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음악처럼 빛과 공간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화음의 조화이고, 소설처럼 시간과 사람이 만들어가는 일상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설계는 더욱 섬세하고, 예민하고, 민감해야 합니다. 모든 감각으로 움직임, 소리, 냄새, 맛, 질감까지 관찰하고 사색하여 공간을 사유해야 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은 사람을 통해 일상 속의 미학으로 자리 잡게 되고, 그러한 공간의 즐거움을 모두와 나누는 것이 ATOP의 건축철학입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김정한
- 설립
- 2012년
- 주소
- 서울 성북구 성북로5길 9-4 (성북동1가, 정주빌딩) 3층
- 연락처
- 02-902-3872
- 이메일
- atoparch@atoparch.co.kr
월곡 꿈그림 도서관 인테리어
#03. 인테리어 착공 01
2017년 봄, 월곡 꿈그림 도서관 인테리어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새 건물이었고 공사중이라 시공사에게 이중공사가 되지 않도록 천장공사를 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했지만, 요구는 받아지지 않았고 천장을 다시 철거하는 비용을 지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천장을 철거후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할 수 있는 속살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벽에는 아직도 주민간담회를 준비했던 월곡꿈그림 도서관 사서님들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인테리어 시공사 소장님이 그린 밑그림을 그리고 건축사와 협의하여 정확한 위치들을 검토합니다.
건축공사는 공종에 따라 오차범위가 생기지만 내부마감과 외부마감에서의 오차를 용납할 수 없습니다.
도서관에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습니다. 포스터, 공지, 알림, 사용법, 서적 등등 많은 정보가 요기조기서 톡톡 튀어나와야 하고 그러기에 작은 공간하나하나 알차게 디자인 되어야 합니다. 일반적인 화이트보드나 게시판 보다 기둥을 활용한 철판과 자석으로 세심한 공간 활용이 필요합니다.
이런 구로철판을 설치하기전 고정 철물의 정밀도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량석고보드(Drywall)의 공사에는 스터드 앞에 석고보드 2겹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한다면 일부분 합판이 부착하여야 합니다. 화장실 앞 작은 공간도 흰벽으로 남기보단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를 희망합니다. 합판을 부착하여 액자와 전시물을 설치 할 수 있도록 숨은 배려가 필요합니다.
원목마루는 겨울철은 따뜻한 난방으로 안락한 휴식을 선사하고 강연회나 행사에는 무대로 변신합니다.
손이 많이 가는 미닫이문(포켓도어)는 공사는 레일과 가벽설치전 목재틀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설계에서 색상과 재질이 명확히 나와도 회사의 제품마다 차이가 생깁니다. 미묘한 차이라도 그 차이가 모이면 실망하게 됩니다. 설계의 감각이 완공까지 가기위해선 재료 하나하나 샘플과 샘플시공까지 섬세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석고보드는 일정이상의 충격에 파손되는 성질이 있다보니 벽체와 천장 몰딩부위에 보강이 필요합니다.
면을 고르게 줄퍼티를 하여야 하고 각부분의 이질재료 보이지 않도록 정리되어야 합니다.
도장은 천장부터 샘플시공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