리키고, 사건을 취재하던 기자들에 의해 사건은 대대적으로 보도된다. 그 부조리함에 대한 순수한 분노에서 비롯된 6월 민주항쟁. 그런데 나는 문득, 청년이 죽은 그 하루 전날의 시점에서 영화가 시작했으면 어떨까 하고 상상해봤다. 그랬다면 아마 조금 다른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사건 하루 전날, 청년은 경찰에게 잡혀 검은색 지프차에 태워진다.

한참 도로를 달려 잘 지은 단아한 회색 벽돌 건물로 들어간다. 어디로 가는 건지, 눈을 가린 완벽한 암흑 속에선 시간도 평소와는 다르게 흐른다. 차에서 내려 계단 두 단을 올라 철문 안으로 끌려 들어간 청년은 차가운 원기둥이 가운데 박힌 나선형 철 계단을 걸어 오른다. 경찰 둘이 앞서서 팔을 끌고 뒤에서 등을 밀며 따른다. 세다가 몇 바퀴인지 알 수 없게 될 즈음 나선형 계단은 끝나고 곧 냉정한 공기가 가득한 공간이 나타난다. 본능적으로 눈앞을 가린 막 사이로 빛을 찾으려 애써보지만 소용없다. 발소리가 유난히 크게 울리는 것으로 봐선 단단한 벽에 둘러싸인 복도 같다. 그 재료는 주로 콘크리트와 금속일 것이다. 소리의 울림이 신경질적이고 차갑다. 공기는 습하고 무겁다. 창문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정신이 아득해지는 순간, 멈추라는 소리에 발을 멈춘다. “좌향좌.” 경찰 하나가 장난치듯 구령을 붙인다. 청년은 좌측으로 몸을 돌려 두껍고 투박한 철문 앞에 선다. 청년은 자신 앞에 무거운 현실이 기다리고 있음을 직감한다. 발바닥에서 무릎, 허벅지 위로 전율이 올라온다. 곧이어 ‘텅’ 무심하게 문이 열리는 소리. 방 안의 살기가 청년 주변을 솔바람처럼 훑고 지나간다. 그리고 현실인지 착각인지 모를 또 다른 소리가 미세한 진동과 함께 청년을 감싼다. 한데 그것은 너무 익숙하고 평범한 소리다. 기차가 들어오는 소리, 플랫폼의 신호음 소리, 그리고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 익숙하고 평범한 세상의 소리. 눈이 가려진 채 불안하게 닫혀 있던 청년의 입가가 순간 짧게 빙긋거린다. 조금씩 걷히는 가늠할 수 없는 막막함과 불안…. 청년이 방으로 들어가고 문은 닫혔다.”


내게 영화 <1987>은 다시 이렇게 시작한다.

나우랩 건축사사무소 최준석, 차현호

건축의 출발점을 다이달로스의 미궁과 같은 사람의 마음으로 보며, 안개 낀 듯 모호한 마음 어딘가에서 단서를 찾아 거주자와 닮은 공간으로 치환되는 공간이 좋은 건축의 조건이라 생각한다. 현실과 보편의 테두리 안에서 거주자의 욕망으로부터 발현된 작은 차이가 어떤 특별한 공간이 될 때, 그것이 그 집의 고유한 정체성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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