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리 16호는 집의 각 개별공간들이 어떻게 사용되었으면 하는 지에 대한 건축주의 요구에 직접적으로 대응한 결과물이다. 집의 배치는 이웃한 집들과 유사하다. 일조와 단지의 아이덴티티를 고려하여 최대한 북쪽에 인접하여 배치하였고 지붕은 빗물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로 경사지게 계획하였다. 이 지붕모습은 이웃한 집에서도 반복적으로 사용함으로서 단지에 형태적 통일성을 부여하고자 하였다.
마포 석유비축기지는 지난 1974년 제1차 석유파동을 겪으면서 서울시에서 비상시에 대비해 건설한 민수용 유류 저장시설로 지난 40년간 시민 접근이 철저히 통제돼오고 있는 곳이다. 이런 개발시대의 산업유산 ‘마포 석유비축기지’를 종합 문화공원으로 변신하기 위한 국제현상설계가 실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