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재료가 모여 벽이 만들어지고 벽들이 모여 공간이 되고 공간이 모여 건물이 된다. 반복되는 작은 재료 하나 그리고 공간을 우리는 ‘단위’라고 생각한다. 근대건축의 거장인 미스 반 데어 로에는 “건축은 두 개의 벽돌을 조심스럽게 맞붙일 때 시작한다”고 하였다. 우리가 생각하고 만들고자 하는 건축은 흔히 생각하는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조심스럽게 시작하려고 한다. 흔히 보는 재료이지만, 흔히 보는 집의 모습이지만, 흔히 보는 건물이지만,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것은 기억이 되는 건축이다. 어느 누구에겐 소중한 추억이 되는 건축, 그것을 만들기 위해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며 작업하고자 한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정기정
- 설립
- 2003년
- 주소
-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1길 40 (성산동) 4층
- 연락처
- 02-553-1939
- 이메일
- gijung69@naver.com
- 홈페이지
- http://
마산동 참 좋은 우리교회
" 저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목회하는 작은 개척교회 목사입니다."
" 신도시 특성상 종교부지 외에는 교회 건축이 어렵고 재정적인 부담도 많아서 점포택지에
작은 교회를 지으려고 합니다. 교회는 교회처럼 지을 수도 있지만 교회적인 면과 전원 속 집 같은 느낌이 결합 되도록 짓고 싶습니다. "
이 몇 마디를 시작으로 아직은 황량하기만 한 김포한강신도시 택지개발지구내에 작은 성전이 지어지게 되었습니다. 1층이 근린생활시설 용도라 작은 규모의 종교시설로 사용이 가능한 것입니다. 교회 뿐 만 아니라 많은 회사와 기업들은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처럼 큰 자본력과 힘에 맞서 싸우기엔 너무 연약하기만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평범한 한 개인이 어떤 건축을 실행한다는 것은 용기 있는 도전입니다.
비록 작은 존재의 시작은 미약하다 하더라도 모두가 힘과 마음을 모아 시작한 의미를 알기에, 건물의 높이를 한 층 더 올리는 것도, 몇 년이 지나도 빛이 바래지 않는 좋은 재료를 쓰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집처럼 편하고 부담없어 누구라도 교회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그런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 그림은, 건축가와 건축주의 경계 없이 의논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개념을, 목사님이 직접 그린교회의 컨셉입니다.
위 사진은 기존 교회 내부의 모습이며, 얼마 후 아래 사진 속 대지에 새롭게 작은 교회가 지어질 예정입니다.
아직 대부분 비어있는 이 땅에 좋은 건축이 많이 지어져서 어딜 가나 비슷비슷한 모습의 신도시가 아니라 김포한강 신도시만의 특징이 살아있는 마을이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어느덧 벌써 12월 입니다.
자작나무에 새순이 돋아나는 봄이오듯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간이 흐르길...
설계 아이디어5건축
대지위치 경기도 김포시 마산동 (김포한강신도시)
용도 근린생활시설(교회), 다가구주택
대지면적 302.40 ㎡ (91.47평)
건축면적 175.20㎡ (52.99평)
연면적 445.81㎡ (134.85평)
건폐율 57.93%
용적률 147.42%
규모 지상3층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외부마감 스터코플럭스, 청고벽돌
준공 2016년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