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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좋은 공간을 누릴 권리가 있다.
온-건축, 모두의 건축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진리는 과거의 좋은 공간은 지금도 좋은 공간이고 지금의 좋은 공간은 미래에도 좋은 공간이라는 것이다. 공간의 기능은 바뀌어도 공간이 가진 감성은 변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온-건축, 모두의 건축>은 ㈜온건축사사무소의 작품과 건축 개념을 통해 건축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그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마련한 전시이다.
㈜온건축사사무소를 이끄는 건축가 정웅식은 이제까지 울산에서 이루어지지 않았던 건축전시의 출발선에 서면서, 울산 시민들이 보다 쉽게 건축을 이해하고 생각할 수 있는 전시를 만들고 싶었다. 이에 따라 대중들이 자신이 만든 건축물을 통해 건축이 사람, 자연, 사회와 어떻게 관계 맺고 있는지 이해하고, 건축이라는 창의적인 작업과정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였다.
전시명에서 드러나는 모두를 위한 건축은 어떠한 상황이나 조건이던 건축가는 좋은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확히는, 건축을 행하는 데 있어 모든 과정을 효율적인 가치로 디자인하여 누구나 좋은 건축물을 만들고 이용할 수 있는 균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음을 뜻한다.
효율적인 가치로 디자인하는 건축의 과정은 과연 어떠한 것일까.
전시 초반부는 키워드를 통해 건축물 속에 담긴 건축가의 메시지를 이해하는 코너로 구성되었다.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건축주들의 삶에 귀기울여 그 삶의 형태에 맞는 공간을 창조해내는 건축가의 역할을 보여주는 것이다. 총 20개의 프로젝트들 속에 담긴 각각의 키워드는 무엇이고, 여기에 공통적으로 담긴 건축가 정웅식의 건축개념을 분류한 내용을 건축사진작가 윤준환의 사진과 함께 구성하였다.
또한, ARworks(울산대학교 김도윤 겸임교수)의 도움으로 현재 계획단계에 있는 건축물을 증강현실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하였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온건축사사무소가 지난 10여 년간 발전시켜온 ‘탄화노출콘크리트’이다. 그들이 콘크리트 작업에 있어서 ‘탄화’, 즉 불을 사용한 이유는 무엇이고, 어떠한 방법으로 불을 사용하여 한국 특유 고목의 느낌을 콘크리트 표면에 구현하였는지 살펴볼 수 있다.
전시에서 가장 의미 있는 부분은 건축물을 직접 사용하고 있는 건축주들의 사진이 모여 만들어진 사진전이다. 건축물은 완공이 끝이 아니라, 사용자의 쓰임으로 건축물이 완성되어 가는 것이다. 건축주들이 어떻게 건축물을 사용하고 있는지 살펴보면서, 완공 이후에도 오랜시간 서로 소통하는 건축가와 건축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에뜰리에(E’telier)는 ‘지역 건축가의 역할과 그 영향력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전시 이면에 담긴 의미에 대해서도 함께 언급한다. 이제까지 어느 곳에서도 주목하지 않았던 시골의 한 건축가의 노력이 지역 주민들이 가진 건축에 대한 인식을 바꿔가고 있음을 알리고자 한 것이다. 건축물 하나가 우리의 삶을 바꿔놓을 수 있는 건축의 힘을 생각한다면, 건축가 한 명 한 명의 영향력 또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의 시작임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전시는 12월 23일(일)을 시작으로 내년 1월 6일(일)까지 약 2주간 울산 CK아트홀갤러리에서 펼쳐진다. 23일 오프닝 행사에서는 ㈜온건축사사무소의 첫번째 작품집인 ‘디자인 메이드’ 출판기념회도 함께 진행한다. 또한, 건축가와 대중이 함께 ‘집’의 의미에 대해서 소통하는 ‘건축가와의 대화’ 이벤트도 마련될 예정이다.
전시 하이라이트
01) 건축가의 메세지
집을 필요로 하는, 공간을 필요로 하는 저마다의 사연은 매우 다양하다. 어떠한 사연을 가지고있다 하더라도, 누구나 그 이야기에 맞는 좋은 공간을 누릴 권리가 있다. 내 삶 속에 , 내 공간 속에 키워드는 무엇인가? 상업건축 속 공공성/ 자연/ 가족&공동체 등 총 20개의 (주)온건축사사무소의 건축물에 공통적으로 담긴 건축개념과 공간의 모습을 살펴본다.
02) 나무인가? 콘크리트인가?_탄화노출콘크리트를 위한 건축가의 탐구과정
정웅식 건축가는 노출콘크리트를 사용하여 자연을 닮은 우리 고유의 전통 도자기와 한옥의 오래된 목재 느낌을 구현할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을 가져왔다. 그래서 그는 콘크리트 작업에서 불을 사용하는 탄화과정을 거쳐, 나무 껍질처럼 규칙적이지 않은 투박한 느낌으로 아주 오랜 세월을 거친 자연의 고목처럼 보이도록 구현하였다. 그가 이렇게 불을 사용한 이유는 무엇이며, 어떠한 과정을 거쳐 나무 같은 콘크리트가 탄생하는가?
03) 쓰임으로 완성되는 건축
건축은 사용자의 쓰임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설사 건축가가 의도한 바가 아니더라도, 각자의 삶에 맞게 유용한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면 그 또한 좋은 쓰임으로 완성되어 가는 중인 것이다. (주)온건축사사무소의 건축물에서 실제 사용하고 있는 건축주들로부터 그들의 쓰임에 대한 사진을 모았다. 사람의 손때가 닿아 더 깊어진 공간의 모습은 어떠한지 살펴본다.
전시개요
■ 전시제목: 온 - 건축, 모두의 건축; 누구나 좋은 공간을 누릴 권리가 있다.
■ 전시기간: 2018. 12. 23(일) – 2019. 01. 06(일)
■ 관람시간: 월요일 - 일요일 10AM - 8PM
■ 출판기념회·전시오프닝: 2018. 12. 23(일) 오후 5시
■ 장소: CK아트홀 갤러리(CK치과병원 12층)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로 173
■ 주최/주관: (주)온건축사사무소
■ 기획: 에뜰리에(E'telier)
■ AR 협력: 김도윤(ARworks, 울산대학교 겸임교수)
* 본 작품이미지는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이미지로, 전시장에 설치된 작품 컷과는 일부 이미지가 다를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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