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벨기에 모르트셀
설계: Areal Architecten
연면적: 15217.0m²
사진: Tim Van de Velde
긴 복도로 연결된 수많은 방들. 이는 대부분의 의료복지시설 형태를 설명할 수 있는 마법의 문장이다. 이러한 평면계획은 기능적인 측면에 있어 성공이라 할 수 있지만, 병원에 머무는 환자의 입장에선 완전한 실패라 할 수 있다.
노인을 위한 의료복지시설이 모인 Mayerhof 케어 캠퍼스는 병원의 기능성과 환자의 거주성이 통합된 하나의 작은 마을이다. 이를 설계한 벨기에 건축가 그룹 Areal Architecten은 효율적 계획의 한계에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공동체가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였다.
건축가는 의료시설의 기능성과 거주성을 담기 위해 건물을 8자형으로 배치했다. 8자형의 요양원은 각 층의 모든 방을 서로 연결하는 무한 순환 형태이다. 건축가는 8자 형태의 코너마다 열린 공간을 디자인하였고, 다양한 공적 공간들은 환자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또한 8자형을 따라 만들어진 테라스는 두 개의 큰 마당 주위를 감싸며 다양한 시야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각 방에서 모든 사람들이 주변의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반대로 주거지를 향해 열린 테라스는 요양원과 주변 주거지와 소통할 수 있게 한다. 건물 형태 덕에 모든 방은 2~3개의 창이 나있는데 이는 ‘햇빛으로 공간을 목욕한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건물의 채광을 풍부하게 한다.
요양병원 주변에 독립된 건물 3채는 의료시설이 아닌 실버타운으로 이용되는 주거 공간이다. 건축가는 용도에 따라 외관을 달리하여 서로 다름을 나타내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요양원의 외관은 반사 알루미늄을 이용하였고, 주거건물은 콘크리트 빔이 노출된 상태에서 벽돌로 마감 처리하였다.
Mayerhof 케어 캠퍼스는 사회적 상호 작용, 합리적 기능, 다양한 요구 등이 통합되고 다 함께 늙어가는 곳으로 묶인 하나의 공동체이다.
우리는 직원의 요구를 고려하거나 여기의 구조에 적응할 필요가 없습니다.
Mayerhof는 그 반대의 방식으로 우리가 원하는 것을 적응시키고 고려합니다.
- Mayerhof -
△ 1층 평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