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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거리 광장
현창용의 공간,공감
공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건축가 현창용
2021.04.02

※ 이 글은 이데일리에 기재된 글입니다.


광장의 모태인 그리스 ‘아고라(agora)’의 어원은 ‘모이다’란 의미의 라틴어 아고라조(agorazo)다. 모이면 자연히 만나고, 어울리고, 교류한다. 또 모이려면 그만한 공간이 있어야 하고 그 공간은 자유로움이 전제돼야 한다. 아고라 이후 인류에게 광장이란 사람들의 다양한 가치가 채워진 공터로 도시공간의 훌륭한 ‘비움’을 담당하고 있다.


△ 기존 광화문 광장의 모습


근현대를 관통하며 생성된 많은 도시의 여러 광장. 비워진 공간에 담긴 가치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권력광장’이다. 통치자의 권위와 군림을 표상하는 광장들로 중국의 천안문광장, 러시아의 붉은광장 등이 예다. 권력 자체의 발현을 위해 권력이 실행되는 무대이자 각종 의식 행사의 배경이 되는 공간으로 조성된 광장이다. 이 광장에 담긴 강력한 이데올로기는 광장에 선 이들의 사회적 유대감과 공유된 질서를 강화한다. 강인한 리더, 철권을 휘두른 독재자들을 막론하고 광장을 통한 권력 행사는 흔한 일이었다.


둘째는 ‘생활광장’이다. 만남, 토론, 산책, 휴식이 이루어진다. 연인들은 길거리에서, 더욱더 가까워지고 예술인들의 즉흥 공연도 소음이 아닌 곳이기도 하다. 광장을 둘러싼 낮고 정겨운 거리의 입면(facade)은 카페와 베이커리 등 작은 가게들로 채워진다. 이탈리아의 시에나 광장, 스페인의 마요르 광장이 좋은 예다. 넓게 비어 있지만, 시민들의 삶으로 오밀조밀 채워진 생활광장은 문화와 예술이 있는 공감의 공간이다.


△ 변화되는 광화문광장 조감도


서울시가 발표한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은 흥미로운 동시에 우려스럽다. 권력광장과 생활광장이 이종 교배된 계획안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4만㎡가 넘는 ‘역사광장’을 만들어 왕이 행차하던 월대와 왕궁을 보호하던 해태상, 왕궁 다음 최고 기관이었던 의정부를 복원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길쭉한 섬으로 광장이라 하기 어려웠던 기존 광화문광장을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확장해 시민광장이라 이름 붙였다. 그 과정에서 율곡로와 사직로는 끊겨 우회 연결되고 세종대로는 6차로로 줄어든다.


민주주의가 정착된 국가에서는 권력광장을 애써 만들지 않는다. 근 현대화 과정에서 생산된 유물이라 관광자원으로 보존하는 경우는 있지만, 서울시의 이번 역사광장 조성은 율곡로와 사직로를 끊어 무리하게 우회시키면서까지 ‘조선의 서울’을 찾으려 애쓴 부자연스러운 기획이다.


△ 변화되는 광화문광장 - 세종로 공원 앞 전경


서울시가 가장 힘줘 강조하는 부분은 일제에 의해 훼손된 월대의 복원인데, 문화재청은 월대를 왕이 출입하며 백성과 연결되던 화합의 장소이자 왕의 궐외 행차에서 백성과 소통하던 장소라면서 복원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과연 왕과 백성은 월대에서 소통했을까. 왕조의 시대, 왕이 가마에 올라 눈앞에 등장하면 줄지어 엎드리던 사극의 한 장면은 권력이 오작동한 극히 드문 순간들만을 포착한 것일까.


서울시는 역사광장의 조성을 통해 경복궁의 역사성과 민족 자존심을 회복하겠다 말한다. 21세기의 대한민국에 서울에 조선 시대 왕의 권력광장을 회복하는 일이 우리의 역사적 자존심을 고취하기 위한 최선의 시도인지 확답하기 어렵다. 현재의 기획안대로 역사광장이 조성된 후 시민들에게 돌아갈 몫은 무엇인가. 북경에 방문한 관광객이 천안문 광장의 모택동 초상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돌아서듯, 왕의 행차 시연 행사를 위한 구경거리용 광장이 될 것이다. ‘왕궁’ 앞 광장은 절대 생활광장이 될 수 없다. 이는 절대 왕조, 식민지배, 독재를 겪은 우리의 DNA에 각인된 권력에 대한 불편한 감각이다.


현 광화문광장을 서편으로 확장한 시민광장은 역사광장과는 그 결이 조금 다르다. 외딴 선형의 섬이었던 광화문광장에 ‘면’의 성질을 강화함으로써 생활광장의 가능성을 심어보려 했다. 현재의 광화문광장은 대형 조형물, 인위적인 역사물길, 분수대 등 전형적인 관광용 광장으로서의 특성이 다분하다. 이는 좁고 긴 형태적 이유에서 비롯된 문제기도 하지만 궁궐 정문 앞의 축 위에 놓여있다는 상징적 입지 때문이기도 하다.


세종문화회관과 연계해 폭을 넓히고 보행 접근성을 높이고자 함은 광화문 광장을 생활광장으로써 시민에게 돌려주려 한 시도이긴 하나 궁궐 앞 세종대로라는 상징성, 주변을 둘러싼 고층빌딩들의 이질감, 그늘 하나 없는 콘크리트 바닥과 도심의 차로와 병치되어 발생하는 매연과 소음은 머묾과 교류를 위한 생활광장으로서의 가능성을 여전히 짓누르고 있다. 게다가 조성 기본계획을 통해 우회 계획된 도로가 시민광장을 다시 한번 광화문과 끊어내고 있으니, 두 광장의 계획 방향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 것인지 모호하기만 하다.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의 한 관계자는 “서울 도심 안에 600년 도시라는 정체성이 없어 외국인이 와도 보여줄 것이 없다”라며 광화문 개발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우리에게, 서울에 광화문광장의 의미는 무엇인가. 직접 딛고, 앉고, 누울 수 있는 광장이 아닌 주변에 즐비한 호텔과 고층 사옥들에서 내려다보았을 때 그럴 듯해 보이는 관상용 광장, 외국인 관광객들의 SNS를 채워줄 이벤트 광장을 위해 1000억 원의 세금과 급격한 도시조직의 변화를 감수할 가치가 있는지 자문해 볼 일이다.

공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건축가 현창용

공주대학교(조교수), 서울특별시(공공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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