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먹매김, 전기/통신선 배관
2층 슬라브의 콘크리트 양생이 완료되어 먹매김, 전기/통신선 배관 및 철근 배근 공정이 진행되었습니다. 콘크리트 양생 상태를 확인해보니 크랙 없이 잘 양생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철근 사이로 나온 배관들은 전기, 통신 배관입니다. 추후 해당 건물에 사용될 전기선들이 입선될 예정이고, 1층에서부터 다락까지 연결되어 건물 전체에 전기를 공급하게 됩니다.
현장에서는 목수분들이 철근 배근과 거푸집 설치 전 실시하는 먹매김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먹매김은 건축 공사 시 먹통, 먹물, 실을 이용하여 기초, 기둥, 벽 등이 세워질 곳을 표시해두는 작업입니다. 먹매김을 할 때는 도면상에 축소되어 표시된 것을 실제 시공 위치에 축척 1:1의 비율로 표시합니다. 이후 먹매김에 따라 거푸집을 이용한 형틀작업과 철근 배근 작업을 진행합니다.
2층 철근배근 및 거푸집 설치
철근 배근과 거푸집 설치가 진행되었습니다. 외벽부터 방을 나누는 내벽 순으로 설치가 진행됩니다. 2층 전체는 약 105㎥(약 32평)으로 8평 규모의 원룸 하나와 24평 규모의 쓰리룸이 지어질 예정입니다. 사진은 항공 촬영한 2층의 모습이며, 아래는 실제 설계 평면도입니다. 두 사진을 비교해보시면 설계도와 동일하게 시공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벽의 뼈대 역할을 하는 철근의 앞, 뒤로 거푸집을 설치하는 모습입니다. 추후 내벽에 매립될 수 있도록 미리 설치된 전기함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건물 전체에 물을 공급하기도 하고, 사용한 오수들을 정화조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 배수 파이프들이 배관되어 있습니다. 배수 파이프는 설계도 상 부엌, 화장실 등 설치 장소를 정확히 확인 후 시공하여 추후 재시공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오수 배관은 100㎜ PVC관을 사용하고 주방, 욕실, 세탁물 배수 등 실생활에 필요한 우수배관은 75㎜ PVC관을 사용합니다.
사진 중앙에 보이는 부자재는 플랫타이입니다. 거푸집 사이로 콘크리트가 타설되었을 때, 콘크리트에 의한 압력으로 거푸집이 벌어지지 않도록 고정해주는 자재입니다.
사진에 표시된 부자재는 플랫타이와 함께 거푸집을 고정해주는 웨지핀입니다. 플랫타이는 철근을 중앙에 두고 양면의 거푸집들이 벌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부자재이고, 웨지핀은 같은 면에 설치된 거푸집들을 고정해주는 부자재입니다.
창호를 설치하기 위해 개구부를 설치한 모습입니다. 개구부는 일반적으로 창호의 크기보다 크게 설치합니다. 만약 창호가 개구부에 들어가고도 많이 남는다면 추가적인 조적공사와 사춤을 통해 공간을 메워 알맞게 설치할 수 있지만, 반대로 개구부가 창호보다 더 작게 만들어져 창호가 들어가지 않을 경우에는 콘크리트를 부수고 다시 시공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2층 골조를 이루는 철근 배근, 거푸집 설치가 모두 완료되었습니다.
3층 슬라브 골조공사 및 콘크리트 타설, 먹매김 공정
3층 슬라브에 골조공사가 진행 중인 모습입니다.
3층 슬라브, 계단실 콘크리트 타설과 양생이 모두 완료된 모습입니다. 계단실은 추후 거푸집과 동바리, 고임목을 탈거할 예정입니다.
며칠 후 현장을 방문해보니 3층의 골조공사가 티끌모아태산에서 진행한 다른 건축물보다 빠르게 마무리되고, 다락 및 지붕 공사를 위해 비계 증축이 진행되었습니다.
3층 슬라브에 단열재 설치 및 우수관, 오수관 배관이 진행된 모습입니다. 이후 철근 배근, 전기 통신관 배관 공정도 모두 완료되었습니다.
다음 편은 다락 및 지붕 공사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다음이야기] #5. 다락, 지붕 만들기