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건설기술 기반 건축설계-엔지니어링-건설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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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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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립
- 2008년
-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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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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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 R&D센터
공장건축 - 공장은 과연 껍데기일까?
△ SMR KOREA 연구개발센터 리모델링 (2019)
외부 리모델링 시물레이션 이미지
공장건축이 왜 껍데기일까?
여러 용도의 건축물을 지어나가다 보면, 유독 공장 건물은 대수롭지 않게 짓는 정도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대다수의 공장들은 공간 기획과 설계는 물론이고 공사 내역도 확인하지 않고 부랴부랴 시공부터 하겠다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공장을 많이 지어봤다는 시공사를 섭외하여 공장 설비 레이아웃을 그대로 받아 개략적인 규모를 산정해 견적을 내고는 허가만 내주는 설계사무소를 통해 진행한다. 어떤 경우에는 아예 설비 납품업체가 설계와 시공까지 다 해준다고도 하는 수준이다.
물론 하루라도 빨리 공장 설비를 가동해서 매출을 일으키고 싶겠지만, 공장시설은 난이도는 높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건축규모가 크기 때문에 전체 사업비가 높기 마련이다. 반면에 다른 시설에 비해 시설 사용자인 근로자들이 작업환경을 돌아볼 여력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지어만 놓으면 그럭저럭 쓰는 곳이라고 여기기도 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공장 전문 업체들은 제조환경의 최적화보다는 시공성에 치중하기 마련이고 발주처도 그러한 방식에 익숙해 있다. 건축가 또는 설계자가 없는 건축물 중 하나가 바로 공장시설이 된 것이다. 일부 설계자들도 공장은 생산설비에 맞춰서 껍데기만 만들어 주면 된다고 말을 하기도 한다.
정말 그럴까? 이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어가는 그리고 엄청난 가격의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은 우리가 생각하듯이 대수롭지 않은 시설인가? 공장은 설비가 사람보다 우선시되는 곳인가? 이런 질문들을 계속하고 있다.
△ SMR KOREA 연구개발센터 리모델링 (2019)
외부 리모델링 시물레이션 이미지
제조시설의 목표는 제품이 끝인가?
우리는 공장을 전문적으로 짓는 건축가들은 아니다. 공간을 통한 치유라는 철학을 다양한 용도의 건물에서 실현하고 있으며 ,그 대상이 공장시설인 경우가 있다.
그간의 작업을 하면서 우리 팀이 내린 공장건축의 정의는 제품(Product)의 핵심가치를 정의하고 이를 만들기 위한 프로세스(Process)를 이해한 뒤 제조(Manufacturing) 환경을 건축을 통해 최적화하는 과정이다.
공장을 짓더라도 실제 그 장소는 사무공간과 독립된 제조공간으로 구성되는 온전한 건축공간일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특정한 제품 또는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라고 하면, 그 공장은 핵심 제품이 지닌 가치를 생산함으로써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곳이다. 중요한 것은 생산하는 제품이 시장 환경에 따라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변화에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환경과 이를 구성하는 사람들의 작업환경을 놓쳐서는 안된다. 결국 환경 속에서 사람들이 그 변화를 이끌어 가는 것 아닌가? 우리 팀이 건물을 짓는 기업의 활동을 경영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 BIM기반 설계를 활용한 SMR KOREA 연구개발센터 리모델링 (2019) 시뮬레이션 영상
기업들은 최근 건축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또 다른 예로 사옥 건축 역시 과거에 비해 치장을 위한 장식보다는 기업의 본질적 변화를 외부로 표현하고 내부로는 구성원의 성장을 위한 수단으로 변하고 있다. 분당의 NHN 그린팩토리, 제주도의 다음 플레이스, 최근 용산에 건축된 아모레퍼시픽 사옥은 기업의 도메인과는 무관하게 문화 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한 기업들의 사례로 거론되기도 한다. 제조 시설 역시 단순하게 공장을 짓는 것에서 점차 환경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건축을 통해서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까?
우리 팀이 공장시설 작업을 시작하면서 상당한 시간을 해당 기업의 제조 프로세스와 제품을 이해하고 정의 내리는데 투자하는 것은, 그 기업이 건축을 통해 스스로 자신들의 가치가 납품해야 할 부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서 그 제품이 사용될 도메인에서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자각해서 보다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