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를 완성하는 치유공간, 병원"
과거 아픈 사람들은 병원이 아니라 명의를 찾았습니다. '명의'란 '병을 썩 잘 고쳐서 널리 이름이 난 의사나 의원'을 말합니다. 요즘의 명의는 의사 혼자만의 힘으로는 탄생하기 어렵습니다.
훌륭한 의술을 바탕으로 경청의 자세, 뛰어난 공감능력과 소통능력, 그리고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공간디자인.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질 때, 진정한 명의가 완성되는 것이 아닐까요.
매거진HD은 이러한 인간의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위한 모든 공간과 과정 그리고 이야기들을 담아보려 합니다. 명의를 완성하는 치유공간. 헬스케어디자인 매거진 <매거진HD>가 함께 만들어갑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노태린
- 설립
- 2010년
- 주소
- 서울 서초구 반포동 703-22 매거진HD
- 연락처
- 02-3446-5930
- 이메일
- wearekai@naver.com
- 홈페이지
- http://
Posted on 2020.02.24
- 노인을 위한 캠퍼스 'Mayerhof 케어 캠퍼스'
- Mayerhof Care Campus
위치: 벨기에 모르트셀
설계: Areal Architecten
연면적: 15217.0m²
사진: Tim Van de Velde
긴 복도로 연결된 수많은 방들. 이는 대부분의 의료복지시설 형태를 설명할 수 있는 마법의 문장이다. 이러한 평면계획은 기능적인 측면에 있어 성공이라 할 수 있지만, 병원에 머무는 환자의 입장에선 완전한 실패라 할 수 있다.
노인을 위한 의료복지시설이 모인 Mayerhof 케어 캠퍼스는 병원의 기능성과 환자의 거주성이 통합된 하나의 작은 마을이다. 이를 설계한 벨기에 건축가 그룹 Areal Architecten은 효율적 계획의 한계에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공동체가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였다.
건축가는 의료시설의 기능성과 거주성을 담기 위해 건물을 8자형으로 배치했다. 8자형의 요양원은 각 층의 모든 방을 서로 연결하는 무한 순환 형태이다. 건축가는 8자 형태의 코너마다 열린 공간을 디자인하였고, 다양한 공적 공간들은 환자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또한 8자형을 따라 만들어진 테라스는 두 개의 큰 마당 주위를 감싸며 다양한 시야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각 방에서 모든 사람들이 주변의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반대로 주거지를 향해 열린 테라스는 요양원과 주변 주거지와 소통할 수 있게 한다. 건물 형태 덕에 모든 방은 2~3개의 창이 나있는데 이는 ‘햇빛으로 공간을 목욕한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건물의 채광을 풍부하게 한다.
요양병원 주변에 독립된 건물 3채는 의료시설이 아닌 실버타운으로 이용되는 주거 공간이다. 건축가는 용도에 따라 외관을 달리하여 서로 다름을 나타내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요양원의 외관은 반사 알루미늄을 이용하였고, 주거건물은 콘크리트 빔이 노출된 상태에서 벽돌로 마감 처리하였다.
Mayerhof 케어 캠퍼스는 사회적 상호 작용, 합리적 기능, 다양한 요구 등이 통합되고 다 함께 늙어가는 곳으로 묶인 하나의 공동체이다.
우리는 직원의 요구를 고려하거나 여기의 구조에 적응할 필요가 없습니다.
Mayerhof는 그 반대의 방식으로 우리가 원하는 것을 적응시키고 고려합니다.
- Mayerhof -
△ 1층 평면
매거진HD 노태린
헬스케어 디자인 매거진 <매거진HD>는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건축과 인테리어, 디자인의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의료공간 전문 디자인 매거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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