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건축여행 둘째 날. 아침을 전복죽으로 든든하게 속을 채운다. 서귀포 기적의 도서관에서 힘껏 자극을 받아서 두 번째로 온 곳이 이중섭 미술관과 이중섭거리.
이중섭
직업 : 서양화가
출생 : 평안남도 평원
데뷔 : 1941년 미술창작 작가협회전
학력 : 도쿄문화학원
대한미국 현대미술사에서 빠지지 않는 이중섭 화백의 작품을 전시한 미술관이다. 그렇다고 이중섭화백이 제주 출신은 아니고 6.25당시 1.4후퇴 때 제주도로 피난을 가서 서귀포에 살면서 서귀포를 주제로 작품을 많이 남겼다고 합니다.
푸리 일당은 이중섭 화백의 진본 작품을 관람하는 것도 있지만 미술관 건축의 공간을 느껴보기로 한다. 근데 홈페이지 어디를 봐도 설계자가 없다. 확인할 방법이 없나? 고민을 해본다. 음....
그럼 미술관으로 가 봅시다. 이곳이 위치 한 곳은 서귀포 바다가 잘 내려다보이는 서귀포의 언덕이다. 그래서 서귀포의 풍광에 반해 이곳에서 거주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바라를 바라보는 풍광이 아주 멋집니다.
이중섭 미술관과 화백이 머물렀던 주거지, 그리고 산책을 다녔다는 공원과 이중섭 거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도를 클릭하시면 자세한 위치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_네이버 지도)
주차장에서 만난 팽나무. 화백이 이 아래서 휴식을 취하며 작푼 구상을 했다고 하네요. 나이가 겨우 200짤 입니다.
미술관으로 올라가는 돌담으로 이뤄진 길은 역시 정감이 있다. 이 돌 하나하나가 말을 걸어오는 것 같다.
“넌 어디서 왔느냐? 어떻게 사느냐? 지금 사는 건 재미있느냐?”
화백이 평소에 다녔던 공원길입니다. 이 돌들도 똑같이 화백에게 수많은 애기를 했겠죠?
오른쪽으로 난 골목. 유토피아로로 갑니다. 어떤 유토피아가 펼쳐질까요?
작가의 산책길이군요. 작가가 산책했던 길을 따라 가봅니다.
이중섭 화백의 거주지. 보통은 생가 뭐 이렇게 복원해서 보존하지만 여기에 머무른 시간적으로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라.... ^.^
이중섭 화백과 함께. ^^
이곳의 벤치도 이화백의 작품을 구성하여 만들었습니다.
디자인이 잘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설계자를 찾을 수 없다니...
폭풍 검색으로 찾아낸 기사에 의하면 서귀포시 예성건축사사무소 (소장 김병철)이라고 되어 있고, 건축물대장을 확인한 결과 설계 및 감리자가 김병철로 되어 있습니다. 더이상의 자료가 없습니다. 그러나 건축물을 설계한 아버지 혹은 어머니일수도 있는데 부모를 알 수 없으니... 건축계 전반에 걸쳐서 건축문화 인식을 바꿔야하겠습니다. ^^
(참고로 폭풍 검색으로 찾아낸 인터넷 기사는 현재 사라졌습니다.)
이중섭미술관. 가볍게 혹은 부드럽게도 보이는 살짝 내려앉은 날개. 제주의 오름을 닮은 본 건물의 단아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중섭미술관, 입구에 있는 조각. 소의 말. ^^
이중섭미술관, 전체 모습이 기대 이상이다. 작은 미술관이긴 하지만 그 안에 담길 대가의 에너지를 그대로 이어받아 건축물을 설계하는 건축사의 열과 혼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탄생되는 것이다. 게다가 설계 디자인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공사 감리까지 했으니 단연히 이곳에서 느껴지는 건축사의 마음은 따뜻할 수밖에 없다.
이중섭화백이 보았을 서귀포 항의 모습. 지금처럼 많은 건물이 시야를 가리지는 않았겠지만.. ㅎ
이중섭미술관에서 본 이중섭 공원
이중섭미술관, 이중섭의 상징하는 소. ㅋㅋㅋ 미술관 안에서는 사진 촬영 안 되는거 아시죠? ㅎ 이곳은 로비에 있는 포토존입니다. 성난 황소 ^^
이중섭공원에서 푸리 일당은 일반적인 루트와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동선을 짜고 있다.
그래서 지금부터 거꾸로 이중섭 거리를 나간다.
이중섭미술관 안내문
이중섭미술관 관람시간
이중섭거리에 있는 예전의 서귀포 극장입니다. 내부에서는 갤러리로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지붕이 오래돼서 없어졌더라는.. ㅋ
이중섭거리에서 푸리 일당은 이렇게 놉니다. 자~ 하나둘~세엣~! 점프샷!
이중섭거리의 꼼지락 키친
이중섭거리에 색색의 옷을 입은 단체 관광객 등장이요~ 이 다음부턴 조금 많이 시끄러웠다는.. -,.-;;
이중섭거리의 트멍공방
이중섭거리의 이중섭 미술관 입구
이중섭거리 우수받이 뚜껑. ^^
이중섭거리의 바닥 돌. 이중섭의 은지화를 돌에다가 새겨서 만들었네요.
기념품이나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인거 같은데... 주말에만 열리나 봅니다. ^^;;
이중섭의 작품을 모티브로 한 조형작품도 보입니다.
해녀할망 캐릭터라고 합니다. 하나 사고 싶었지만 다음 기회에~
창작스튜디오.
이중섭거리 입구 조형물. ^^
미술관도 관람하고 도서관과 공원을 조금 걸었더니 다시 배가 출출해집니다. 몇 시간 전에 먹은 전복죽은 이미 머릿속에서 사라졌습니다. ㅋㅋㅋ
이중섭거리의 맛집에서 제주도 고기국수를 먹어주시겠습니다. 두둥~~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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