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를 완성하는 치유공간, 병원"
과거 아픈 사람들은 병원이 아니라 명의를 찾았습니다. '명의'란 '병을 썩 잘 고쳐서 널리 이름이 난 의사나 의원'을 말합니다. 요즘의 명의는 의사 혼자만의 힘으로는 탄생하기 어렵습니다.
훌륭한 의술을 바탕으로 경청의 자세, 뛰어난 공감능력과 소통능력, 그리고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공간디자인.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질 때, 진정한 명의가 완성되는 것이 아닐까요.
매거진HD은 이러한 인간의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위한 모든 공간과 과정 그리고 이야기들을 담아보려 합니다. 명의를 완성하는 치유공간. 헬스케어디자인 매거진 <매거진HD>가 함께 만들어갑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노태린
- 설립
- 2010년
- 주소
- 서울 서초구 반포동 703-22 매거진HD
- 연락처
- 02-3446-5930
- 이메일
- wearekai@naver.com
- 홈페이지
- http://
Posted on 2020.01.31
- 로시오 병원
- Rocio's Hospital
위치: 캄포 라르고, 브라질
설계: Manoel Coelho Arquitetura e Design
면적: 55,300m²
브라질 쿠리치바 시의 캄포 라르고에 위치한 로시오 병원은 소아 심장수술 등의 분야에서 50년 이상의 의료 서비스 경험을 가진 병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곳에 기존 민간 의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브라질 정부의 공중보건기관인 통합보건시스템(SUS)을 통해 치료를 받는 환자들을 위한 본관이 새롭게 건립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기능과 기술,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병원을 모토로 시작되었다. 자연채광을 적극 받아들이는 것은 물론 내외부의 시각적, 기능적, 정서적 연결과 소통을 추구한다. 이를 위해 지역의 대표 소나무인 아라우카리아(araucaria)가 보존된 숲을 가꾸고, 약 5,000m²에 달하는 정원 타일을 사용하여 이용객과 환자, 의료진을 위한 휴식과 전망의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 로시오 병원 로비
로시오 병원은 내방객, 환자, 의료진 그리고 서비스와 치료 등 사용자와 목적에 따라 동선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다. 매일 6000명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병원을 드나들기 때문에 영역과 동선 분리는 무엇보다 우선시 되었으며, 로비와 대기실을 대공간으로 만들고 곳곳에 휴게실과 중정을 두어 이용객들의 이동속도를 조절하고 수용인원을 분배하였다.
△ 로시오 병원 대기실 풍경
이곳에는 300개의 병상이 있는 중환자실을 포함하여 총 1100개가 넘는 병상이 갖춰져 있으며, 신생아와 소아를 위해 30개의 병상과 70개 이상의 인큐베이터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또한 2개의 진료센터와 2개의 응급실. 30개 이상의 수술실이 있는 수술병동, 월 3만 건의 진료가 일어나는 외래 진료실은 물론 350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대강당과 이 모든 것을 둘러싼 호수와 정원 등 단순한 병원을 넘어 헬스케어를 위한 복합 센터로서 기능을 하고 있다.
△ 중정 풍경
로시오 병원은 환자와 방문객들이 대공간에서 받는 심리적 위압감을 줄이기 위해 건물을 잘게 쪼개고 커튼월과 천창을 설치하여 건물 틈과 창으로 햇빛이 스며들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모든 병실에서 풍경을 바라볼 수 있으며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빛이 공간을 가득 채우며 병원이 주는 낮은 채도의 차가운 이미지를 상쇄한다. 특히 채색된 벽과 사람 눈높이에 맞춘 수목을 곳곳에 두어 심리적으로 편안하고 입체감 있는 공간으로 병원 이용객을 위한 치료와 치유의 공간을 선사한다.
△ 분절된 건물 매스
△ 병실에서 바라본 풍경
매거진HD 노태린
헬스케어 디자인 매거진 <매거진HD>는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건축과 인테리어, 디자인의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의료공간 전문 디자인 매거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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